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전 시집 : 진달래꽃, 초혼 -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시인
김소월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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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김소월 전 시집 진달래꽃•초혼

"흩어져 있던 김소월 시들을 찾아 한데 모았다."

💬서평

김소월 시인의 삶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현대시의 선구자로 오늘날까지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의 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슬프고 고독한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그의 시를 보면 사랑과, 연민, 외로움이 수없이 묻어 나온다. 너무 짧은 생을 살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그는 사는 내내 가난과 질병으로 피폐하고 고독함을 느끼며 살았다. 그가 남긴 시들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시로 음악을 입혀 노래로 만들어진 시도 많다. 우리가 즐겨 부르던 진달래꽃이나 엄마야 누나야도 그렇고 초혼, 부모 등 많은 시가 노래로 탄생됐다. 그는 살아생전 잦은 질병으로 몸이 쇠약해져 마음까지 병들어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의 시를 보면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처들을 그대로 시에 표현한 듯하다. 진달래꽃이나 초혼에서도 알 수 있듯 무거운 마음이 가득하다. 자신의 질병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가는 심정을 글로나마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일까? 우스갯소리로 가수는 제목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제목도 신중히 해야 한다는 농담 아닌 농담들이 있잖은가. 만약에 김소월 시인이 몸과 마음이 병들지 않았다면 긍정의 글로 가득했을까? 아니면 반대로 그가 긍정의 글들만 썼더라면 몸과 마음이 병들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그의 작품에 비해 그의 삶이 너무 애처롭다. 물론 그가 살던 시대에는 일제 강점기로 나라도 뺏겨 우리글도 뺏겨 억압된 시대에서 예술적으로 꿈을 이루어 내기란 어려웠을 거라 본다. 그래서 그의 모든 시가 그렇지는 않지만 억압된 시대상을 느낄 수 있는 시를 볼 수 있다. 김소월의 시는 서정적인 무드를 가지고 있다. 단지 서정적인 것을 넘어서 그의 삶에서 느껴지는 무거운 흔적들을 고이 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로나마 그의 힘든 삶을 짐작할 수 있는 것 같다. 그의 수많은 시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고 많이 불렀던 시가 있다. 노래라고 해야 될 수도... 엄마야 누나야 라는 시다. 나랑 비슷한 나이대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아는 시일 거다. 나는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늘 엄마를 기다려야 했는데 저녁에 엄마를 기다리면서 불렸던 노래였다. 그때는 김소월 그의 마음을 담은 시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어렸기에 어른이 되고 이 시를 필사하고 노래를 불러보니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는 엄마와 누나를 그리워하면서 오래오래 함께 곁에 있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김소월의 시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시도 많았는데 초혼은 그의 첫사랑 오순의 장례식 후 썼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듣고 다시 초혼을 읽어보니 너무 서글프다. 이 외에도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글이나 또 힘든 이별을 받아들이는 시 등 사랑의 감정들을 다양한 시로 표현이 되어있다. 너무 짧은 생을 살다 간 김소월은 오늘날 시인들에게도 많은 영감과 가르침을 주었다. 그의 서정적인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긴 시를 보고 있으면 그의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고 나는 그 감정들을 좋은 감정의 힘에 붙여 쓰기로 했다. 또 좋은 글을 필사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그의 시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실에 그는 지금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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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틈이다
차이유린 지음, 김경숙 옮김 / 밀리언서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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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틈이다

"관계를 유지하는 힘은 서로를 붙잡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놓아주는 틈에서 나온다."

💬서평

챕터 1은 깨달음이다. 진짜 나를 들여다보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도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서로가 편안하고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 스스로의 자신감과 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알아서 나를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말을 전해준다.
사랑에서도 자신이 진정으로 이 사랑을 포용하고 싶은지 아닌지를 먼저 솔직하게 마주해 보고 더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돌봐야 함을 배웠다. 또 상대방의 끊임없는 변화의 감정에 맞추기보다 진심을 다하는 상대를 만나라고 다독여준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돕는 최고의 조력자가 나 자신이라는 저자의 말은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나의 지나간 상처도 남이 아닌 나만이 치유할 수 있으니 나를 돕는 최고의 조력자도 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챕터 1은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놓을 줄 알아야 하는 지혜와 나의 내면을 단단하게 하는 다짐과 너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이유를 가져야 하고 새로운 삶의 시작을 나를 중심으로 두게 하는 것. 그것들이 나의 삶의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들을 명확하게 알려주어서 후회 없는 삶에 한 발짝 내딛는 감정을 느꼈다.

