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육식 혁명 카니보어 - 채식의 배반, 육식의 기적
이소미.김근형 지음 / 바이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최근 몸무게가 81kg이 되었다. 올해 초 몸무게는 97kg. 16kg을 감량하였다. 90kg까지는 저녁 단식을 통해서 감량하였는데, 고통스럽고 쉽지 않은 방법이다. 그리고 90kg 이하로 생각처럼 내려오기가 힘들었다.
그 와중에 연예인 강남님이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통해서 체중감량했다는 기사를 접했고 따라해보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주 동안 6kg 이상이 감량되었다. 그리고 마침 이 시기에 책 '육식혁명 카니보어'를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단어의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우선 '카니보어'란 육식동물을 뜻하고, 이 책에서는 육식 식단을 의미한다. 그리고 키토제닉은 저탄고지 식단,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지방을 많이 먹는 식단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식단과는 참 다르다.
눈 앞의 달콤한 케이크가 먹고 싶지 않을 만큼 충분히 먹어라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깊게 각인된 문장이다. 그리고 요즘 내가 절실히 공감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전에 간헐적 단식으로 저녁 단식할 때면 문제가 항상 허기짐이었다. 그러다보면 사무실 탕비실, 집 간식창고를 서성거리다가 항상 과자에 손이 가곤 했었다. 간신히 밤새 참아낸 것을 오전에 탄수화물, 그것도 정제 탄수화물과 식물성 기름의 조합인 과자에 손을 대었으니 체중감량에 한계를 느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요즘은 키토제닉 식단을 하며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 항상 포만감을 느끼고 있으며, 오히려 체중이 줄어드는 기적같은 일을 경험하는 중이다.
또한 탄수화물을 제한하며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이 피부트러블과 변비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주말 아침에 먹는 빵과 콘플레이크를 먹으면 어김없이 입과 코 주변으로 뾰루지가 올라온다. 책에서는 육식을 통해서 피부개선, 변비 탈출 뿐 아니라 장트러블이 개선되었고 심지어 족저근막염도 개선되었다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내가 의사 또는 전문가는 아니라서 맞다 틀리다를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몸소 겪은 바로는 육식을 하면서 피부트러블과 변비는 확실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반면에 조금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채소와 과일을 제한하는 것. 육식을 하며 전보다 어떻게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려고 노력하는데, 식물독소, 기생충 등의 이유로 섭취 제한 또는 삶아 먹을 것, 그리고 채소에서 얻는 영양소를 육식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는데 아직까지 나에게는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이렇게 육식 식단을 이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시도하지 않을까.
고기와 기름진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축복같은 책이다. 또한 이렇게 편하게 식단을 하며 체중 감량까지 되니 집중해서 읽을 수 밖에. 마흔이 넘었음에도 최근 몇 년 간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직 주변의 시선은 반신반의하다. 그런 분들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