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소통서

강아지말 대사전
가켄 편집부 엮음, 박미정 옮김, 나카가와 히로시 & 나카가와 아키코 감수 / 니들북 / 2014년 12월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애정이 과해져서 다 받아주게 되는 경향이 있고,

그렇다 보니 애가 버릇이 없어지고 제지가 안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다. 나에겐;;; 특히.

그리고 때론 많이 헷갈린다.

어린 녀석이 놀자고 하는 건데.. 이걸 혼을 내야 하는 건가 말아야 하는 건가.. 그 애매함 덕에

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럴 때 보기 좋은 책이 이 <강아지말 대사전>이 아닐까 싶다.

책은 1장 강아지의 말을 이해하는 방법, 2장 강아지에 마음을 전하는 방법, 3장 견종의 차이를 이해하자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

특히 1장에 들어가기 전에 애견인들이 강아지를 키우면서 이게 대체 무슨 의미인가 갸웃갸웃하며 궁금해 했을 법한 행동들을 '예비지식'이라는 챕터 안에 Q & A 방식으로 모아 놓았다.

요것 하나만으로도 헷갈리던 많은 몸짓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듯해서 좋았다.

강아지에 관한 책으로는 이게 두번 째 읽는 책인데, 전에 읽었던 책에 비해 상당히 가볍고, 그러면서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책을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후르륵 다 읽게 되더라는 장점이 있다.

강아지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그 행동을 어떻게 교정할 지에 대해서 다룬 스페셜 칼럼과 2장의 칭찬하고 혼내고 쓰다듬고 놀아주고 학습시키는 법칙등을 보면서 이것저것 따라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드는 책이다.

(책을 보고 우리 희망군에게 목소리를 낮추고 "안돼"를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으나;; 그게 먹히는지 아닌지 도통 헷갈리지만서도; ㅎㅎㅎ 그러나... 이런 소통서를 읽으면서 내가 녀석에 대해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이해해서 혼을 내거나 화를 냈던 것을 고치게 되는 효과는 확실히 있더라는^^;;; )

또 견종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 해주어서.. 각각의 특성에 따른 것도 이해해야함을 알려주고 있다.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나 초보 애견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100자평] 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곤도 마코토 지음, 이근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12월

병원이라면, 의사라면 무조건 믿고 보는 우리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

[100자평] 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ㅣ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아, 탄탄한 스토리에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내는 만화.

[100자평]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 소설
하지은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4년 10월

기괴하면서도 재미있고, 재미있으면서도 아련하고 슬프다. 그리고 생각이란 걸 해보게 하는 책이다.

비주류 연애는 이런 모습?!! ^^;;;

비주류 연애 블루스
한상운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10월

기본 스팩은 나쁘지 않았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평범하게 묻혀 루저처럼 살아가던 남주.

7년간 사귄 여친에게 '재미없다!'는 충격적인 말로 뻥 차이고 방황하던 길에 자신을 잡아끄는 향기와 비쥬얼을 지닌 묘령의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저 찌질하게 따라 붙었다 잃어버리고 추레하게 버스 정류장에 있다가 다시 마주친 그 여인.

이것이 운명인가~라고 여기고 있던 차에 급작스런 폭력에 당하는 여자를 보고 미친 용기에 그녀를 돕는다. 평소대로 였다면 그냥 비겁하게 못 본 척 지나쳤을 그가 제대로 빡~ 쳐버린 날, 그 일을 계기로 새로운 파장들이 도미노처럼 일어나는데...........

잉여스럽던 그 남자의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골때리는 연애(?) 이야기. 그게 바로 <비주류 연애 블르스>의 내용이 아닌가 싶다.

우선은..... 재미있다.

책 표지도 산뜻하니 예뻤는데 이상하게 책을 펼치기가 힘들어서 2주일을 쥐고만 다녔는데, 읽기 시작하니 술술 잘 읽히고 재미있었다.

소설로서만 보자면.. 별이 네개 정도 줄만한 재미었는데.. 짧지만 짜임새 있어보이는 구성과 이야기라 '영화화'하면 아주 좋을 것 같아서 별을 반 개 더 주고 싶더라는. ㅎㅎ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