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 게으르게 투자하고 확실하게 수익 내는
송민섭(수페TV) 지음 / 토네이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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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투자 초보자 분들께서도 많이 들어보셨을 ETF란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서 한글로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투자상품 중 하나입니다. 워런버핏이 유언에 대부분의 자산을 ETF에 투자하겠다고 한 말은 투자자분들 뿐 아니라 경제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아시는 일화일 것입니다.

네이버 증권에서 ETF를 검색하면 500개가 넘는 ETF 상품이 나옵니다. 저와 같은 투자초보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Ex) KOOOX 200, TIOOR 200, 단기채권, 인버스, 레버리지, 원유선물

뭘 사야할까요?

ETF에 대해 들어보았지만 생소하거나, 혹은 공부없이 이미 투자를 시작하신 초보 투자자분들께서는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TF가 좋은 상품이라고 주변 사람들, 인터넷, 유튜브 어디에서든 들어볼 수 있지만, 그 말만 믿고 아무 상품이나 선택한다면 투자가 아닌 도박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ETF의 다섯가지 장점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1. 다양한 분야의 투자상품

2. 적은 금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

3. 실시간 거래 가능

4. 간접투자

5. 배당금(분배금)을 말합니다.

저는 책에서 말하는 장점들 중 2. 적은 금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참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00에너지솔00'의 1주당 가격이 4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해당 주식이 포함된, 예를 들면 'K0000 2차전지산업' ETF 상품의 가격은 2만원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적은 돈으로도 원하는 우량주에 투자가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ETF 상품마다 테마별로 주식이 구성되기 때문에 분산투자의 효과가 있습니다.

투자와 투기는 한끗차이. 투기가 아닌 투자가 되려면

투자와 투기 혹은 도박의 차이라고 한다면 공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런 공부없이 내 돈을 주식계좌에 넣는다면 결과를 하늘에 맡기는 도박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그래서 기초를 공부해야 합니다.

ETF의 이름에서 그 상품의 성격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해외ETF와 국내 ETF의 특징을 알아야 합니다. 전세계의 수많은 운용사들 중 믿을만한 곳은 어디인지, 어디가 1위를 달리는 운용사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내가 가진 상품이 ETF인지 ETN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절세를 해야하는 이유와 방법도 알아야 합니다. 책에서는 열거한 내용 외에도 ETF에 대한 A to Z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ETF투자에 입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 책이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야할까요?

이 책의 제목은 '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입니다. '나의 첫'은 초심자, 입문자가 대상이란 의미이고, 'ETF포트폴리오'란 투자자산의 구성을 의미합니다. 책의 3부에서는 ETF 상품에 따른 보완방법과 투자금액에 따른 추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월30만원서부터 월1000만원까지 적립식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어서 소액으로 시작하시는 분들부터 큰 자산의 규모를 가지고 계신 분들까지 좋은 참고서가 될 것입니다.

투자를 해야만 하는 시대 이 책이 페이스메이커가 돼주길 바라며

며칠 전 읽은 '비겁한 돈'의 저자이신 황현희 작가님께서는 '투자를 해야만 하는 시대'라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송민섭 작가님께서는 이 책이 ETF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술하셨다고 합니다. 투자가 필요한 시대, 단일종목 투자가 부담되시고, ETF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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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쓰기가 어렵다고요? - 머리가 새하얘지는 당신을 위한 21일 글쓰기 훈련법
조헌주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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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글쓰기 말고도 재미있는 것들이 참 많았다.

책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가장 공감되는 문장이었습니다. 20대 30대까지 책을 많이 안 읽은 것을 지금에서는 후회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심지어 할 일 없이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있을 때도 책 읽을 생각은 안했으니 천장보는 게 책보다 재미있었나 싶습니다.

언제부턴가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대 초반에 그런생각이 아주 잠깐 들었었고, 30대 중반에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그때는 스마트폰은 있었지만, 컴퓨터 없는 한 달을 보내며 나름 인생의 특별한 시기를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봐주는 사람도 없었고 주로 와이프가 하트를 눌러주었었지만, 그냥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둘이 같이 웃었습니다. 모르는 누군가가 하트를 누르거나 댓글이 달리면 그저 신기하고 고마웠습니다. 글쓰기의 재미를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꿈같던 휴식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며 블로그에 쓰던 기록도 그 순간에 멈췄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삶이 무너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터-집-게임으로 반복되던 일상에 천사같은 아이가 태어났고 정말로 정신없는 시절을 보내다보니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부부가 늙고, 아이가 컸을 때 우리의 추억들은 그저 사진 몇 장으로 남는걸까? 그렇게 줄기차게 찍어대던 신혼여행 사진들은 어디에 처박혀 있는거지? 그때의 기억들과 에피소드들은 다 희미해지겠구나.

