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일기장 - 백문백답으로 읽는 인간 다산과 천주교에 얽힌 속내
정민 지음 / 김영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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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다산의 일기장

"다산 정약용의 일기에 숨은 진실"

백문백답을 열며 (001~004)

금정일록 (1795년 7월 26일~12월 25일)
5개월의 기록으로 남겨져 있다.

죽란일기 (1796년 1월 17일~3월 30일)
2개월하고 13일이 더한 기록의 분량이다.

규영일기 (1796년 11월 16일-11월 17일)
가장 짧은 기록인 2일동안의 일기로 남겨져 있다.

함주일록 (1797년 6월 20일~윤6월 6일)
16일간의 기록으로 남겨져 있다.

💬감상평
얼마 전 정민 교수님의 필사 책을 만나보았다.
고전 필사였는데 내용이 따뜻하고 어떤 주제에는 직관적으로 깨우침을 주기에 머리가 번쩍하기도 했다. 그래서 다산 정약용의 일기를 정민 교수님의 필력으로 어찌 담아냈을지 기대가 되었다. 다산의 일기장은 다산의 나이 33세~35세까지 2년의 세월을 담고 있다. 다산이 천주교 신앙 문제로 사학삼흉으로 몰려 지방으로 좌천된 후 겨우 상경했다가 다시 외직으로 밀려나기까지 시간이다.
100문 100답으로 이루어진 내용들로 다산의 삶에 감춰져있던 사실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산의 삶의 철학을 연구해온 정민 교수님이 다산의 일기를 100문 100답으로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내놓았다.
이 책을 보면 다산 정약용이 임금과 천주교 사이를 긴박하게 남겨진 일기의 4종들로 금정일록은 충청도 금정으로 좌천되는 삶의 기록을 남겼고 (1795년 7월 26일~12월 25일) 죽란일기는 금정에서 간신히 상경한 뒤 실직 상태에 있던 명례방 시절의 기록이며 (1796년 1월 17일~3월 30일) 규영일기는 규영부 교서관으로 복귀했을 그때를 담은 기록(1796년 11월 16일~11월 17일) 마지막 함주일록은 다음 해인 1797년 외직인 황해도 곡산부사로 밀려나기 직전까지를 담은 기록이다(1797년 6월 20일~윤 6월 6일)
글은 일기의 형식으로 담았다고는하나 정치적인 내용이나 천주교에 관한 얘기들로 이루어져 있어 일기를 통해 글로 적은 정보들을 훗날에 알리려 함도 보인다. 다산에 대한 공부는 학교에서 상식적인 공부만 했었지 이렇게 깊게 배운 적은 없는 듯하다. 글체들이 딱딱하면서 메마른 느낌도 가지고 있으며 강철한 이미지가 문장들에서 보여진다. 아마 다산의 강인한 인품이 그대로 베어져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조선시대 정조가 임금이던 시대에 다산은 수많은 업적들을 남겼다. 그는 아주 특출한 인재로 실학, 철학, 학문, 법학, 의학, 정치, 경제, 문학에서 빛을 발하였다. 정조가 50세의 나이로 붕어하지 않았다면 조선이나 다산은 더 많은 업적을 남겼을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보고 나니 다산의 또 다른 책 '정선 목민심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다.
이 책 마지막 100문100답으로 이루어진 질문과 답으로 그동안 다산의 감춰진 삶속을 진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다산 정약용을 더 많이 알고 싶어졌다. 688쪽의 페이지지만 재독을 다짐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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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듣고 싶은 한마디 365
김옥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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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매일 듣고 싶은 한 마디 365

"365일, 나를 비우고 다시 나를 채우다."


✏️오늘의 필사

May. 02 상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상대와의 좋은 관계는
상대에 대한
당신의 배려와 이해에서 비롯된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라.
그리하면 상대 또한
당신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다.

※상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소통을 이어가려면 상대와 마음이 잘 맞아 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배려와 이해다. 역지사지 정신으로 상 대를 대하면 상대 또한 똑같이 대할 것이다.

