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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의 기술 - 바로 행동에 옮기는
후지요시 다쓰조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3년 11월
평점 :
실천하기 두려운 사람들
업무에 있어서 즉각적으로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불안'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의 막연함. 일이 추진되는 중 상사에게 보고하는 부담감, 다른사람들이 내 능력을 낮게 판단하지는 않을까에 대한 두려움, 무엇보다 일의 실패에 따른 책임이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기 때문이 아닐까?
관점을 다르게 해보자.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일의 추진 과정중에 생기는 불확실성, 문제, 즉 불안을 해결해야 한다. 실천해야 한다. 불안해서 일을 하기가 겁난다를 불안을 처리하기 위해 실천해야 한다로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후지요시 타츠조의 '실천의 기술'은 실천에 관해 직장인들에게 AtoZ를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이다. 바로 시작하는 방법, 불안한 이유와 그에 대한 대처방법, 실천에 대한 마음가짐 등등 비주얼 노트로 되어 있다. 200페이지가 채 안되는 분량 속 글보다는 그림을 통해서 핵심만을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어떤 점이 좋을까? 바쁜 일상 속 시간에 쫓겨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숨쉬는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직장인 기준으로 크게 공감되는 내용이 있었는데, '관점의 변화'이다.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는 입장에서, 내용이 부실하지 않을까, 지적당하진 않을까, 결론적으로는 내 평가가 낮아지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있다. 차일피일 미루게 되다보면 결국 상사가 일 추진에 대한 보고가 늦어짐에 대해 화를 내게 된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특히 서로 코드가 맞지 않는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는 경우 참 불편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상사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는 회사에 일을 하기 위해 왔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일을 추진함에 있어 보고서에 내 생각을 담아 상사가 찾기 전 미리 보고한다. 상사는 아주 바쁜 업무가 있지 않은 한 하던 일을 멈추고서라도 보고를 받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준다. 맥락이 맞았다면 승인 또는 약간의 보완일 테고, 맥락이 맞지 않았다면 받은 피드백으로 다시 실행하면 훨씬 추진이 수월해진다. 상사입장에서도 시간이 한참 지나도 보고가 없는 직원보다는 한번 더 보고를 하더라도 피드백이 빠른 직원을 더 인정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대상자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아야 한다.
'실천의 기술'은 직장인의 빠른 실천을 바라는 비주얼노트다. 글을 최소화하고 그림과 핵심에 집중했다. 그래서 읽기 쉽고,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오는 장점이 있다. 말 그대로 '시간이 없어' 책을 못 읽는 직장인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이다. 빠른 실천, 실행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을 것이다. 직관적이지만 실천에 대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그런 직장인들에게 추천할만한 자기계발서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