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로 힐링 - 취향 저격! 전국 로컬힙 템플스테이 50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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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넘어보니, 아니 사실은 그 이전부터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와이프의 허락 하에 강원도의 한 호텔에서 혼자 호캉스를 즐겨본 적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던 '쉼'의 느낌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치유라든지, 뭔가 충만함이 빠져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책 '절로 힐링'은 삶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특별한 힐링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가끔 TV에도 소개되며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보았던 템플스테이. 전국의 템플스테이 명소를 담았다. 또한 각 사찰마다 내세우는 힐링의 묘리를 설명했다. 

책에는 약 40여 개의 템플스테이를 소개하고 있는데 각 사찰이 저마다의 매력을 내세운다. 깊은 산, 광활한 바다에 위치한 사찰이 있는 반면, 도심 속에서 즐기는 템플스테이도 있다. 전통적인 사찰음식을 체험해보는 사찰이 있는가 하면, 김밥, 버거 등 요즘 세대에 맞춘 이색적인 사찰음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세 가지 사찰의 템플스테이만 아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 갑사 무문관 템플스테이

계룡산자락에 위치한 갑사의 무문관 템플스테이는 독특하고 개인적으로 취향저격이었다. 독방체험. 밖에서 자물쇠를 잠근다고 한다. 책 정도를 지참할 수 있다고 하는데 독방에서 책을 읽으며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라고 생각한다.

* 낙산사 서핑 템플스테이

동해바다에 위치한 낙산사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서핑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 일정에 서핑배우기가 담겨 있다. 

* 화엄사 템플버거

구례에 위치한 화엄사는 천년고찰이면서도 정말 파격적인 식단을 운영하고 있었다. 바로 템플김밥과 템플버거. 고기를 쓰지 않으면서도 맛도 일품이라 하니 먹어보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템플스테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러면서도 참 많은 사찰들이 저마다의 가치와 테마를 내세워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에 놀랐다. 기사를 찾아보니 2002년 시작한 템플스테이는 원년에는 1만명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전에는 연간 50만 명이 넘는 인구가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고 한다.

템플스테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쉼, 힐링, 평화. 연말과 연초,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템플스테이를 한 번 경험해보면 어떨까. 책 '절로 힐링'은 막연하게 느껴지는 템플스테이를 더 구체화해주고 자신에 맞는 특색있는 템플스테이를 연결해 줄 지침서같은 책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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