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는 나만 모르는 엑셀 - 이보다 더 쉬운 엑셀 책은 없습니다
이성원(누나IT)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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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연히 유튜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광고를 볼 수 있었다. 1990년에 공개된 엑셀 광고. "기적을 보여줄게"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엑셀이 개발되기 전, 그러니까 90년대 이전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업무를 처리했을까가 궁금해지는 광고였다.

수많은 열과 행의 엄청난 숫자들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수치를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다. 많은 데이터를 원하는 우선순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엑셀의 장점이다. 자동화, 데이터관리, 시각화. 정말 무궁무진한 기능들이 엑셀에 탑재되어 있으며 현대사회에서 직장인의 생산성과 효율성의 척도는 엑셀 숙련도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책 '누구나 아는 나만 모르는 엑셀'의 부제는 '이보다 더 쉬운 엑셀 책은 없습니다'이다. 엑셀 초보자들을 위한 실용 가이드이다. 업무에서의 엑셀 활용은 물론 일상속에서도 간단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보통 문서작업 프로그램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고 하면, 우리나라 기준 '한글'과 '엑셀'일 것이다. 누가 더 낫냐를 비교하기 보다는 한글이 주는 문서작성의 편리함이 있고 엑셀이 주는 데이터관리의 편리함이 있다.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말 엑셀을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 작동 방법과 기초기능부터, 수식과 함수의 활용, 더 나아가 차트 만들기까지.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은 무난한 내용이지만 읽다보면 기초적인 부분에서도 내가 활용하지 못하던 기능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빠른채우기(Ctrl + E) 기능이다. 한글문서에서 표를 편집하다보면 참 번거롭고 불편한 작업이었는데, Ctrl + E 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어서 자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if 함수의 사용이 참 활용하기 좋은 기능인데, 합계를 구하는 SUM에도 if를 붙여 SUMIF를 만든다면, 원하는 필터의 합계를 좀 더 편리하게 구할 수 있다. 전에는 드래그하고 필터쳐서 합계 구하고 다시 필터 초기화 하는 식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조금 창피하다.

책의 장점이라면 정말 제목처럼 알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엑셀 가이드라는 것. 초보자도 쉬우면서 업무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반면에 중급자 이상이에게는 다소 기본적인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엑셀을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나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보고 하나하나 실습해보며 자신감을 얻게 된다면 그 이후 중급 실무에서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초년생, 엑셀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 실무에서의 활용도를 재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책이다. 읽으면서 몰랐던 기능들을 배울 수 있었고, 목차 정리가 잘 되어 있어 필요한 부분은 그때그때 찾아본다던지, 수록된 qr코드로 유튜브를 찾아보며 따라할 수도 있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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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서비스 스토리
에버랜드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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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누구에게나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우리 아들 돌이 되기 전 가을, 에버랜드를 다녀왔었다. 아이가 태어나면 꼭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에버랜드에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것.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이솝빌리지와 대관람차 앞을 거닐었을때 버킷리스트 하나를 삭제할 수 있었고, 지금 생각해도 참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나도 한 살 때 엄마아빠와 에버랜드(자연농원)에 있었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이 공유하는 추억 아닐까? 책 에버랜드 서비스 스토리를 보면서 언제나 여행객들에 행복한 경험을 제공해주는 에버랜드의 경영철학과 시스템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 에버랜드 서비스 스토리는 국내 최고의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의 성공적인 운영담과,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고객만족을 위한 경영철학, 그리고 고객만족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고객의 소리를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공유한다. 서비스 업계 뿐만 아니라 자발적 리더십에 대한 내용은 취업과 창업을 고민하는 20대에게도 좋은 인사이트를 심어줄 것 같다.


또한 각 챕터의 시작 부분 Voice of cast에서는 캐스트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을 볼 수 있어 고객과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윈-윈 서비스 철학'과 '디자인 해피니스'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96년 제정한 윈윈 서비스 철학이 20년이 지난 2014년 디자인 해피니스 철학으로의 변화는 에버랜드가 최고의 가치를 고객-직원 모두의 만족으로 두되,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함을 알 수 있다.