좋은 추억들 뿐만 아니라 바쁘고 힘들었던 시절도 나와 우리 가족의 기록이고, 초보 엄마아빠의 전쟁같던 육아도 결국 우리의 소중한 기록인데 글로 남기지 못한 것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나에 대한 글쓰기

공부하던 어학을 블로그에 올렸었습니다. 꽤 공들였었지만, 접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보다 빈 노트에 적어가며 소리내가며 읽는 것이 효율적이었고, 둘째로 블로그를 하기 위한 공부인지, 공부하려고 블로그를 하는 것인지가 애매해졌습니다.

여행에 대한 블로그도 해보려 했었는데, 생각만큼 여행을 자주 가지도 않았으며, 단발성이다보니 꾸준함이 떨어져 흐지부지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바라보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든 일상이든 여행이든 내 생각이든, 결국엔 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작가님께서 말씀하시는 '나에 대한 글쓰기'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중구난방에 뒤죽박죽 섞여있겠지만 나의 경험을 카테고리로 나누고 나중에 쌓인 글들을 보면 그 당시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삶을 살았는가에 대한 방향성이 보이겠지요. 많은 사람이 보지 않더라도 우리 가족 이야기를 내 중심으로 풀어썼으니, 우리 가족들끼리라도 웃으며 볼 거라 생각합니다.

습관이 되기 위한 21일

일단 적자!라고 생각하고 육아일기, 장난감 소개, 서평, 여행 등등 내가 경험한 어떤 것들이라도 글로 남기려고 노력했습니다. 글쓰기 실력은 지금도 부족해서 책을 많이 읽고 서평을 쓰고 있습니다. 읽고 쓰다보면 하루 0.001%라도 좋아진다는 믿음으로요. 제가 좋아하는 스터디언의 신박사님께서는 하루에 1%성장이 복리로 쌓이면 1년 후에는 현재보다 37배가 성장한다고 하셨고, 김은희 작가님께서는 어제보다 0.001%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하셨습니다. 작가가 되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글쓰기를 잘 하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매일 글 하나를 꼭 올리자라고 다짐하고, 아이가 잠든 시간 스마트폰을 꿈지럭댑니다. 제주도 한달살기 이후 단발성으로 하던 블로그는 금새 흥미를 잃고 우리 가족의 삶과 함께 기억속 저편으로 사라지게 되니까요. 100프로 지키지는 못하지만 다행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아이가 자면 컴퓨터 게임보다 책과 블로그가 먼저 생각이 납니다.

한번에 잘 하고 한번에 이루려는 마음

피카소의 일화가 생각났습니다. 귀부인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자화상을 그려주고 고액의 대가를 요구했습니다. 깜짝 놀란 귀부인이 고작 3분 동안 그리지 않았냐고 하자

"이 그림을 그리는 데 39년이 걸렸습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어릴 적 학교에서 피카소의 그림을 배우며 저 정도는 나도 그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을 것 같은데요. 그림에 국한하지 않고 부동산, 주식, 취미 어떤 분야든지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투자에 성공한 사람을 보면서 '나도 그때 투자 했으면', 회사에서 잘 나가는 동료를 보면서 '나도 저런 기회가 있었다면'. 아마 대부분의 30,40대 남자들은 방구석에서 혼자 안정환의 반지 세레모니를 따라해봤을 것입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 블로그의 인기글 등을 보면서 저 정도는 나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결과물만을 보게 되면 그 정도 위치에 오른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또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글을 써보면 이 책의 제목처럼 첫 문장도 쓰지 못하고 한참 고심하거나, 자기가 쓴 글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참... 제 글쓰기 실력에 한숨만 나옵니다. 짧고 눈에 '꽂히는' 글을 쓸 실력이 안됩니다. 스팸으로 분류되어 읽어볼 기회도 없는 광고글도 읽어보면 제 실력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게 당연한 걸지도. 보는 이들을 한 눈에 확 사로잡아야 할테니까요.

한 줄이 모여서 한 장이 되고, 결국 한 권의 책을 만든다.

