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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잡힌다! - 10초로 끝나는 셀프 신경계 스트레칭
가네코 다다시 지음, 문혜원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평점 :
마흔이 넘어 농구와 러닝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체력 증진, 다이어트 등 장점이 많지만, 운동 후 겪는 후유증이 크다. 피로감도 피로감이지만, 어릴 적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무릎 통증은 잊고 지냈던 나이를 생각하게 한다. 특히 통증으로 인해 쪼그렸다가 일어나기가 아주 힘들고 찌릿찌릿 저린 증상때문에 잠을 이루기 쉽지 않은 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 '통증이 잡힌다!'를 만났다.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에 글보다는 그림 위주의 설명으로 신경계 스트레칭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참 직관적이다. 이해하기도 쉽고 사진을 보며 따라하고 싶게 만들어준다.
책의 저자 가네코 다다시는 일본의 유명한 전 프로 킥복싱 선수이자 스트레칭 트레이너이다. 나에게는 생소했지만 이미 십여년 전에도 국내 TV프로그램에 소개되었을 정도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트레이너이다.
책은 근육이 아닌 '신경계 스트레칭'이 필요한 이유, 만성통증으로 고생하던 경험과 치유 사례, 부위 별 신경계 스트레칭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본인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어(당연히 일본어로),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목, 어깨, 허리, 엉덩이, 무릎, 발목까지 어지간한 관절 통증에 대한 스트레칭을 담고 있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부위와 그에 대한 스트레칭을 관절마다 두 개씩 소개하고 있다. 신기한 점은 무릎이 아프다고 무릎만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 무릎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고관절을 스트레칭 하기도 하고, 발목이나 발바닥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무릎에 스트레칭을 하기도 한다.
최근 몇 달 동안 무릎통증을 달고 사는 나는 무릎 신경계 스트레칭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위에서 말했듯 책이 참 직관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서 한 켠에 책을 펼쳐 놓고 바로 스트레칭을 따라하기 좋다. 우선 나는 당연히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의학적 견해를 말할 수는 없지만, 이틀 간의 스트레칭으로도 확실히 통증이 줄어듦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내 무릎통증의 원인 중 하나가 허리디스크로 인해 몸의 무게중심을 발뒤꿈치쪽에 두고 있어 무리가 올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자세를 바꾸고 시간이 지나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무릎이 아픈 우리 엄마를 비롯한 어르신들 보면 참 여기저기 관절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정형외과는 늘 사람들이 가득해서 가기가 꺼려질 정도. 내 나이대서부터도 관절이 아파 운동을 못 하는 사람들도 많다.
당연히 전문적인 부분은 병원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생활습관 교정과 스트레칭에 있어서는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내가 무릎 통증이 완화됨을 느꼈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