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공부 -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마음필사 손으로 생각하기 3
박혜란 지음 / 토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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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어떻게 키우면 잘 키우는 겁니까?... 자식이 어떻게 크면 잘 크는 거죠?... 서울대학교에 입학해서 무난히 졸업하면 자식 농사 잘 지은 게 되나요?.......... 그렇다면 묻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일류 명문 대학교를 졸업한 인구가 대한민국 역사 이래로 얼마나 될까요?  그 숫자는 꽤 많이, 어쩜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숫자일 수도 있을 텐데,, 기본적으로 그런 졸업생들의 어머니들은 자식농사 잘 지은 게 되는 거네요.. 그렇다면 참으로 많은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은 자식 농사 만큼은 잘 지으신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일류대학 출신들은 바그바글할 정도로 많으니까요..

 

가수 이적 씨가 요즘 뭐하고 사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적 씨의 동생분도 서울대학교를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두 분 모두 지금 지구의, 아니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서 얼마나 헌신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뭐 지금 당장 이 나라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지는 않아도 남은 인생에 위대한(?)일을 할 수도 있을지 모르니 섣부른 비판이나 오해 같은 건 자제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서울대학교를 입학시키고 졸업시키면 자식 농사에 성공한 게 맞습니까?.. 아하,,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물론 이 책이 서울대학교만 나오면 엄마든 자식이든 간에 무조건 성공한 것이라고 말하려는 건 아닐 겁니다..하지만,, 우리가 보통 자식 농사를 잘 지었다면 왜 서울대학교 부터 연상하게 될까요?  가수 이적 씨의 자당께서는 자식을 아주 반듯하게 키우신 걸로 많은 분들이 평가를 내리는데,, 그 이유가 뭡니까?  자식들을 서울대학교에 척척 합격시키게 만들어서 그런 건가요?

 

이적 씨는 부담이 크겠습니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 자식 농사를 잘 지으신 분으로 손꼽히는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좀 더 인생을 신중히 살아야겠고,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세상에 뚜렷한 족적을 남길 만 한 업적을 이룩하지 않는 한 어머니가 그동안 쌓아 오셨던 명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시기나 하는 건지 걱정(?)이 쪼매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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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미안하다고 해야 할 때 - 반성과 성찰의 기록
신석진 외 지음 / 생각비행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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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보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 두 개의 얼굴을 소유하고 있음에 있다.. 물론 인간이란 존재가(나를 포함한 웬만한 허섭스레기들) 두 개정도의 얼굴은 양호한 편이요, 몇 개 몇 십개의 얼굴을 갖고 살아가는 것들이 태반 넘을 테지만, 내가 이리도 진보의 두 가지 상판때기에 게거품을 무는 이유는 진보가 탄생한 태초의 그 이미지,, 즉 참신성, 솔직함, 깨끗함, 모든 것을 아우를 만 한 <새로운 개혁>이란 선입견 때문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의 최초 진보세력님들은 내 선입견 만큼이나 깨끗한 분들이었을지 모르겠으나, 현재의 진보적 탈을 쓰고 있는 것들은 한 마디로 쓰레기들, 태초의 진보를 가장한 가짜 진보들 투성이인 게 사실이다..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기에 다른 많은 분야엔 개혁이다 뭐다하며 이것저것을 고치고 바로잡고를 하는 듯했지만, 이상하게도 교육정책에 대한 개혁은 미진했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당시 386세대라고 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들 중에서 학원사업, 즉 흔히 말하는 학생들의 사교육으로 돈을 어마어마하게 번 놈들이 부지기수인 사실을 알고 기가 막혔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그 정권에서 특별히 주안점을 두고 통치를 하는 몇 가지 핵심안들이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전 정권들까지만 해도 그토록 사교육의 병폐를 주장하면서 사교육을 억제시키는 정책들, 심지어는 과외금지 같은 것을 법으로 까지 만들었던 시절이 있었을 정도로 역대 정권 어디서나 사교육을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어찌하여 노무현 정부 들어서는 사교육에 대한 제제는 말 할 것도 없고 아예 그쪽 분야엔 어떤 코멘트도 없어서 늘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신문의 사설에서 노무현 정권 당시 학원 사업으로 거의 재벌이 된 사람들이 부지기수요, 그들 중 거의 대부분이 노무현 대통령을 추종하는 그 이름도 거룩한 386세대들이란 사실을 써 놓은 걸 보고 역시 그 나물에 그 밥들이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보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미 그들은 내놓은 것들로 치부하고 생각한 지 꽤 오래 됐으니 굳이 보수세력에 대해 왈가왈부할 가치를 못 느낀다.. 다만 내가 아쉽게 생각하는 건 이 시대의 양심이고 그나마 믿음을 주고 싶었던 그 진보세력이라는 것들 중에 상당수가 바로 보수세력 못지 않은 썩은 놈들이라는 데 실망을 금할 수가 없는 것이다.. 어쩜 이 정도의 생각은 대한민국에 한 20년쯤 살아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토록 흥분하는 건 아직까지도 그 이중의 가면을 벗지 않고 위장을 꿋꿋이 하고 있다는 그 괘씸성에 이유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세상을 어찌 깨끗하고 바르게만 살 수 있겠는가마는 그래도 정도의 차이가 약간 있으면 있었지 그 본질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진보 역시 세상을 살아감에 어쩔 수 없는 일이 있을진대 그토록 깨끗함과 솔직함만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되지만, 지금의 진보는 그 정도가 이미 진정한 진보를 이탈해도 한참 이탈한 지 오래됐다.. 따라서 이젠 더이상 진보에게 평소에 바랐던 기대와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생각이며 그들에게 이 나라의 범인으로서 한마디 조언하고 싶다.. "그냥 너희들 원래 생겨먹은 대로 살아라..숭고한 진보 데려다가 그 이미지에 똥칠하지 말고서리..."

