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토끼 아마따 ㅣ 제제의 그림책
권민조 지음 / 제제의숲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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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 맞다! 지갑!"

"아 맞다! 차키!"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지하주차장까지 내려가서 차키를 가지러 다시 올라가고, 지난 번에는 공항 가는 길에 차를 돌렸다. 다행히도 멀리 가지 않았다. 학창시절에는 교과서나 보충수업 유인물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자주 혼나기도 했었다. 이건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이네.

우리아이가 작년까지는 어린이집이었지만, 이제는 초등학생이다. 어린이집에서야 선생님들께서 잘 준비해주셨지만, 초등학교야 어디 똑같을까. 맨날 준비물 안챙겨가던 내 모습이 생각나서 아이도 걱정이다.

'깜빡토끼 아마따'는 아이들의 깜빡하는 습관을 잡아줄 그림책이다. 달에 사는 귀여운 달토끼 아마따가 안깜빡풀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이다. 아마따는 달떡을 만들어야 하는데, 항상 깜빡깜빡한다. 절구를 까먹고, 공이를 까먹고, 물을 까먹고. 결국에는 먹으면 절대로 깜빡하지 않는다는 안깜빡풀을 찾아 나선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적자선생을 쫓아다니며 고생하는 아마따에 웃음이 났다. 아이도 우스꽝스러운 아마따의 모습을 보며 교훈을 얻었을까? 아마따와 달리 적자선생을 항상 수첩을 가지고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실수하거나 실패해도 두 번 시행착오를 겪지 않는다.

심장 세 개를 합쳐놓은 듯한 안깜빡풀의 정체는 책에 나온다. 안깜빡풀을 먹고 달로 돌아간 아마따는 이후로는 달떡을 만들때 깜빡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깜빡풀의 영향일까 아니면 적자선생과 지내면서 만들어진 메모습관 때문일까?

메모습관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에게는 아직 낯선 습관일 것이다. 사실 어른들도 메모라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아주 바른 습관이고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정말 큰 도움일 될 거란 사실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깜빡토끼 아마따'를 보며 바람직한 메모습관을 익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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