그래도 저는 계속 블로그에 일상을 적고 서평을 올리려고 합니다. 비교할 순 없지만 피카소의 39년을, 투자로 성공한 부자들의 노력을, 반지 세레모니를 하기 전 안정환 선수의 피나는 노력을 어렴풋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는 일개 범인이지만, 글을 잘 쓰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쓰고 또 쓰는 노력을 합니다. 실망과 좌절보다는 어제보다 오늘 더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글을 씁니다.

2-6 문장이 달라지는 글쓰기

2장에서 실질적인 글쓰기에 조언을 해주는 장은 2-6장과 2-7장입니다. 그 중에 가장 첫번째로 조언해주신

한 문장의 길이를 너무 길지 않게. 문장을 나눠서.

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화 '미생'에서 인상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는데, 주인공 '장그래'가 업무 보고를 최대한 줄여서 작성하는 내용였습니다. 한 줄, 한 글자를 줄이기 위해 고심하는 장그래의 모습이 인상적인 에피소드였습니다. 주저리주저리 길게 쓰는 것보다 핵심만 딱딱 요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이후특히 업무에서 보고서를 작성할 때 한 글자라도 줄여보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생각나는 데로 휘갈겨 쓴 후, 절반으로 줄이고 제대로 다듬어라. - 찰스 다윈

2장까지는 글쓰기를 위한 동기부여가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못써도 괜찮습니다. 꾸준히 쓰세요.

남을 의식하지 마세요. 하루에 조금씩 성장하세요.

습관화하세요.

책의 노란 표지 한 켠에 써있습니다.

머리가 새하얘지는 / 당신을 위한 / 21일 글쓰기 훈련법

2장까지의 글에서도 꾸준히 강조되고 있는 내용 중 하나는 '꾸준히, 습관화'입니다.

좋은 습관 하나를 만드는 데 21일이 걸린다고 하니, 1년이면 최소 12개의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21일 글쓰기 훈련'을 한다면? 당연히 습관화된 글쓰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에 글을 쓸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이 주제 정하기였습니다.

어떤 글은 너무 깊고 무거워지고, 어떤 글은 주제가 단발성으로 글을 이어나가기 어렵고, 어떤 글은 재미가 없습니다.

3장 '21일만에 완성하는 글쓰기 전략'에서는 작가님께서 실질적인 연습문제를 제시합니다. 굳이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나태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강제성을 부여해야 시도라도 해보는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100%를 원하면 150%의 목표를 잡고 실행해야 합니다. 1일 1과제, 총 21가지의 글쓰기 소재를 제안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블로그씨의 질문'보다는 더 글쓰기 쉽고 도움이 되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중에 2가지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1단계 글쓰기와 친해지기 - 1)하루일과 쓰기, 2)좋아하는 것 10가지 쓰기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메타인지'입니다. 나에 대해 아는 것이고, 알아가는 것입니다. 전에 한 번 해봤었는데, 이 글쓰기의 좋은 점은 내가 모르던 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이용하는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에는 자신이 아는 부분과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구분짓고 있습니다. 나에 대한 글을 써보며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스스로 놀랄 정도의 발견을 하기도 합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어'라고 자존감이 회복됩니다.

또 하루일과 쓰기는 데일리 리포트라고도 하는데, 이건 챌린지가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매 시간을 빠짐없이 기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데일리 리포트는 연속성을 가지고 오랜 시간 지속해야 하는데, 다만 성공하고 나면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유튜브 스터디언 채널의 신대표님 말씀처럼 '시간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데일리 리포트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시도한 것 자체, 과정, 결과 하나하나를 글쓰기의 소재로 쓴다면, 시간관리능력과 글쓰기 능력을 함께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초고는 쓰레기였다

- 어네스트 헤밍웨이

4장의 제목은 '완벽한 글이 되는 처방전'입니다. 내용은 짧지만 제목처럼 글을 잘 쓰기 위한 서론-본론-결론의 구성 방법과 책 제목처럼 첫 문장을 쉽게 쓸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나옵니다.

첫 문장 잘쓰는 방법 - 대화로 시작하기, 경험을 설명하기, 드라마나 영화 인용하기, 좋은 글이나 명언 인용하기 등등등

위에 기술한 방법에 대해 예시를 들며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가 쉽습니다. 저는 이번 글의 첫 문장을 명언 인용하기로 결정하고 이 책 4장에 나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내 초고는 쓰레기였다'를 인용해서 글을 시작해 봤습니다. 명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과격하게 느껴지는 짧은 문장이기도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퇴고'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주는 문장입니다. 헤밍웨이 같은 대작가도 자신의 초고를 쓰레기였다고 하였고, 괴테는 파우스트를 60년에 걸쳐서 완성하였다고 하니까요.

