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김소월 전 시집 진달래꽃•초혼"흩어져 있던 김소월 시들을 찾아 한데 모았다."💬서평김소월 시인의 삶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현대시의 선구자로 오늘날까지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의 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슬프고 고독한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그의 시를 보면 사랑과, 연민, 외로움이 수없이 묻어 나온다. 너무 짧은 생을 살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그는 사는 내내 가난과 질병으로 피폐하고 고독함을 느끼며 살았다. 그가 남긴 시들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시로 음악을 입혀 노래로 만들어진 시도 많다. 우리가 즐겨 부르던 진달래꽃이나 엄마야 누나야도 그렇고 초혼, 부모 등 많은 시가 노래로 탄생됐다. 그는 살아생전 잦은 질병으로 몸이 쇠약해져 마음까지 병들어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의 시를 보면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처들을 그대로 시에 표현한 듯하다. 진달래꽃이나 초혼에서도 알 수 있듯 무거운 마음이 가득하다. 자신의 질병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가는 심정을 글로나마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일까? 우스갯소리로 가수는 제목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제목도 신중히 해야 한다는 농담 아닌 농담들이 있잖은가. 만약에 김소월 시인이 몸과 마음이 병들지 않았다면 긍정의 글로 가득했을까? 아니면 반대로 그가 긍정의 글들만 썼더라면 몸과 마음이 병들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그의 작품에 비해 그의 삶이 너무 애처롭다. 물론 그가 살던 시대에는 일제 강점기로 나라도 뺏겨 우리글도 뺏겨 억압된 시대에서 예술적으로 꿈을 이루어 내기란 어려웠을 거라 본다. 그래서 그의 모든 시가 그렇지는 않지만 억압된 시대상을 느낄 수 있는 시를 볼 수 있다. 김소월의 시는 서정적인 무드를 가지고 있다. 단지 서정적인 것을 넘어서 그의 삶에서 느껴지는 무거운 흔적들을 고이 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시로나마 그의 힘든 삶을 짐작할 수 있는 것 같다. 그의 수많은 시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고 많이 불렀던 시가 있다. 노래라고 해야 될 수도... 엄마야 누나야 라는 시다. 나랑 비슷한 나이대를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아는 시일 거다. 나는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늘 엄마를 기다려야 했는데 저녁에 엄마를 기다리면서 불렸던 노래였다. 그때는 김소월 그의 마음을 담은 시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어렸기에 어른이 되고 이 시를 필사하고 노래를 불러보니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는 엄마와 누나를 그리워하면서 오래오래 함께 곁에 있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김소월의 시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시도 많았는데 초혼은 그의 첫사랑 오순의 장례식 후 썼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듣고 다시 초혼을 읽어보니 너무 서글프다. 이 외에도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글이나 또 힘든 이별을 받아들이는 시 등 사랑의 감정들을 다양한 시로 표현이 되어있다. 너무 짧은 생을 살다 간 김소월은 오늘날 시인들에게도 많은 영감과 가르침을 주었다. 그의 서정적인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긴 시를 보고 있으면 그의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고 나는 그 감정들을 좋은 감정의 힘에 붙여 쓰기로 했다. 또 좋은 글을 필사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그의 시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실에 그는 지금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