 

도대체 진보가 보수와 다를 게 없다면 왜 그들이 진보여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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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내인생의책 그림책 62
윤문영 글.그림, 이윤진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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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이겠지만,, 일본으로부터 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사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받는 건 힘들 것 같고, 아울러 우리 스스로도 그런 현실을 인정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과를 할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벌써 했었을 텐데, 그 요구가 생겨난 지 이렇듯 오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버틴다는 건 결국 제대로 된 사과를 안 할 속셈이라는 반증이다..

 

사실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책은 우선 일본 사람들부터 봐야 할 책인데 과연 일본에선 이런 책의 존재 자체를 알고 있기나 한지, 나아가 이런 소녀상이 있는 것 자체도 거의 알 리가 없다는 걸 예측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위안부로 끌려가서 유명을 달리 하시거나 평생을 오욕과 아픔으로 사시는 분들에겐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위로와 보살핌이 그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우리 스스로라도 위안부 할머니를 잊지 않고 그분들을 가슴 속에 심는 것으로, 언젠가는 모두 하늘나라로 가셔서 한 분도 안 계실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들이 가져야 하는 진정한 마음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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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즈웨어 도그 - 세상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강아지의 남자 옷 제안
데이비드 펑 & 예나 킴 지음, 이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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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마네킹 보다는 그래도 뜨거운 온기가 살아 숨쉬는 생명체에게 옷을 입히는 게 더 인간적이라고 생각한 저자 부부가 순간 찰나적으로 생각해 낸 아이템이 바로 견공에게 옷을 입혀 보자는 시도였던 모양입니다.. 물론 전혀 색달랐던 패션쇼가 성공을 거둔 듯합니다.. 유명세를 타고 있던 저자들이 한층 더 이름을 날리게 된 것 같으니 말입니다 .. 개는 사람과 신체적으로 너무 차이가 나는 체형이니 아마도 이 책의 취지는 옷의 색깔 매치, 또는 디자인의 조화, 옷을 입는 방법등에 주안점을 두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어쨌든 개가 모델이든 고양이가 모델이든 간에 사람들이 그 옷들을 보고 자신의 패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면 그 취지는 충분히 환영받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나 디자이너들이 어떤 시도를 하든 그 아이템들이 패션 산업과 사람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윤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거겠지요.. 끝으로 견공<보디>에게도 이번 작업을 완수하는 데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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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떠나버려
아녜스 르디그 지음, 장소미 옮김 / 푸른숲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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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프랑스에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신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토리의 내용을 책으로 쓰는 작가가 있다는 데 놀랐다.. 동서고금 남녀노소 어떤 경우든 별일이 다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주인공 줄리에트의 사고와 행동방식은 결코(?) 서구 여성의 이미지에선 생각하기 어려운 모습이라서 조금은 거시기한 느낌이다..

 

어린시절 그 어떤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었기에 줄리에트의 행동양식은 그렇듯 답답한 모습이었을까? 그녀는 너무 착한 여자일까? 아님 좀 모라자서?... 어쨌든 약간 뒤늦은 느낌은 있지만 이제라도 정신이 번쩍 들어 형편 없는 옛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본인 스스로의 생각이겠지만) 살아가겠다고 마음 먹었다니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지만,,,과연 그런 새결심이 오래 갈 수 있을까?

 

내가 인생을 죄끔 살아 본 바에 의하면,, 사람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는,,사람에 대한 생각이 나의 결론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출발,새출발,나도공감,또나도공감.... 그렇게 응원하고 서로를 의지하듯 이해하고 하지만,,, 결국에 가선 옛날의 모습 그대로의 환원이 되고 말더라구.. 나는 그런 모습들을 수도 없이 많이 봐왔고, 따라서 스스로 체득한 진실은,,,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소설은 소설로 치부해 버라는 게 현명하리라 생각한다.. 그 소설이 나의 삶에 이정표가 되거나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 마냥 오두방정을 떤다는 것 자체가 경박스러움의 첨단을 걷는 것이라는 주장을 함게 해본다.. 그러니까 소설은 소설이고 픽션은 그저 픽션으로 생각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 아닐까?

 

결론?................줄리에트가 로미오와 결합할 수 있을까?... 만약 일순간 결합했더라도 그들은 결국 헤어지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줄리에트는 줄리에트대로, 로미오는 로미오대로 갖고 있는 자신들만의 트라우마로 인해 무조건 합치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픈 곳을 보듬어 주면서 잘살면 되지 않겠냐고 말할 수도 잇겠지만, 내가 앞서도 말한 것처럼 줄리에트는 천상 줄리에트일 수밖에 없는 성격의 소유자로 어떤 남자와도 쉽게 합치될 수 없는 DNA의 소유자라는 거....이게 바로 로미오와 합치될 수 없는 그 이유인 것이다..

 

줄리에트에게 조언 한 마디 해줄까?... 남자 없이 살면 어떻니? 빌어먹을 남자 그런 거 없이 그냥 너 혼자 살아라.. 네가 좋아하는 것 맘껏 하면서 그냥 혼자 살아가는 거야.. 지금은 그렇게 괜찮아 보이는 그 남자들,, 세월 조금 지나면 쭈그렁바가지, 정말 별 볼 일 없는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변한다는 걸 네게 가르쳐주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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