작가님께서는 첫번째로 자유롭게 쓰고, 두번째로 퇴고를 하신다고 하시면서 일정 시간을 묵혀놓으신다고 합니다. 짧은 글은 몇 시간, 긴 글은 며칠을 묵혀두고 다시 보면 문맥, 구성의 오류를 찾아낼 수 있다고 하십니다. 저는 뭐 초심자의 짧은 블로그 글쓰기이다 보니 자유롭게 쓴 후에 한 번 쭉 읽어보면서 바로바로 수정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짧은 복기에도 이상한 연결, 오타 등 많이 보이고 다음어야 할 문장들이 많이 보이니 단시간의 퇴고도 큰 도움이 됩니다.

거듭 말하지만, 처음부터 잘 쓴 글은 없다. 계속해서 고쳐 나가면서 완벽한 글이 완성된다. 퇴고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잘 고치는 능력이 잘 쓰는 능력이기도 하니까.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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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투자하고 차갑게 승부하라 - 수익률 2200배의 비밀, BHAG 레버리지 집중투자법
이태철 지음 / 예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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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들어 정말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주식하는 사람들과 유튜브 주식방송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코로나로 인한 주식 폭락장 이후 유래없던 상승, 코스피 3000 시대가 열렸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지수3000은 비록 오래 유지되지 못했지만, '동학개미', '십만전자'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시작하고, 또 그 기간 동안 실제로 큰 수익을 낸 초심자들도 많았습니다.


주식장이 안정화되면서 활황기에 뛰어들었던 초심자들은 대부분이 자신의 실력보다는 시기가 잘 맞았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입니다. 코스피는 2700 근처에서 횡보하고, '십만전자'의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시작한 주식투자에서 발을 뺀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투자라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초보 중의 초보 투자자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존 리' 대표님의 말씀처럼 금융 선진국으로 시스템이 점점 바뀌어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초보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주식이라면 그저 삼성전자밖에 모르는, 유튜브와 블로그로 볼펜 한 번 끄적이지 않고 공부같지 않은 공부를 한 저에게는 이 책을 읽으며 기존에 풍문으로 읊었던 주식 관련 격언에 대해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고,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법, 간단하게 주식을 평가하는 방법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태철 작가님은 98년 IMF시절부터 주식을 시작하셨고 3전4기만에 주식투자에 성공하셨다고 합니다. 세 번 크게 실패하시고 네 번 째 성공하신 거죠. 이 책에는 자신의 실패경험과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초보 주식투자자들이 필패하는 이유,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마인드셋, 작가님의 투자기법인 BHAG투자법을 기술하였습니다.


상식선에서 알고 있던 주식투자원칙의 배신


광고문구로도 유명했던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마저도 아니라고 합니다.


1. 분산투자한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률이 따라오지 않는다.

2. 잘 아는 주식에 집중 투자함이 맞다

3. 일반인에게는 분산투자할 만한 시드머니가 없다


또 격언으로 내려오는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라'에 대해서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시기와 사업 모멘텀이 중요한데, 워렌 버핏은 훌륭한 주식을 적정한 가격에 서야 한다고 했습니다. 회사의 가치와 주식의 가치를 모르고 장기투자 하는 것은 필패한다고 합니다.


책에는 이와 같이 우리가 일반적인 상식으로 알고 있지만, 그 한 줄의 본질을 모르면 필패하게 되는 내용을 예시와 함께 1장에 기술하였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


작가님께서 책의 초입에 인용하신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입니다. 자신을 위태롭게 하지 않음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우선 내가 가진 상식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결국은 레버리지! 하지만 걱정되는데.


작가님께서 역설하시는 'BHAG 투자법은 크게Big 강심장으로Hairy 대담하게Audacious, 괄목상대할만한 기업Goal에 투자하는 기법입니다.


B는 거인의 눈높이,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투자하라. 저는 BHAG 투자법에서 이 B가 처음 적힌 이유가 작가님께서는 이 투자법의 가장 중요한 마인드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입니다. 사실 레버리지에 대해 많은 책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큰 위험부담을 안고 가는 방법인 것이 사실입니다. 작가님께서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목숨걸고 투자하라.'