✏️오늘의 필사

July. 02 첫걸음이 중요하다

노자는 말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그렇다.
천 리나 되는 길도
첫걸음을 떼어놓음으로써 시작하는 것이다.
만약 첫걸음을 떼어놓지도 못하고 포기한다면
그 길은 영원히 갈 수 없다.

※무엇이든 처음이 중요하다. 첫 마음, 첫걸음, 첫 만남 등 처음이 내포된 말에는 '신선'과 '기대'가 담겨 있다. 처음을 잘 시작해야 한다. 처음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기 때문이다.

💬감상
우리 마음에 필요한 긍정적인 힘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이 필사 책을 통해 채워 넣으면 긍정의 기운을 받으면서 부정적인 마음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삶 그대로 온전히 살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 그러나 그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나를 성찰하는 삶과 통찰하여 좋은 글귀들을 내 삶 속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며 내면을 단단하게 지켜나가는 단련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매일 하루하루 나에게 좋은 말과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문장들을 바로바로 만나볼 수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이다. 그 문장들로 인해 하루의 시작을 긍정적으로 할 수 있다. 그 시작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키는지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긍정의 마인드는 긍정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또 그 힘으로 더 좋은 긍정을 가져오게 된다. 한 달에 한두 번이라도 좋은 말을 가까이에서 듣기 어려운 힘든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먼저 전해주자. 소중한 이에게 매일 듣고 싶은 말 한마디를 내가 먼저 해주는 것! 그것부터가 시작이다. 그럼 그 영향은 또 전해지고 전해져서 나에게 분명히 돌아올 것이다. 난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에게 매일 한 번씩 말로써 전해준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 마음이 전해졌는지 물어보고 '용기를 얻었어, 따스한 말이다, 친구한테 해줘야지'라고 말해주는 아이들이 정말 좋다. 나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전해주고픈 이야기가 있다는 것. 아이들도 그것을 깨닫고 말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것만으로도 이 책은 그만한 가치를 가진 책이다.
노자가 말했다. 무엇이든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우리는 그 처음에 와 있다. 이제는 내 내면의 근육을 단련시켜서 부정의 말들 부정의 행동들 다 막고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마음만 담아 빛나는 인생으로 거듭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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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 정말 이렇게 그려졌다고요?
이은화 지음, 정진희 그림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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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나의 첫 세계 미술관 여행"

🖼런던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퐁피두 센터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립 미술관 K20

🖼빈 미술사 박물관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바티칸 박물관

🖼프라도 미술관

🖼뭉크 미술관

🖼뉴욕 현대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예르미타시 박물관

💬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전시나 관람을 쉽게 접할 수 없는 곳에 살다보니 이번 기회가 정말 좋았다.
이책에서는 유럽 각국의 세계 유명 미술관 19곳에서 볼 수 있는 79점의 명화를 사전과 함께 설명이 되어있다.
특히 작가들의 그림들과 더불어 스토리텔링이 함께 연결 되어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되어 더 좋았다.
딸아이는 그림들 중 엘리자베스 비제 르브룅.<딸 쥘리를 안고 있는 자화상>, 1786년 엄마가 아이를 안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는 작품을 보고 우리는 사진 찍을 때 웃는 모습이 이쁘다고 다 웃으라고 하는데 왜 웃으면 정숙하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해서 그 시절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지만 이 화가는 그런 비난들을 이겨내서 더 크게 웃는 여인의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알고 용감한 여성화가다라는 걸 인정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신기하게도 각각 그림의 의미를 보면서 작가들이 의도하는 그림의 일화와 그들의 생각들을 곱씹고 읽으며 그림을 보니 더 뚜렷하게 머릿속 기억에 더 남았다. 그리고 딸아이도 그저 실생활의 필수품으로 여겼던 변기가 위대한 작품이 되어 훗날에 이렇게 대단한 작품으로 인정받는 것을 보고는 본인이 그린 그림도 버리지 말고 모아놓고 싶다고 말하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뭐든지 작품이 될 수 있으니 함부로 여기지 말아야겠단 깨우침도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세계미술관 사전은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을 전해줄 수 있는 책이다. 그림을 보고 작품을 보고 그 다음 우리의 생각을 서로 말하고 느끼는 효과가 아이와의 대화에 있어서 행복한 교류를 느낄 수 있는 큰 효과가 있었다.
언젠가는 실제로 그 곳을 방문하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때까지는 실제로 작품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그림을 볼 수 있는 이 책으로 방대한 지식들을 쌓고 경험하는 효과를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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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 - 감정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음 훈련 필사 노트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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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음 훈련 필사 노트"