챕터 2는 관계의 틈을 들여다보는 내용을 담았다.
사랑의 관계에서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의 이별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이별 후의 자신의 감정을 안아주고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을 한다. 가장 아름다운 관계는 불타는 열정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관계인 것 같다. 책에서는 계속해서 자신을 사랑하라고 강조한다. 나에 대한 사랑이 있으면 상대방의 관계에서도 원활할 거라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과거의 족쇄 같은 관계를 벗어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훗날 만날 인연에 책임을 다해 자신을 돌보라는 저자의 말에서는 깊은 울림을 느꼈다.
사랑의 감정을 수치로 계산하지 말라는 글이 있다. 내가 선물을 사거나 밥을 산 후에 나도 꼭 받으려는 보상심리를 말하는 것 같다. 요즘 mz 세대에는 더치 페이라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라떼라는 시절에 살았던 우리로서는 잘 이해가 안 됐지만 그렇다고 더치페이가 꼭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네가 내고 내가 내고 그런 걸로 감정을 다루다 보면 섭섭한 감정이 생겨날 수 있다. 그래서 저자의 말처럼 열정으로 가득했던 데이트도 차가운 이별의 순간도 결국 계산속에서 무너질 수도 있다는 말이 인상 깊다. 또 다른 내용에서 다룬 걸 보면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일 여유를 주어라고 말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게 되면 그 관계는 건강한 관계로 보인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관계는 서로를 틀렸다라고만 얘기하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관계에서는 우선적으로 다르다는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감정에다 가져다줘야 할 일인 것 같다. 챕터 2는 상대방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모든 문제의 답은 내가 가지고 있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해답을 찾는 과정을 담은 주제라서 상대와의 관계를 신중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챕터 3에서는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 '전환'이다.
나 스스로의 마음이 견고해지고 여유 있어지며 최고의 상태로 자신을 돌보는 순간 변화가 시작되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변화는 그만큼 나의 삶의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다. 저자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알아가고 싶다면 상대방을 관찰할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 여유 없이 너무 급하게 감정을 다루다 보면 깊은 사랑이 되기도 어렵고 내가 가진 감정이 그저 외로움에서 비롯된 감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내 마음의 진짜 목소리를 듣고 귀를 기울어야 하는 거다. 로즈의 비관적인 삶의 태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상에 부딪히는 것들이 삶의 질을 떨어뜨려서고 삶의 속도를 좀 늦추면서 여유를 가지며 긴장을 푸는 삶을 추천한다. 사회에 나가면 그런 여유를 갖기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그래도 해결책은 나를 돌아보고 아끼는 여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행복과 마음을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모든 감정들을 통제해야 하는 것이다. 상대가 나의 길을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야말로 나에게 속한 사람이니 진정으로 아껴줘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백번 옳다.

마지막 단계 챕터 4에서는 치유를 담았다.
뉴턴의 관성의 법칙에 따라 우리 삶에서도 이 법칙이 적용된다고 한다. 우리 삶 속에서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 친구, 연인에게서 안정적인 감정을 느끼고자 한다. 여기서 가장 나를 믿어주고 진실한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사람을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도 나를 진심으로 사랑함을 강조하는데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끼는 것이 우선이다. 고 하는 표어인 것 같다.
"내가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은, 그냥 그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처럼 그저 묵묵히 옆을 지켜주는 것도 친구라는 이름이고 함께 웃고 함께 울어주는 것도 친구라는 이름 같다. 책에서는 친구든 연인이든 관계를 맺는 것에서는 꾸준한 겸손함이 필요하다고 한다. 관계에서 적절한 선을 지켜야 하고 그것이 나와 상대의 관계를 지켜주는 적당한 거리라고 한다. 이것이 관계의 틈 아닐까? 사회에 나오게 되면 정말 마음을 진정으로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나기란 어렵다. 그 관계를 가지기 위해서는 이 친구를 관찰하고 사귀고 싸우기도 하며 다시 진정으로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에서 누누이 전하듯이 나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관계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을 아끼고 존중하는 힘도 함께 자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실제로도 완벽한 사람을 친구나 연인으로 두기를 어려워한다. 나는 조금의 빈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주기 시작한다. 완벽한 성향을 고집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도 피곤해지는 느낌이다. 약간은 설렁설렁해도 마음은 예쁜 사람을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대부분 아닐까 싶다.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 자신을 먼저 강조한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 자신을 놓치지 말라는 저자는 내 과거의 상처도 스스로 치유하고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을 해라는 말을 전한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우리 자신을 위한 과정임을 깨닫기 시작하면 희망이 보인다고 한다. 나 자신을 긍정하고 나 자신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고 미래의 주인은 내 것임을 알고 삶의 가치를 느끼며 살기를 바람을 글로도 느껴졌다. 많은 사례를 들려주며 관계의 틈에서 오는 건강한 관계를 배우고 실제 우리들의 인간관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줘서 배우고 실천하면 좋은 책이다. 우리 삶에서는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 또 관계에서 어려워진 실타래는 쉽게 풀리지도 않는다. 사랑했던 연인이든 가장 좋았던 시절을 함께한 친구든, 가장 가까운 사이 가족도 관계의 적당한 틈을 두지 않고 직진만 하다가는 소중한 관계는 유지하기 어렵다. 그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 책으로 많은 가르침을 배웠다. '적당하고, 여유 있고 진심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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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떻게 사고했을까?, 개정판
우젠광 지음, 류방승 옮김 / 아라크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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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레오나르도 다 빈치처럼 사고하는 8가지 방법"

