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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62
윤문영 글.그림, 이윤진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조금은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이겠지만,, 일본으로부터 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사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받는 건 힘들 것 같고, 아울러 우리 스스로도 그런 현실을 인정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과를 할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벌써 했었을 텐데, 그 요구가 생겨난 지 이렇듯 오래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버틴다는 건 결국 제대로 된 사과를 안 할 속셈이라는 반증이다..
사실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책은 우선 일본 사람들부터 봐야 할 책인데 과연 일본에선 이런 책의 존재 자체를 알고 있기나 한지, 나아가 이런 소녀상이 있는 것 자체도 거의 알 리가 없다는 걸 예측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위안부로 끌려가서 유명을 달리 하시거나 평생을 오욕과 아픔으로 사시는 분들에겐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위로와 보살핌이 그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우리 스스로라도 위안부 할머니를 잊지 않고 그분들을 가슴 속에 심는 것으로, 언젠가는 모두 하늘나라로 가셔서 한 분도 안 계실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들이 가져야 하는 진정한 마음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