✏️필사

거만

거만은
인간이 자기를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견해에서 생기는 기쁨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B.스피노자

거만은 자신을 남보다 위대하다고
여기는 착각에서 비롯됩니다.
겸손과 성찰만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교만
사람의 성품 중에 가장 뿌리 깊은 것은 교만이다.
나는 지금 누구에게나 겸손할 수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교만이다. 자기가 겸손을 의식하는 동안에는 아직 교만의 뿌리가 남아있는 증거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벤저민 프랭클린

진정한 겸손은 겸손을 증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마치 향기로운 꽃이 스스로를 자랑하지 않듯이,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낮음을 드러내며 애쓰지 않습니다.

💬내 생각은

이번에 만나본 필사 책은 하늘아래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며 김한수 저자의 책이다. 저자의 필사 책들을 거의 소장 중인데 내용이 참 아름답다.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아침 한 문장 필사,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저녁 한 문장 필사, 성장하는 너에게 들려주는 철학자의 한 문장 등 꾸준히 좋은 문장들로 필사 책을 내놓았다. 이번에 나온 필사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복을 바라보고 꿈을 꾸는데 불필요하고 버려야 할 부정의 감정들을 알려준다. 목차들을 살펴보면 주제들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뚜렷하게 전해진다. 우리의 삶에서는 무엇보다 감정들을 잘 다스려야 한다. 특히 교만한 마음과 부정적인 생각들은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우리 인생의 방향을 옳지 못한 곳으로 인도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버려야 할 마음과 부정적인 생각들로 모든 부정의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 같다. 이 필사 책은 우리가 행복을 위해 나쁜 감정들을 비움으로써 또 그곳을 어떤 것으로 채워야 할지 찾을 수 있도록 이끈다.
모든 필사 내용과 더불어 필사의 큰 헤아림을 한 번 더 알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문장들이 밑에 기록되어 있어서 이 점 또한 좋았다.
증오와 분노, 쓸데없는 많은 걱정들,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 현실에 안주하는 마음, 나의 마음을 괴롭히기, 불필요한 경쟁과 비교, 불평과 불만, 고정관념과 고집, 이기심과 개인주의, 거짓으로 나를 포장하기, 끝없는 욕심과 탐욕, 과거에 대한 후회 등 이 모든 감정들을 벗어버릴 수 있는 내용들로 단호하게, 단단하게 얘기해 준다. 채우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비우는 데에 필요한 용기와 힘을 줄 수 있으니 꼭 만나보길 바란다.
난 저자의 후속 작품이 기대된다. 또 어떤 설렘을 가지고 좋은 문장들로 독자들을 만날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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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라 (양장)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2판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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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선행을 했을 때 마음은 맑아진다"

책 속의 ¹ 문장1️⃣

🍀과장과 남용은 본래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조화로움입니다. 영혼을 맑게 혹은 아름답게 가꾸는 것, 이것이 본질입니다.

🍀행복의 척도를 소유에 두지 마십시오.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질 것인지를 고민하십시오.

🍀우리는 무엇이든지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 비우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텅 비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그 단순한 충만이 있지 않습니까?

🍀"진리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배움이다.
자기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잊어버림이다. 자기를 잊어버린다는 것은 자기를 텅 비우는 일이다. 자기를 텅 비울 때 비로소 체험의 세계와 하나가 되어 타인이나 객관적인 사물과 대립하지 않고 해탈한 자기를 알게 된다."

🍀자기 얼굴을 지니려면 자기답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답게 살아야 자기 얼굴이 형성돼요.

