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그랬어! -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에게, 20년 차 선생님이 교실에서 전해주는 이야기
한지현 지음 / 루리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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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26년 3월,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면서 사실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이 앞섰다. 친구들과 잘 지내려나, 수업은 잘 따라가려나, 선생님께 혼나고 상처받지 않을까 등등. 외동으로 자라다보니 아이의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면서도 못난 아빠라서 늘 아이보다 먼저 걱정하고 앞서서 해결해주려는 마음과 행동이 컸다.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이 무척이나 궁금하던 참에 한지현 선생님의 책 '선생님도 그랬어!'를 만나게 되었다. 우리 아이 하나만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과, 20여년을 교탁에 선 여러 아이들을 교육하는 선생님의 관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또 아이의 선생님이 한지현 선생님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걱정도 한시름 덜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반성하게 되고 또 생각이 변하게 된 것이 있는데, 바로 결과보다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실패나 잘못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실패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서서 바로잡아 주거는 경향이 있었다. 많은 아빠들이 그러지 않을까. 실패에서 배운다는 것을 알면서도 참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책에서는 바로 그런 점을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라는 이쁜 말로 포장해주는데 그 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사랑이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더디게 하고 있구나.

또 하나는 사회성에 관한 이야기다. 요즘 많은 아이들처럼 외동으로 자라는 아이가 친구 관계를 어려워하지 않을까 늘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사회성은 일단 부딫혀보는 것이다. 나 어릴적도 그랬고, 아이들은 다투고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세 둘도 없는 친구처럼 즐겁다. 나이가 들수록 어려워지는 능력이다. 아이들만의 사회속에서 부딪히고 화해하고 즐겁고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며 관계를 배워가고 사회성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아빠의 걱정과 간섭으로 길러지는 능력은 결코 아니다.

책을 읽으며 결과보다는 과정, 어떻게 보다는 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아이에게 어떻게 하라라는 결과 지향보다는 왜? 에 대한 물음표를 가르쳐주고 싶어졌다. 20년 교단에 서신 베테랑 선생님이 초보 학부모에게 전해주는 이야기. 초보 학부모로서 많은 지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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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과학 실험 학교 - 재미있게 놀면서 과학력이 자라는
마에마마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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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가 과학실험 놀이다. 어릴 적 배스밤 큐브를 이용해서 화산폭발 놀이를 시작으로 표면장력 실험, 레고로 기어비를 바꿔가며 볼텍스 만들기 등등 집에서 간단한 과학실험 놀이를 했다.

문제는 아빠가 과학놀이에 대한 상상력과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 어렵지 않으면서 위험하지도 않고,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들로 할 수 있는 실험이 많지 않았다. 또 집안을 어지르면 정리가 힘드니 고려할 것도 많다.

그러던 중에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마에마마님이 지은 '재미있게 놀면서 과학력이 자라는 마법의 과학 실험 학교'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정말 많은 과학 실험이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맛있는, 움직이는, 기적의, 도전하는 총 다섯 개의 카테고리에 많은 과학실험이 정리되어 있다. 아이와 책을 읽어가며 하고 싶은 과학실험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두번째 장점은 재료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점이다. 아이가 정말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한 실험이 있었는데 바로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뭉게뭉게 드라이아이스'. 이 실험은 드라이아이스와 주방세제만 있으면 가능한 실험인데 마침 쿠팡 새벽배송에서 날아온 드라이아이스가 있었다. 드라이아이스가 기화되면서 좁은 구멍에서 새어나오는 흰색 기체로 비누방울이 가득 차다가 터져버리면 주변 바닥에 흰색 기체가 퍼져나간다. 엄청난 시각효과와 함께 드라이아이스(이산화탄소)는 액체가 없다는 사실도 덤으로 배우게 된다.

물론 집에서 구할 수 없는 재료들도 있었다. 그런 실험은 직접 할 수는 없으니 대신에 아이와 책을 읽으며 상상하는데, 아이에게는 그것마저도 참 즐거운 경험인 것 같다.

과학실험을 직접 체험해보면서 즐겁게 배워나가는 책이다보니 나중에 학교에서 과학을 배울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재미도 챙기고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기대감으로 채워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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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가 가득한 제미나이 길라잡이 ㅣ 생성형 AI 길라잡이
이승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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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해 전 등장한 AI의 등장으로 세상이 정말 많이 변했다. 챗지피티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은 내 기준으로는 특히 업무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대표적으로는 보고서 작성서부터 프리젠테이션 작성, 한동안 유행하던 지브리 스타일 그림생성까지. 인공지능이 없던 세상이 가물가물한 정도다.

챗지피티로 대표되던 인공지능은 제미나이, 클로드, 퍼플렉시티, 웨일까지 참 많은 제품들이 생겨났다.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지만은 춘추전국시대 이후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제품들은 챗지피티와 제미나이가 아닐까.

특히 제미나이의 경우 최근에 지피티를 상회하는 성능과 나노바나나, 베오를 통한 이미지와 동영상 생성능력이 참 뛰어나다. 지난 번에 무료버전을 사용해봤는데, 노래까지 만들어주는 퍼포먼스에 참 놀랐던 기억이 있다.