'사업가의 마인드로 주식투자하라.'


앞서 기술한 투자원칙의 배신처럼 레버리지도 그 본질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주식이 도박이냐 아니냐에 대한 질문에 작가님께서는 50대 50이라고 대답합니다. 단기이익을 노릴 거면 안하는 편이 낫고, 또 공부없이 하는 투자는 투기, 도박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도박에 레버리지를 이용한다면 대단히 위태로워 지겠죠. 하지만 철저한 분석, 목숨걸고 하는 투자로 나만의 종목을 찾게 된다면 레버리지를 안 할 이유가 없겠죠.


나의 생각 : 작게 시작해보면 어떨까?


워런 버핏이 세계에서 세번째 부자인 이유는 오래 살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복리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의미지만,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시점에 우리는 워런 버핏보다 확률적으로 오래 살 것입니다. 그렇다면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는 것 아닐까? 목표가 워런 버핏이 아니라면.


2. 저자 이태철 작가님은 3번의 큰 실패를 경험하셨지만 최근 7년 동안 2,200배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도 그 7년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지 않을까?


레버리지라는 단어가 참 딜레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험하지만,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의 입장에서 레버리지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신사임당님께서 쓰신 '킵 고잉'이 생각났습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제가 얻는 한 줄은 이것이었습니다.


'실패해도 될 만큼 작게 시작하라.'


지금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눈 앞의 기회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이할 수많은 기회 중 하나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 기회는 알고보니 공부와 경험의 부족으로 인한 함정일 수도 있습니다. 기회와 함정을 구분하려면 오랜 시간 경험과 공부가 필요할 것입니다.


작가님께서는 98년도부터 10년 동안 큰 실패를 세 번 겪으셨다고 합니다. 그 실패가 밑거름이 되어 지금의 위치에 올라오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같은 실패를 경험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요? 작가님의 책으로 간접 경험을 하고, 수많은 작은 시도로 직접 경험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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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 제제의 그림책
휴 루이스-존스 지음, 벤 샌더스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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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꼭 이쁘고 동글동글해야할까?



표지가 아주 재밌고 사랑스럽습니다. 진한 초록색의 웃고계시는 잔소리 할머니 사과, 그와 대비되게 군데군데 멍이 들어 얼룩지고 못마땅한 표정의 심술쟁이 사과가 표지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왜 심술쟁이 사과는 심술이 난 걸까요?



자꾸 모범사과가 되라고 하시는 잔소리 할머니, 그게 못마땅한 심술쟁이 사과



잔소리 할머니는 심술쟁이 사과가 못마땅합니다. 멍이 들어 색도 얼룰덜룩, 동글동글하지도 않고, 아삭아삭 소도 못냅니다. 한마디로 '사과답지' 않습니다. 다른 모범사과들처럼 되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심술쟁이 사과는 잔소리 할머니가 못마땅합니다. 나는 이쁘고 싶지도, 동글동글 잘 구르고 싶지도, 아삭아삭 소리를 내기도 싫은데, 자꾸 모범사과가 되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과들한테 짖궃은 장난을 칩니다. 화가난 잔소리 할머니를 보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꼭 똑같이 따라해야 해?



제 경험을 말해보자면, 이번 설에 공교롭게도 두 분께 사과를 선물받았습니다. 한 분이 보내주신 선물은 고급스러운 포장에 열어보니 한손에 꽉찰만큼 크고 빨간 사과였습니다. 차례상에 올려졌습니다. 다만 차례상에 올라간 사과는 그 모습에 비해 맛은 그저 그렇고 푸석했습니다.



다른 분이 선물해주신 사과는 농산물시장이나 로컬푸드에서 볼 법한 커다란 박스에 제 주먹보다 작은 사과였습니다. 색깔도 얼룩덜룩하고 제 주먹보다도 작은 사과였지만, 단단하고 먹어보니 요 금래 먹었던 사과 증 가장 맛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선물주신 분께 연락처를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과는 차례상에 올라가지 못했죠.



다 똑같아지니까 어때요?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짖궃은 장난에 화가 난 사과들이 심술쟁이 사과를 나무라지만 심술쟁이 사과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파이 반죽을 들이붓습니다. 그리고는 한마디 합니다. "다 똑같아지니까 어때요?"