💬서평

파트 1은 논리적 사고의 내용을 담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업적들을 보면 예술가로만 알려져 있지만 과학자이기도 하다. 과학적 성과로는 해부학, 식물학, 지질학, 기계학, 천문학, 수리학, 건축학, 물리학, 광학까지 이론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레오나르도의 위 그림처럼 스케치와 필기를 통해 끊임없는 연구를 하고 과학자로서의 관찰을 얼마나 훌륭히 해냈는지 알 수 있다. 해부학 성과로는 인체 내장 해부도와 태아 해부도, 대퇴부 삼차원 입체 해부도까지 하나하나 스케치하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초의 해부학이며 생리학까지 연결되어 연구하게 되었다. 논리적 사고의 핵심인 추리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많이 사용하는 포함 관계의 도움으로 추리하는 방법과 교차 관계의 도움으로 추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부분을 집중하여 읽어보면 논리적인 사고방식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파트 2는 이미지적 사고를 얘기한다. 영원한 걸작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작품은 레오나르도가 그린 최후의 만찬이다. 이 그림은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기독교의 신약성서에 기술된 장면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그림을 그릴 때는 손수 유화물감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한다. 성분이 다른 물감의 유지를 섞어서 가장 훌륭한 배합을 이루어 냈다고 한다. 레오나르도는 뛰어나고 위대한 업적들이 많다고 앞서 말했지만 그중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이 이미지 사고라 한다. 내가 여기서 인상 깊은 문장을 보았는데 레오나르도는 인물화를 그릴 때는 두 가지 모두를 그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는 인물 그 자체요 다른 하나는 인물의 영혼이라고 하는 문장이었다. 그만큼 레오나르도는 사실적 사실 외에도 그 뒤에 숨은 본질적인 외형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이다. 이미지 사고 훈련법은 시야를 확대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우뇌의 왼쪽 신체 기능을 확장시키기 위해 왼쪽 신체를 많이 사용하라고 설명한다. 그 외에도 예술 활동 적극 참여, 음악 많이 듣기가 있다. 또 대뇌를 활성화시키는 트레이닝을 제시하며 그 방법을 통해 대뇌의 확장을 시키는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파트 3은 다각도적 사고로 사물의 양면성을 보면서 다각도적 사고 문제를 관찰하는데 주력한다. 동일한 문제에도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 다각도적 사고다.

파트 4는 조합적 사고로 레오나르도는 창조적 조합을 중요한 사유 기법으로 생각했다. 수학에서는 정답이 딱 나와있지만 예술 방면에서는 조합된 힘이 무한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조합적 사고방식에서는 재조합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기능의 변화를 촉진하고 같은 사물끼리의 조합으로 더 나은 기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사물로의 조합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조합적 사고를 통해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수정액을 발명했다는 사실은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손톱의 바르는 매니큐어를 희석해서 지우는 과정에서 발명됐는데 이런 조합적 사고들을 통해 굉장한 발명품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흥미로웠다.

파트 5는 단순화 사고이다.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라고 레오나르도는 말했다. 우리가 실제로도 복잡한 문제를 단순 명료하게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을 치켜세운다. 이 주제에서는 그런 단순화 사고를 말한다.