편리한 인공지능이지만 요즘 들어 내 질문의 수준이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또 잘못 알아들었다고 하더라도 바로바로 수정이 되는 인공지능이지만, 사용자가 조금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지시한다면 더 효과적이고 생산적으로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예제가 가득한 제미나이 길라잡이'가 바로 내가 생각한 아쉬움을 잡아주는 책이다. 원래 이론보다는 실전이, 설명보다는 문제풀이가 취향인 성격인지라, 어떤 문제에 대한 예시를 달달 외우며 공부하는 것처럼 책을 읽게 되었다. 문제풀이은행이라고 해야 할까?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미나이의 기초와 인터페이스를 배우는 처음서부터, 나노바나나를 통한 이미지 만들기, 베오를 통한 동영상 만들기, 구글과 오피스를 통한 확장성까지 배울 수 있다. 지피티 유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책에서 배우는 제미나이의 확장성과 팔방미인같은 성능은 갈아타기를 고민하게 한다.

책에서 예제로 제미나이를 배우며 느낀 점은, 지시는 구체적일 수록 좋다는 것. 예를 들어 나노바나나로 이미지를 생성한다면 기본 설정, 캐릭터의 묘사와 표정, 배경이 되는 모습, 그림체까지 세세한 지시를 하면 할 수록 머릿속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에 가깝도록 출력이 된다. 이것은 책을 따라하며 배우다보면 감도 잡히고 나만의 스타일로 지시를 하게 된다.

정말 인공지능이 세상을 많이 변화시켰다. 기본 실력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누가 얼마나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느냐가 관건인 세상이 되지 않을까. 관련 서적들이 많이 있지만, 책 '예제가 가득한 제미나이 길라잡이'는 제미나이에 특화되어 문제은행식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무료버전으로 따라해가며 감탄이 나오는 제미나이. 많은 인공지능 중 한가지에 유료 결제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이 참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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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오리지널 NEW 코믹북 3 : 신념과 사명의 대결 ㅣ 쿠키런 킹덤 오리지널 NEW 코믹북 3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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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코믹북 중 하나인 쿠키런 킹덤. 드디어 3권이 나왔다. 책 표지를 보자마자 팔짝팔짝 뛰는 아이. 저녁을 먹고 아이와 함께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편에서는 비스트인 쉐도우밀크 쿠키의 비중이 지난 두 권과는 달리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권까지 이름만 불려지던 어둠마녀 쿠키가 등장하는 편이다. 나도 아이도 쿠키런 게임은 해보지 않았는데, 등장만으로 "어둠마녀 쿠키다!"라고 외치는 우리 아이. 누가봐도 어둠마녀 쿠키인가 보다. 캐릭터 잘 뽑았네.

새로운 영웅 캐릭터들도 많이 등장한다. 어둠마녀 쿠키와 마찬가지로 2권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홀리베리 쿠키. 다크카카오 왕국의 다크초코 쿠키와 흑당맛 쿠키까지. 지난 권보다 다채로워진 캐릭터들이 비스트이스트 대륙으로 모여 본격적인 모험의 시작을 알린다.

'신념과 사명'이라는 3권의 부제목처럼 이번 모험의 주제는 용기이다. 아주 먼 대륙에서 퓨어바닐라 쿠키의 도움 요청을 받은 쿠키들은 망설임없이 출동한다. 또, 역병이 번진 마을에서 역병을 해결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쿠키들에게서는 배려와 용기를 배울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용감한 생각'에서도 책은 독자들에게 두려움과 용기에 대한 질문을 한다. 많은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모르는 친구에게 처음 다가갈 때 등 아이의 일상생활 속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많다. 책에서 쿠키들이 용기를 내어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아이들도 용기를 배웠으면.

용기라는 교훈과 함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지는 쿠키런 킹덤 오리지널 NEW 코믹북 3권. 다음 권도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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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토끼 아마따 ㅣ 제제의 그림책
권민조 지음 / 제제의숲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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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지갑!"

"아 맞다! 차키!"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지하주차장까지 내려가서 차키를 가지러 다시 올라가고, 지난 번에는 공항 가는 길에 차를 돌렸다. 다행히도 멀리 가지 않았다. 학창시절에는 교과서나 보충수업 유인물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자주 혼나기도 했었다. 이건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네.

우리아이가 작년까지는 어린이집이었지만, 이제는 초등학생이다. 어린이집에서야 선생님들께서 잘 준비해주셨지만, 초등학교야 어디 똑같을까. 맨날 준비물 안챙겨가던 내 모습이 생각나서 아이도 걱정이다.

'깜빡토끼 아마따'는 아이들의 깜빡하는 습관을 잡아줄 그림책이다. 달에 사는 귀여운 달토끼 아마따가 안깜빡풀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이다. 아마따는 달떡을 만들어야 하는데, 항상 깜빡깜빡한다. 절구를 까먹고, 공이를 까먹고, 물을 까먹고. 결국에는 먹으면 절대로 깜빡하지 않는다는 안깜빡풀을 찾아 나선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적자선생을 쫓아다니며 고생하는 아마따에 웃음이 났다. 아이도 우스꽝스러운 아마따의 모습을 보며 교훈을 얻었을까? 아마따와 달리 적자선생을 항상 수첩을 가지고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실수하거나 실패해도 두 번 시행착오를 겪지 않는다.

심장 세 개를 합쳐놓은 듯한 안깜빡풀의 정체는 책에 나온다. 안깜빡풀을 먹고 달로 돌아간 아마따는 이후로는 달떡을 만들때 깜빡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깜빡풀의 영향일까 아니면 적자선생과 지내면서 만들어진 메모습관 때문일까?

메모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에게는 아직 낯선 습관일 것이다. 사실 어른들도 메모라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아주 바른 습관이고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정말 큰 도움일 될 거란 사실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깜빡토끼 아마따'를 보며 바람직한 메모습관을 익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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