최고의 서비스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테마파크 에버랜드는 1976년 개장한 이래 항상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놀이공원이다. 약 50년의 기간동안 안전관리, 직원교육, 혁신경영을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끊임없이 변화하였다.


최근에 개장 때부터 50년을 가꿔온 은행나무 숲을 2024년 오픈했다고 한다. 최고의 서비스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객만족과 직원만족을 모토로 오랜 시간 꾸준히 변화한 에버랜드, 다른 테마파크에서 섣불리 따라올 수 없는 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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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힐링 - 취향 저격! 전국 로컬힙 템플스테이 50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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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넘어보니, 아니 사실은 그 이전부터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와이프의 허락 하에 강원도의 한 호텔에서 혼자 호캉스를 즐겨본 적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던 '쉼'의 느낌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치유라든지, 뭔가 충만함이 빠져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책 '절로 힐링'은 삶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특별한 힐링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가끔 TV에도 소개되며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보았던 템플스테이. 전국의 템플스테이 명소를 담았다. 또한 각 사찰마다 내세우는 힐링의 묘리를 설명했다. 

책에는 약 40여 개의 템플스테이를 소개하고 있는데 각 사찰이 저마다의 매력을 내세운다. 깊은 산, 광활한 바다에 위치한 사찰이 있는 반면, 도심 속에서 즐기는 템플스테이도 있다. 전통적인 사찰음식을 체험해보는 사찰이 있는가 하면, 김밥, 버거 등 요즘 세대에 맞춘 이색적인 사찰음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세 가지 사찰의 템플스테이만 아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 갑사 무문관 템플스테이

계룡산자락에 위치한 갑사의 무문관 템플스테이는 독특하고 개인적으로 취향저격이었다. 독방체험. 밖에서 자물쇠를 잠근다고 한다. 책 정도를 지참할 수 있다고 하는데 독방에서 책을 읽으며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라고 생각한다.

* 낙산사 서핑 템플스테이

동해바다에 위치한 낙산사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서핑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 일정에 서핑배우기가 담겨 있다. 

* 화엄사 템플버거

구례에 위치한 화엄사는 천년고찰이면서도 정말 파격적인 식단을 운영하고 있었다. 바로 템플김밥과 템플버거. 고기를 쓰지 않으면서도 맛도 일품이라 하니 먹어보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템플스테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러면서도 참 많은 사찰들이 저마다의 가치와 테마를 내세워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에 놀랐다. 기사를 찾아보니 2002년 시작한 템플스테이는 원년에는 1만명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전에는 연간 50만 명이 넘는 인구가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고 한다.

템플스테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쉼, 힐링, 평화. 연말과 연초,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템플스테이를 한 번 경험해보면 어떨까. 책 '절로 힐링'은 막연하게 느껴지는 템플스테이를 더 구체화해주고 자신에 맞는 특색있는 템플스테이를 연결해 줄 지침서같은 책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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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최소한의 통계 읽기 - 빅데이터 시대 데이터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
앨버트 러더퍼드 지음, 장영재 옮김 / 북스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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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란 무엇일까? 책에서는 '다소 이질적인 요소의 집합체에 질서와 규칙성을 부여하는 과학'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데이터 문해력이란 무엇일까? 역시 책에서는 '개인이 데이터에 입각한 효과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서 통찰과 의미를 찾아내는 기술과 사고방식의 조합(케빈 헤네겐)'이라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교과과정을 밟으며 아쉬웠던 점은 경제와 통계를 잘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제는 배워본 적도 없고, 통계(확률)은 그저 수학 교과서 맨 뒷부분 잠깐을 할애하다 보니 스쳐 지나가는 과정이었다. 나이가 들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부분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따라서 엘버트 러더퍼드의 책 '나를 위한 최소한의 통계 읽기'를 읽게 된 계기는 위의 아쉬움을 '최소한'이나마 해소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학창시절에는 이해없이 기계적인 문제풀이 위주였기 때문에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전문용어나 이론에 기인한 설명이 아닌 통계의 기본원리와 개념에 입각한 입문서이다. 데이터의 통계화나 분석기법의 설명보다는 통계적 사고를 통한 실질적인 활용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계와 데이터 문해력이 궁금하지만 진입장벽을 걱정하는 분들에게 첨언하자면, 이해하기 힘든 수학적 기호는 책에 나오지 않는다.


