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머니라 부르지마라
김태신 지음 / 도서출판 삼화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극작가 김우진 님과 성악가 윤심덕 님은
동족이지만 신분과 재산의 차이,그리고 기혼 남과 미혼녀이었으므로
현해탄의 비극적인 정사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물며 김원주 시인과 일본 귀족 가문의 엘리트 청년은
더더구나 결혼하기 힘든 연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여성 김원주 님은 어린 아들을 일본 시댁에 맡겨놓고 고국으로 돌아와
급기야 수덕사의 고승이 되십니다. 고독과 의문 속에 자라던 아들이
중학생 적에 절로 찾아오지만 '어머니라 부르지 마라'는 한 마디로 다시 생이별합니다.
그 아들 일당 스님께서 최근에 원적하셨습니다.
칠순 무렵에 어머니의 뒤를 이어 스님이 되신 김태신 님은
불화를 그리는 금어셨습니다. 한,일의 상류사회 간에 걸친 스님의 평생은
때로 별별 오해와 곤욕을 당하시며 이어졌습니다.
동경에서 같이 유학하던 한,일 청춘남녀의 불같은 사랑이 낳은 곡절이었습니다.
반도의 처녀였지만 너무나도 재기와 인물이 뛰어났던 김원주 시인,
일본 열도 굴지의 가문 출신인 장래 창창한 일본 청년,
불굴의 사랑은 그래도 일당스님이라는 특별한 스님화가를 배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