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발톱, 머리칼, 표피, 수염과 눈썹 되살아나는 건 대부분 무채색이다. 오랫동안 다도를 배운 친구가 말했다.차를 우릴 땐 끓였던 물을 식혀서 써야 해. 사람도 시도 두번째 읽을 때 진실이 열린다.-「부활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벽한 무채색으로 이루어진 존재. 덩치가 크고 마음은 순한 음메의 존재. 음메와 엄마 사이의 유쾌한 친연성, 커다란눈으로 목장을 충분히 담아내는 존재. 얼룩의 무늬가 구름에 비견될 둥그런 존재. 풀을 좋아하고 넓은 땅을 사랑하는데 이름을 잃고 부위로 찢기는 가공의 존재. 기능과 효율로 삶과 마음이 뭉개진 존재.ㅡ「젖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올 것이 있다.비와 눈은 오는것.기다리는 것, 꿈의 속성은 비와 눈처럼 녹는다는 것. 비와 눈과 사람은 사라지는 것, 그렇게 사라지며 강하게 남아있는 것, 남아서 쓰는 것. 가슴을 쏟는 것. 열고 사는 것.무력하지만 무력한 채로 향기로운 것. 그렇게 행과 행 사이를 날아가는 것.-「편지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사람의 정체성은 유전자, 신체 구조, 물리적 현상 등 신체가가진 조건으로만 결정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는 문화적 정체성이라는 것이 있지요. 살아가면서 경험을 겪는 사람은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다의미적이면서 의미를 촉발하는 활동들의 복합적인 구조로 인해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인간은 자연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세우기 위해 이러한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방향성은 우리의 사고뿐만 아니라감정에도 해당하며 소망과 행위의 지침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시 그는 시를 견디는 연습을 했다. 그는 시를 읽으면서 무너져 내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