🍀우리는 언제나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외면의 아름다움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너그러움과 선량함을 지니고 지혜롭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향한 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너로 인해 내가 되고 또한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참된 삶은 만남에 있습니다. 만남을 통해 눈이 뜨이고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질문을 멈추어야 비로소 해답이 나옵니다. 침묵을 지켜야 답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자기를 잊어버릴 때 모든 것은 비로소 진정한 자기가 됩니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건 부분인 자기가 아니라 전체인 자기 안에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삶에 충실해 보세요.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 나가며 자신답게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누군가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감사히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또 좋은 부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좋은 부부의 삶은 대화로 이루어집니다. 사랑이 담겨 있는 대화로 이루는 것입니다. 대화는 정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무엇을 가져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이게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병통이에요. 그래서 늘 갈증 상태죠, 겉으로는 번쩍거리듯 잘 사는 것 같아도 안으로는 아주 옹색하고 초라하고 궁핍한 것입니다. 가난이 달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마음이 바로 가난입니다.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맑은 생활 습관. 맑은 생활 규범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오계이다.


💬느낀점

법정 스님의 많은 가르침을 담은 내용의 책이다. 법정 스님은 무소유 정신을 가지고 늘 참회하는 삶을 사셨던 분이시기에 꼭 읽어 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연들과 함께 하나하나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사연들마다 일깨우는 내용들이 주옥같다. 특히 저자는 친절과 사랑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다고 말한다. 이때의 감염은 나쁜 감염이 아니라 아주 즐거운 감염이고 아주 아름다운 감염이라고 얘기하는 구절이 참 공감이 된다. 괜히 이웃들의 기분 좋은 소식도 같이 즐겁고 친절하게 대하면 그 친절이 꼭 돌아오는 걸 보면 옳은 말씀 같다. 이런 점만 봐도 아직은 친절과 사랑이 충만한 곳에서 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사람은 이런 친절과 사랑 안에서 성장한다고 말하며 친절과 사랑 안에서 사람이 되어 가는 거라고 말했다. 친절과 사랑은 우리 가족의 틀을 넘어 이웃과의 관계를 중시하라는 말이 아닐까? 또 다른 내용 중 단순함과 단조로움과의 차이를 설명하며 그 둘은 다른 것이고, 단조로움은 변화도 없고 새로운 것도 없는 상태. 하지만 단순함은 명료한 것. 복잡하지 않은 것. 불필요한 것들은 다 들어내 버리고 꼭 있어야 할 것만으로 이루어진 어떤 결정체 같은 것, 복잡한 것을 다 소화하고 나서 어떤 궁극에 다다른 그런 상태, 보석 같은 것, 그것이 단순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럼 단순함은 엄청 귀하고 정교한 미덕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단순함은 인간이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고 배우고 연습을 해서 키워야 하는 마음이다. 지금부터라도 단순해지는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

법정 스님은 책에서 많은 질문들을 한다. 우주의 질서는 무엇이냐? 삶의 질이란 무엇이냐? 단순함이란 무엇이냐? 희망이란 무엇이냐? 등등 여러 질문을 하며 그 해답을 바로 설명하는데 그 내용들이 구구절절 옳은 소리라 이마를 탁 치게 만들었다. 옳은 것을 알고 있음에도 실천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중하고 아름다운 많은 사실들을 외면하거나 잊고 산다.

법정 스님의 마지막 질문이다.
사람들이 산다는 건 무엇이냐?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나는 것, 꽃처럼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사람이다. 그래야 살아 있는 사람이다. 어떻게 이런 아름다움을 말로써 전할 수 있을까? 그 말을 할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그 마음을 갖고 싶다.
가득 채우기 보다 단순한 충만을 원하는 그 삶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마음의 가난에서 벗어나 마음의 충만을 위해서는 법정 스님의 충고를 곱씹어 받아들여보자 진정한 삶의 가치를 보여주고 인자한 마음과 말씀으로 전해주는 조언들을 꼭 되새기자.
지식은 머리에서 자라나는 것이지만, 지혜는 마음에서 움트는 것이다. 그 지혜는 우리 마음에 꽃으로 피어난다는 법정 스님의 말처럼 우리의 마음에는 이쁘게 피어난 꽃들이 있다. 세상을 비출 수 있는 꽃이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마음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기억이 난다. 왜 그 글이 추천사의 제목이었는지..
"지금 들어도 생생한 스님의 죽비 같은 말씀"
죽비 같은 말씀들을 내 손으로 필사를 남겨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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