그림책 육아에 로망이 있는 저는 우리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 책을 같이 읽으면서 물어보고 싶습니다.



"잔소리 할머니는 왜 심술쟁이 사과한테 모범사과가 되라고 하는걸까?"



"심술쟁이 사과는 왜 할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모범사과들에게 심술을 부리는 걸까?"



명확한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범사과가 되라고 하는 잔소리 할머니가 틀리지 않았고, 그렇게 되기 싫은 심술쟁이 사과의 개성도 존중해줘야죠. 아이가 무슨 생각을 말할 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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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렵단 말이야 맑은아이 5
양은봉 지음 / 맑은물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어렸을 적, 한 밤 중 화장실을 가야 했던 무서운 기억


책 표지를 보고 어릴 적 기억이 떠오릅니다. 한 밤 중 화장실은 정말로 가기 무서운 곳입니다. 그리고 저는 엄마방 옆에 있던 구석진 작은 화장실은 이상하게 겁이 나서 가질 못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인적없는 곳 으슥한 화장실을 가려면 솔직히 살짝 겁이 납니다. 그러고보니 귀신이야기나 괴담에서도 화장실은 빼놓을 수 없는 소재입니다. 화장실만이 갖게 하는 어떤 공포스러운 상상력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미지의 것들에 대한 두려움


책은 '랑이'가 어두운 밤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두컴컴한 방, '랑이'는 침대 위에 침울한 얼굴로 쭈구리고 앉아 있습니다. 오줌이 마렵지만 화장실을 가기가 무섭기 때문이죠. 그리고 여느 날처럼 침대에 오줌을 싸고 엄마에게 혼나는 것도 무섭습니다. 고민을 하던 '랑이'는 두려움을 극복하기로 결심합니다. 방 문을 열고 긴 복도 끝 화장실을 가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화장실마다 낭떠러지, 변기괴물 등 난관에 부딪힙니다. 문 여는 화장실마다 괴물들이 나타나 랑이를 겁주고, 랑이는 갈수록 두려움과 좌절에 빠집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아이는 성장하면서 인지능력의 발달로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미지의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미지의 두려움을 어둡지만 적당히 무섭고 적당히 코믹스럽게, 두려워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려는 '랑이'를 밝지만 색깔이 없게 표현해서 대비를 자아냅니다.


스스로 극복


랑이는 괴물들이 나오는 화장실을 하나, 둘 지나쳐 마지막 화장실했는데, 그 곳에는 지금까지 봤었던 괴물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랑이를 괴롭히는 괴물들이 무서웠지만 결국엔 외칩니다.


"난 오줌싸개가 되기 싫어! 너희들이 아무리 무섭게 해도 난 오줌을 눌 거야!"


그러자 랑이를 괴롭히던 괴물들이 모두 사라지고 예쁜 화장실로 변합니다. 랑이도 까만머리에 생기넘치는 피부를 가진 아이로 돌아옵니다. 두려움에 떨던 상상을 극복하고 현실세계로 돌아온 것이죠. 상상속의 두려움이 모두 사라진 랑이는 편안하게 오줌을 눕니다.


"난 이제 너희들이 무섭지 않아. 내일 밤에도 오줌이 마려우면 참지 않고 화장실에 갈거야!"


어두운 방 침대에 누운 랑이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제 스스로 극복하는 힘이 생겼으니까요.


저희 아이가 이제 36개월이 곧 되어가니 말도 많이 늘고, 슬슬 기저귀를 뗄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한 밤 중에 자면서 '아니야! 아니야!' 잠꼬대를 하더군요. 무슨 꿈을 꾸는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발달함에 따라 상상력도 늘어가는 것 같아서 신기하면서도 안쓰러웠습니다. 이제 기저귀를 떼고 팬티를 입고 자게 되면 책 주인공 '랑이'처럼 한 밤 중 무서운 화장실도 가야할텐데요.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상상력과 두려운 감정은 아이가 성장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너무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돌봐줘야 합니다. 아이의 두려움에 공감해주고, 그 두려움을 엄마 아빠가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이가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 아이 스스로 극복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그런 게 뭐가 무서워!', '별 것도 아닌 거에 난리야'하는 무관심한 태도는 매우 안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나중에 아이가 '한 밤 중의 화장실'이나 다른 상상속의 어떤 것을 무서워 할 때, 이 책을 읽어주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책을 읽으며 두려움을 극복하는 '랑이'를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게요.


*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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