파트 6은 만물은 하나의 시스템이다를 중요시하는 시스템 사고이다. 나무뿐만 아니라 숲을 봐야 한다는 얘기다. 레오나르도는 인체를 통한 비례로 건축에 활용을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책에서는 나비효과를 주시하며 나비의 작은 날갯짓을 비유해 작은 변화가 엄청난 변화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시스템적 사고는 사람이 하는 학습, 일, 생활에 많은 역할을 하고 중요시하며 다양한 훈련을 통해 겉모습보다는 변화의 패턴을 읽고 해결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한다.

파트 7은 창조적사고 오늘날 AI가 주도하는 시대에 가장 필요한 창조적, 창의력 사고가 아닐까 싶다. 레오나르도가 제시하는 8가지의 방법 모두 중요하겠지만 나의 개인적 의견으로 가장 집중해서 본 사고이다. 레오나르도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 모나리자이다. 레오나르도는 모나리자를 창작할 때 그녀의 진심 어린 미소를 보고 창작했다고 한다. 책을 보면 레오나르도는 관찰을 중요시했다. 모나리자도 그렇고 이미지적 사고에서도 나타나듯이 인물 그 자체뿐만 아니라 그 뒤 인물의 영혼까지 관찰하려고 했다. 그 점에서 보면 레오나르도의 업적들은 위대한 관찰력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 파트 8은 비판적 사고이다. 레오나르도는 비판에 뛰어나고 거침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보면 명인들은 촌철살인 같은 말을 서슴없이 했던 것 같다. 그로 인해 깨달음을 얻는 것들도 있고 우리들 스스로도 성찰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그 당시의 박사들은 레오나르도를 독하다고 맹비난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레오나르도는 스스로가 가진 지혜를 자랑스러워하며 올곧게 자신이 가려는 방향으로 꾸준히 걸었던 것 같다. 레오나르도는 비판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기도 했는데 어떤 문제에 대해 수용할지 배척할지를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작품을 할 때에도 좋고 나쁨을 동시에 바라보며 평가했다고 한다. 이런 사고방식을 보면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다. 레오나르도의 수많은 예술작품은 8가지의 사고방식이 다 담겨 있다고 봐야겠다. 그의 설계도 하나하나에는 위대한 사고방식과 함께 예술적인 면모까지 다 보여준다. 이렇게 위대한 천재가 또 있을까? 또 나올 수는 있을까?레오나르도가 탄생시킨 작품들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500여 년이 지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가 나와있다. 위대한 천재를 깊이 알아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나는 8가지의 사고를 통해 조금이나마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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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기다려온 구원자는 바로 당신입니다 - IFS가 전하는 행복한 커플의 심리학
리처드 슈워츠 지음, 권혜경 옮김 / 싸이칼러지 코리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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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기다려온 구원자는 바로 당신입니다

"IFS가 전하는 행복한 커플의 심리학"