문제풀이를 통한 습득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8장 통계의 잘못된 해석, 9장 데이터 조작과 도표의 힘이 도움이 되는 장이었다. 데이터 문해력이란 결국 수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일진대, 요즘처럼 데이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잘못된 통계 혹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편향한 통계만 구분할 수 있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다.


또한 책의 초반부에는 통계의 기초, 데이터의 수집과 해석 등 기초적인 내용을 복잡한 수학기호 없이 중학생도 이해할 만큼 편안하게 설명해준다. 


누구라도 데이터를 찾고 생산할 수 있고, 만들어진 데이터로 사람들에게 특정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는 세상이다. 올바르게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보여지는 통계자료를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입문서이다. 학생, 일반인, 직장인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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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혁명 카니보어 - 채식의 배반, 육식의 기적
이소미.김근형 지음 / 바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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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몸무게가 81kg이 되었다. 올해 초 몸무게는 97kg. 16kg을 감량하였다. 90kg까지는 저녁 단식을 통해서 감량하였는데, 고통스럽고 쉽지 않은 방법이다. 그리고 90kg 이하로 생각처럼 내려오기가 힘들었다.

그 와중에 연예인 강남님이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통해서 체중감량했다는 기사를 접했고 따라해보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주 동안 6kg 이상이 감량되었다. 그리고 마침 이 시기에 책 '육식혁명 카니보어'를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단어의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우선 '카니보어'란 육식동물을 뜻하고, 이 책에서는 육식 식단을 의미한다. 그리고 키토제닉은 저탄고지 식단,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지방을 많이 먹는 식단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식단과는 참 다르다.

눈 앞의 달콤한 케이크가 먹고 싶지 않을 만큼 충분히 먹어라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게 각인된 문장이다. 그리고 요즘 내가 절실히 공감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전에 간헐적 단식으로 저녁 단식할 때면 문제가 항상 허기짐이었다. 그러다보면 사무실 탕비실, 집 간식창고를 서성거리다가 항상 과자에 손이 가곤 했었다. 간신히 밤새 참아낸 것을 오전에 탄수화물, 그것도 정제 탄수화물과 식물성 기름의 조합인 과자에 손을 대었으니 체중감량에 한계를 느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요즘은 키토제닉 식단을 하며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 항상 포만감을 느끼고 있으며, 오히려 체중이 줄어드는 기적같은 일을 경험하는 중이다.

또한 탄수화물을 제한하며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이 피부트러블과 변비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주말 아침에 먹는 빵과 콘플레이크를 먹으면 어김없이 입과 코 주변으로 뾰루지가 올라온다. 책에서는 육식을 통해서 피부개선, 변비 탈출 뿐 아니라 장트러블이 개선되었고 심지어 족저근막염도 개선되었다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내가 의사 또는 전문가는 아니라서 맞다 틀리다를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몸소 겪은 바로는 육식을 하면서 피부트러블과 변비는 확실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반면에 조금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채소와 과일을 제한하는 것. 육식을 하며 전보다 어떻게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하는데, 식물독소, 기생충 등의 이유로 섭취 제한 또는 삶아 먹을 것, 그리고 채소에서 얻는 영양소를 육식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는데 아직까지 나에게는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이렇게 육식 식단을 이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시도하지 않을까.

고기와 기름진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축복같은 책이다. 또한 이렇게 편하게 식단을 하며 체중 감량까지 되니 집중해서 읽을 수 밖에. 마흔이 넘었음에도 최근 몇 년 간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직 주변의 시선은 반신반의하다. 그런 분들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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