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言多必失(언다필실)
명나라 때 주백려(朱柏廬)가 펴낸 『주자가훈』을 보면 “처세에는 말 많은 것을 경계해야 한다. 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이다”라고 했다. 청나라 때 서주생(西周生)의 『성세인연전』(醒世姻緣傳) 제16회에는 “말은 신중해야 하고, 행동은 경솔해서는 안 된다”는 대목이 보인다. 다 말 조심하라는 경고다. 그래서 말을 할 때는 그것을 행할 수 있는지 없는지 살펴야 하고, 행동을 할 때는 자기가 한 말대로 하고 있는지를 살피라고 했다. 이게 바로 언행일치(言行一致)다. 세상에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말할 것 없고,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인지 언행일치가 진부하게조차 들린다. 씁쓸한 세태다.
『주자가훈』(朱子家訓)
중국사의 오늘 :
1949년 1월 10일
장개석이 아들 장경국을 상해로 보내 중앙은행 현금을 대만으로 옮기게 했다. 장개석은 대세가 기운 것을 알고는 도망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109/pimg_720298193814247.jpg)
* 도판은 장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