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부가 크다. 과감하다. 용두사미가 되기 쉬운 주제를 프랑스인 특유의 완서법으로 흥미를 돋우다 말미에 쾅 터뜨린다. 농담같진 않은데 좀 황당한 이야기 같으면서 묘하게 설득된다. 피에르 바야르의 예상표절이 생각나 책장에서 꺼내왔다. 안 버리길 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