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ㅣ 한국대표시인 시선 6
백석 지음, 이숭원 엮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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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보기도 쉽지 않다던 부산,창원에 

대설주의보가 내리는 날씨입니다. 

 

시인 백 석의 고향 평북엔 겨울에마다 엄청난 눈이 쏟아졌고 

그래서 시인은 나와 나타샤와 당나귀에서 사랑하는 여인에게 

눈 내리는 고장으로 가자고 속삭입니다. 

 

그냥 구경하는 눈은 더 할 바 없는 낭만이지만 

 

사실 백 석 시인의 당시 현실은 차가운 눈발같이 시리고 아팠습니다. 

겨우 천수를 누렸다고는 하지만 북쪽에서 오랜 문학적 공백 끝에 눈을 감았습니다. 

 

젊고 여린 고 최고은 님의 사례에서 보듯 

 

운명은 예술가들에게 결코 녹록하지 않습니다. 

걸핏하면 가난과 병고,단절이 그들을 괴롭힙니다. 

 

당대의 재사이자 모던 보이인 백 석 시인도 결국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에서 

 

구슬픈 향수에 잠기며 고생길에 접어듭니다. 

아름다운 여인 자야와는 헤어진 다음입니다.ㅠㅠ 

 

자신의 시편들 안에서 모든 것을 말해주는 백 석 시인님의 신간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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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ㅣ 한국대표시인 시선 4
김소월 지음, 김인환 엮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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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디를 유작으로 33살의 짧은 생애를 마친 소월 김정식 시인... 

 

경치 좋은 남산길의 시립도서관 앞이 소월길로 명명되리만큼 

 

김소월은 한국 사람 누구의 가슴에나 첫 시정의 싹을 발아시켜준 분이지요. 

 

많은 작품들이 주옥같은 가곡으로 가요로 작곡돼나왔구요. 

 

저 먼 북쪽땅 평북 구성에서 출생한 이 분은 

 

부친이 일본인들 폭행으로 잘못 된 이후 조부에게 길리우며 

 

생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짐조차 무겁게 짊어지고 

 

슬픈 한국인의 정한을 봄의 해빙하는 강물처럼 무수히 읊어내었습니다.  

 

33살이라니..마치 예수께서 돌아가신 나이로군요. 

 

이 분의 전기를 보다보면 새로 시집 온 숙모에게 아낌을 받으며 

 

그 역시 뭔지 모를 첫 연정을 느꼈다는 것으로 나옵니다. 

 

시인의 생애에 있어서 이 모든 이루어지지 못 한 것들이 

 

그에게 절절한 절창들을 지어내게 했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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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 Moore - Close As You Get
게리 무어 (Gary Moore) 노래 / 스타서치 (Star Search)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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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우리 칼 비행기가 

 

하늘에서 테러를 당했을 적에 이 무어 님이 

 

천공의 살인이라는 제목의 곡을 만들어 

 

발표한 적도 있었을 만큼 이 분은 

 

우리의 슬픔에 대하여 공분을 느끼고 있었답니다,ㅠㅠ 

 

그런 좋은 뮤지션이 갑자기 돌아가시니 

 

우리 인터넷에서 난리가 난 것이지요. 

 

기타는 정말 매혹적인 악기에요. 

 

기타 소리를 듣고 있으면 몽환의 백일몽에 잠기게 됩니다. 

 

육순도 못 채운 단명에 절망하며 

 

우리는 그래도 게리 무어의 곡을 듣고 또 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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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개의 봄 - 역사학자 김기협의 시병일기
김기협 지음 / 서해문집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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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에서 이 책의 저자에 관한 글을 읽고 

 

참 여러 모로 많은 생각을 해보았어요. 

 

적어도 이남덕 교수라는 성함은 

 

저같은 사람에게도 족히 친숙했는데오, 

 

아흔이 되신 현재 병상에서 

 

아드님의 간병을 받고 계시다는 이 외에도 

 

굳이 드러낼 것 없는 과거지사를 

 

솔직담백히 털어놓으셨다는 점이 

 

뭔가 서늘한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남의 어머니 되기의 두려움이랄까요. 

 

가끔 저의 아이들도 투정을 부리지요. 

 

때로 야속한 생각도 들구요. 

 

나의 죄란 혼수를 못 해왔다는 것 뿐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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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 개정판,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하는 통합 논술 ㅣ 휴이넘 교과서 한국문학
박완서 지음, 노성빈 그림, 방민호, 조남현 감수 / 휴이넘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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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의 마흔 살 등단이란 

 

참으로 놀라운 기록이었다. 

 

(지금은 뭐 별로 그렇지도 않지만.. )

 

그리고나서 딱 40년 글을 쓰시고 

 

먼 길을 떠나시는 결곡함이 박완서 님이다.ㅎㅎ 

 

한국전쟁으로 가슴에 피멍이 든 그 분께서 

 

그 경인년의 회갑이 돌아온 올해 음력 연말에 

 

다시금 견디기 힘든 고통을 당하시다가 홀연 

 

이승을 떠버리시다니...ㅠㅠ 

 

글도 살림도 아치울 마당의 목련같이 결백하시고 곡진하신 분, 

 

그래도 지금은 너무 섭섭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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