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있으면 수동성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자존같이 낮을 때 수동성은 이끌려가고 부정적이게 되는데, 자존같이 있을 때의 수동성은 나에게든 남에게든 이렇게 말할 수있는 힘을 준다. ‘정말로 다 받아줄게, 뭐든지 해봐‘ 혹은 ‘무대에 나가면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 너 마음껏 해봐. 내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게‘ 이런 마음? 물론 텍스트에 맞춰 플랜을 짜지만 무대에 나갈 때는 항상 ‘어떻게 될지 몰라. 다 받아들이자‘ 이런 의미의 수동성을 가지려고 한다. 뭔가 해야 한다는 의지 없이 내 몸이 수동적으로 반응하도록 허용한다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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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안전하고 건강한 공연 만들기에 대한 논의를 몇 년간 이어왔으니까 그걸 인지한상황에서 어떻게 또 불안하고 괴로운 걸 만들 수 있다. 정말우리가 어떤 아름다움을 향해 달려가지만 이게 너무너무 무또한 일이고, 근데 나는 사실 마음의 준비도 안 되어 있어, 근데 그냥 그걸 하고 싶어, 막 이런 마음으로 달려가는 거야 아두 준비도 없이 막 진짜. 그래서 저번에 일기에 "어항을 뒤집어쓰고 우주로 떠난 사람 같다, 별이 예쁘다는 이유로" 이렇게 썼어요. 제 일기 읽는 친구들이 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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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에 사용되는 ‘현존‘이라는 용어를들어보셨나요?영어로는 presence,어원으로는‘누구 앞에 내가 있음/내 앞에 누가 있음‘
혹은 ‘누군가 나를 보고 있음‘이라는 뜻을 지닙니다."
특히 연극에서 현존은 ‘배우의 현존‘이라는 익숙한문구가 드러내듯 주로 ‘배우의 연기술‘ 측면에서논의되어왔으나, 퍼포먼스와 포스트드라마에서도언급되면서 현재는 좀더 다층적으로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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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엄청 가슴에 와닿았어. 비시각인들의 불행이 있잖아.하지만 그 불행에도 불구하고 삶이 존재하고 그삶이 내게 손을 내밀고 있잖아.내게 영혼이 있다면 그것은이성이나 논리, 행복과 불행 같은 세상의 잣대로 경계 지을수 없는 어딘가, 무한히 쪼개어지는 가능성의 세계에 존재하고 있을 거야. 배우로서 거기에 가닿고 싶은 욕망이 지금 내게 가득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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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에게
세계를 탐색하는 예술가에게
세상을 딛고 살아가는당신에게
이 책이 무엇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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