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짜 나를 찾아라 (양장) - 법정 스님 미공개 강연록, 2판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실질적인 선행을 했을 때 마음은 맑아진다"
책 속의 ¹ 문장1️⃣
🍀과장과 남용은 본래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조화로움입니다. 영혼을 맑게 혹은 아름답게 가꾸는 것, 이것이 본질입니다.
🍀행복의 척도를 소유에 두지 마십시오.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질 것인지를 고민하십시오.
🍀우리는 무엇이든지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 비우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텅 비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그 단순한 충만이 있지 않습니까?
🍀"진리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배움이다.
자기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잊어버림이다. 자기를 잊어버린다는 것은 자기를 텅 비우는 일이다. 자기를 텅 비울 때 비로소 체험의 세계와 하나가 되어 타인이나 객관적인 사물과 대립하지 않고 해탈한 자기를 알게 된다."
🍀자기 얼굴을 지니려면 자기답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답게 살아야 자기 얼굴이 형성돼요.
🍀우리는 언제나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외면의 아름다움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은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 너그러움과 선량함을 지니고 지혜롭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향한 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너로 인해 내가 되고 또한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참된 삶은 만남에 있습니다. 만남을 통해 눈이 뜨이고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질문을 멈추어야 비로소 해답이 나옵니다. 침묵을 지켜야 답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자기를 잊어버릴 때 모든 것은 비로소 진정한 자기가 됩니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건 부분인 자기가 아니라 전체인 자기 안에서 살 수 있어야 합니다.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삶에 충실해 보세요.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 나가며 자신답게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누군가가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감사히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려면 또 좋은 부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좋은 부부의 삶은 대화로 이루어집니다. 사랑이 담겨 있는 대화로 이루는 것입니다. 대화는 정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무엇을 가져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이게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병통이에요. 그래서 늘 갈증 상태죠, 겉으로는 번쩍거리듯 잘 사는 것 같아도 안으로는 아주 옹색하고 초라하고 궁핍한 것입니다. 가난이 달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마음이 바로 가난입니다.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맑은 생활 습관. 맑은 생활 규범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오계이다.
💬느낀점
법정 스님의 많은 가르침을 담은 내용의 책이다. 법정 스님은 무소유 정신을 가지고 늘 참회하는 삶을 사셨던 분이시기에 꼭 읽어 보고 싶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연들과 함께 하나하나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사연들마다 일깨우는 내용들이 주옥같다. 특히 저자는 친절과 사랑은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다고 말한다. 이때의 감염은 나쁜 감염이 아니라 아주 즐거운 감염이고 아주 아름다운 감염이라고 얘기하는 구절이 참 공감이 된다. 괜히 이웃들의 기분 좋은 소식도 같이 즐겁고 친절하게 대하면 그 친절이 꼭 돌아오는 걸 보면 옳은 말씀 같다. 이런 점만 봐도 아직은 친절과 사랑이 충만한 곳에서 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사람은 이런 친절과 사랑 안에서 성장한다고 말하며 친절과 사랑 안에서 사람이 되어 가는 거라고 말했다. 친절과 사랑은 우리 가족의 틀을 넘어 이웃과의 관계를 중시하라는 말이 아닐까? 또 다른 내용 중 단순함과 단조로움과의 차이를 설명하며 그 둘은 다른 것이고, 단조로움은 변화도 없고 새로운 것도 없는 상태. 하지만 단순함은 명료한 것. 복잡하지 않은 것. 불필요한 것들은 다 들어내 버리고 꼭 있어야 할 것만으로 이루어진 어떤 결정체 같은 것, 복잡한 것을 다 소화하고 나서 어떤 궁극에 다다른 그런 상태, 보석 같은 것, 그것이 단순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럼 단순함은 엄청 귀하고 정교한 미덕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단순함은 인간이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어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고 배우고 연습을 해서 키워야 하는 마음이다. 지금부터라도 단순해지는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
법정 스님은 책에서 많은 질문들을 한다. 우주의 질서는 무엇이냐? 삶의 질이란 무엇이냐? 단순함이란 무엇이냐? 희망이란 무엇이냐? 등등 여러 질문을 하며 그 해답을 바로 설명하는데 그 내용들이 구구절절 옳은 소리라 이마를 탁 치게 만들었다. 옳은 것을 알고 있음에도 실천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중하고 아름다운 많은 사실들을 외면하거나 잊고 산다.
법정 스님의 마지막 질문이다.
사람들이 산다는 건 무엇이냐?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나는 것, 꽃처럼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사람이다. 그래야 살아 있는 사람이다. 어떻게 이런 아름다움을 말로써 전할 수 있을까? 그 말을 할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그 마음을 갖고 싶다.
가득 채우기 보다 단순한 충만을 원하는 그 삶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마음의 가난에서 벗어나 마음의 충만을 위해서는 법정 스님의 충고를 곱씹어 받아들여보자 진정한 삶의 가치를 보여주고 인자한 마음과 말씀으로 전해주는 조언들을 꼭 되새기자.
지식은 머리에서 자라나는 것이지만, 지혜는 마음에서 움트는 것이다. 그 지혜는 우리 마음에 꽃으로 피어난다는 법정 스님의 말처럼 우리의 마음에는 이쁘게 피어난 꽃들이 있다. 세상을 비출 수 있는 꽃이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마음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기억이 난다. 왜 그 글이 추천사의 제목이었는지..
"지금 들어도 생생한 스님의 죽비 같은 말씀"
죽비 같은 말씀들을 내 손으로 필사를 남겨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