💬
우선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내면 가족 체계의 용어들을 정리해 놓았다. 저자가 개발한 시스템의 용어를 먼저 참고하고 책을 읽으면 쉽게 이해가 간다.
내면 가족체계는 리처드 슈워츠 박사가 개발한 심리치료 모델이다. 이 책은 커플의 심리치료를 들여다보는 과정을 담은 내용인데 슈워츠 박사가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서로의 선택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며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고 관계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내용들로 자신만 아니라 상대방의 내면까지 상처를 치유하는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커플, 부부들의 상담이 시작되는데 그들만이 가진 몇 가지의 고질적인 문제들로 서로에게 불만이 쌓이는 일들이 대부분이었다.
저자는 내면에 깊이 귀글 기울일 때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우리 내면에는 다양한 인격이 존재하며 그것을 파트라고 부른다. 파트에는 보호받는 자와 보호자 파트가 있다. 이 내용을 참고로 책을 읽다 보면 흥미로워진다. 책은 총 6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장은 친밀함을 가로막는 문화적 제약을 담은 내용이다. 2장은 추방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추방자의 힘을 다룬 내용으로 우리가 어린아이와 같은 취약한 파트들을 마음속에 가두면서 그것들을 우리 내면의 추방자로 만든다고 한다. 반면에 우리 스스로가 취약함을 가지고 있을 때 사랑과 인내가 가득하고 보살핌을 해주는 양육자가 있었다면 우리의 내면에는 추방자가 많지 않을 거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럼 나는 추방자가 많았을까? 외동으로 태어나서 부모의 맞벌이로 나는 외로워했던 아이였다. 나는 이 외로움에서 취약함을 가지고 추방자를 나의 내면에 가두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추방자가 생기는 과정을 설명하고 각 소주제들마다 실습을 통해 다시 한번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을 유도한다. 나는 원래 스스로의 상처는 나만이 치유할 수 있다고 필사를 통해 배우고 있었다. 그 치유의 과정에서는 과거의 상처를 똑바로 대면하고 보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치유했다. 이 책에서도 실습이라는 책의 공간에서 나의 상처를 대면해서 적어보고 상상해 보라고 한다. 이 실습을 통해 나의 파트들의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는 데에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의 상처를 대면하고 치유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해결책이다. 책에서는 모든 과정에서 해결책을 제시한다. '참나'라는 사랑의 원천으로 우리 스스로 어둠의 내면에 갇힌 추방자들을 꺼내어 상처를 치유하며 내면을 아끼는 마음으로 믿음을 주는 해결이다. 앞서 말했지만 나는 필사로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조금 배웠다. 내면에는 내면의 아이가 있다고 한다. 그로 인해 늘 자기 전에는 내면의 아이에게 오늘도 잘했다고 칭찬을 해준다. 이 책의 해결과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나의 내면에게 믿음을 주는 것. 그 신뢰로 인해 마음을 여는 것이다. 3장은 용기 있는 사랑과 운명적인 관계를 담았고 자신과 파트너의 용기 있는 사랑과 친밀함을 가질 수 있는 과정이다. 이 주제에서는 서로의 내면에 애정 어린 관심과 상처를 치유를 돕는다. 4장은 참나 리더십을 향한 성장의 예를 설명한다. 케빈이라는 내담자를 통해 트라우마와 분노, 신체적 학대, 두려움 등을 보여주며 저자는 이 모든 감정들은 모두 케빈이 선택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내면으로 들어가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케빈은 놀랍게도 자살 충동을 느끼는데 저자는 어려운 치료과정 속에서도 이 어두운 추방자들을 계속 치유해나간다. 추방자 들이라는 이 감정들이 꽤나 깊게 내면에 들어간 모습들을 상상하며 읽으니 남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 커플들의 싸움 속에서 참나가 나오며 그 참나와 참나 사이의 관계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참나 리더십을 향한 과정이다. 5장은 실천하기다. 용기 있는 사랑을 관계에 가져오기. 여기서는 참나 대 참나로 대화를 통해 창의적인 해결을 제시하고 어렵고 복잡한 대화보다 넉넉하고 여유로운 대화법을 얘기한다. 나는 실제로 커플들의 싸움들을 보면 대화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서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으며 인정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상대 탓만 하는 대화법이다. 그러나 원만한 관계의 커플들을 보면 정말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한다. 앞서 저자가 말했던 커플들의 싸움 속에서 진정한 참나가 일어나고 그 참나 사이에서 장애물을 해결해 간다고 했다. 건강한 싸움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인 거다.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는 건강하지 못한 대화법은 개선하여 바꿔야 할 것 같다. 마지막 6장은 새로운 관점으로 삶에 적용을 시키는 방법들을 다루었다. 갈등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 파트너 서로에게 내면의 발견과 치유를 이야기하며 친밀감을 가지며 유지하는 법, 시간과 에너지를 가지고 서로를 발견하는 여유를 두는 법, 안전을 전제로 두고 파트너에게나 나를 비난하지 않는 법 등 건강한 관계에 가장 필요한 내용들이다. 우리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마지막 6장을 집중해서 더 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감정과 성찰 중 가장 중요했던 건 우리 남편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됐다는 것이다. 나의 내면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사랑의 원천인 나의 파트너의 내면도 들여다볼 마음을 가지게 된 점이 나의 큰 성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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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 오늘산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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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걷기

"조금 다르게 걸은 사람들 그 뭉근한 삶의 기록"

📝요약해보기

👩🏻인터뷰의 대가 김지수

✔️나에게 나를 구원할 힘이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나 자신에게 정직하면 당장 주춤해도 그만큼 점프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유한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해보고 싶은 것을 다양하게 시도하세요. 스스로에게 지루해지지 마세요.

