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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하명중 감독, 조용원 외 출연 / 무비플렉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식민지 시대의 일이기는 하나
무능한 남편이 아내를 술집에 등 밀어 내보낸다는 등의
반도덕적인 이야기는 무척 마음을 불편하게 했어요.
김유정 님과 이 상 님 등의 단편이 그렇지요.
며칠 전에 이 '땡볕'을 티브이에서 시청했는데,
(오늘도 정녕 어지간히 폭염,즉 땡볕이네요)
하명중 감독은 고인 되시고(형님 하길종 감독도 별세)
조용원 님은 사고로 연기를 접는 등... 상당히 파란만장이긴 하더군요,ㅠㅠ
마을엔 항상 악당이지만 돈은 많은 영감이 살고 있습니다.
몇 푼 돈이나 곡식을 빌려주며 여자들의 몸을 강탈하지요.
남편들은 대체로 노름이나 금광같은 허황 된 짓에 팔려 있구요.
그러나 급기야 견디다 못 한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 지주를 혼내주는데
그래도 순이의 남편은 이상한 여자한테 속아 돌아오지 않고
태아가 뱃속에서 죽어 상해가는 불치병에 걸린 순이를
늦게야 돌아온 서방은 바지개에 아내를 올려 앉히고 경성 대학병원을 찾아갑니다.
순이가 애지중지하는 가마솥조차 함께 엮어 어렵게 구한 쌀밥을 해 먹이려고 하지만...ㅠㅠ
땡볕의 풀포기(민초)같이 시들어만가던 당시의 한국인,그 중에서도 구박 받던 여인들을 눈물겹게
그려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