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의 책은 어렵다기보다는 좀 지루하달까 장광설이 시작되면 프랑스인 특유의 그래서 요지가 뭔데? 하고 말을 자르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하는 경우에 속하는데,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계발의 기원쯤 되는 이야기를 고대 그리스 철학의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철학자를 통해 추적해 들어가는 탐정 소설같은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