🧒🏻특수 청소 전문가 김완

✔️사실 모든 선행에는 이처럼 굉장히 복잡한 심리가 숨어 있습니다. 제 동기는 나 자신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겁니다.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고, 나 자신에게 사랑받고 싶죠. 그게 일하는 동기와도 관련 있고, 그래서 청소도 기왕이면 더 깨끗하게 하고 싶어요. 청소 잘하는 나를 스스로 보고 싶은 거예요. 청소를 통해 선을 구현하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티베트 불교 전파자 용수스님

✔️한국 불교는 선불교 중심으로 진리를 단숨에 깨우친다는 특징이 있어요. 한 번에 깨달음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반면 티베트 불교는 좀 더 체계적으로 진리를 깨우치는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티베트 불교는 깨달음과 자비심을 분리할 수 없다고 여깁니다. 자비심을 강조하기 때문에 티베트 스님들이 인자하고 자비로우세요. 실제로 만나보면 굉장히 온화하고 부드럽고 친절합니다. 그게 티베트 문화에 면면히 배어 있어요.

🧒🏻지식 큐레이터 전병근

✔️모든 책은 결국 한 사람이 시련을 어떻게 이겨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라는 말에 저는 크게 공감합니다. 결국 이야기란 한 인간이 거쳐온 남다른 경험에서 길어올린 지혜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니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우리의 기대와 늘 충돌합니다.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기 때문이고요. 거기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는 건 새로운 세대, 즉 청년들의 몫입니다. 기성세대가 그 답을 대신해 줄 순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고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식으로 도움을 줄 수는 있죠.

👩🏻성교육 강사 심에스더

✔️성을 사고나 사건과 관련지어서만 생각하지 말고, 성이 우리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자 즐거운 행위이며 선물이라는 입체적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인권위 조사관 최은숙

✔️새터민 출신 여성이 성폭력을 당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자마자 자해를 했어요. "북한에서도 나에게 이러진 않았다." 그 말이 가슴을 파고들더군요. 사건의 전모를 알아낼 수 있었던 건 피해자의 그 말 한마디 때문이었죠.

🧒🏻인권 활동가 변재원

✔️착한 장애인은 자기를 바꾸는 장애인이고, 나쁜 장애인은 사회를 바꾸는 장애인이에요. 제가 정의하는 이 나쁜 장애인은 사회를 바꾸기 위해 다른 사람과의 협력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때로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요. 그게 바로 나쁜 장애인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는 이유이죠. 하지만 이들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우리 사회가 올바른 길로 가는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요. 만약 착한 장애인, 즉 다른 사람에게 무해한 장애인들만 있다면 이 사회는 바뀌지 않을 거예요.
저는 나쁜 장애인이 존재해야 우리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걸 이 사회가 자각할 거고,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나쁜 장애인이 되기로 한 거죠.

💬서평

저자는 10명의 각종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인재들을 인터뷰를 해서 그 내용으로 책을 펼친 번역, 통역가이자 인터뷰어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명확하고 간결한 질문으로 인터뷰이들의 건설적인 대답을 유도한다. 또 저자의 의견과 인터뷰이의 의견을 공유하며 더 깊고 생산적인 토론을 이어간다. 난 인터뷰이의 좋은 대답에는 인터뷰어의 좋은 질문이 있어서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저자는 전략적으로 질문을 했든 아니든 간에 정말 편안한 대화가 서로 이어갔기에 보는 독자들도 편안한 대답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저자가 첫 번째로 인터뷰이로 초대하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다고 말하는데 바로 김지수 기자다. 이 분은 인터스텔라 김지수로 아주 유명한 기자다. 나도 이 분이 호스트로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을 많이 봤고 TV 채널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자주 만나봤다.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귀를 기울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 김지수 님의 가치관과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모토를 엿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9명의 인터뷰이의 가치관을 알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인터뷰를 진행하는 저자의 질문이 깊은 고민과 함께 섬세한 배려의 생각들이 묻어나서 그런 거라 확신하게 됐다. 특히 나는 인권 활동가 변재원 님의 삶을 들여다보았을 때 조울증을 가지고 있는 엄마의 학대 속에서도 엄마의 마음을 그래도 이해하려 했던 삶을 볼 수 있었고 감명이 깊었다.
10명의 인터뷰이 각자의 인생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저 열심히 살았다는 통일된 마음가짐이 보였고 우리 삶은 앞을 알 수 없는 불투명한 길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며 우리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이며 그 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며 살아갈 원동력을 글에서도 배울 수 있었다.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이분들은 분명히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끝까지 안고 가며 다른 이들에게 더 나은 가치관을 위해 계속 답을 제시하며 앞서 나갈 거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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