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인가, 제자인가 -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는 길 팬인가, 제자인가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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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따르는 이 땅에 많은 크리스챤들은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자 하며 그 길을 따르고자 한다. 그러나 많은 크리스챤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 그 길이 매력적이고 먼가 있어보이고 남들보다는 나은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또 그것을 누리는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저자 자신도 자신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가 아니라 팬이었다라고 고백한다. 그말인 즉슨 편안하고 넓은 길이 제자의 길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자는 희생하고 죽어야 하는 길임을 강조한다. 예수님의 제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제로 그분과의 관게에서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있게 제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은 팬일뿐 제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제자는 자신을 철저하게 부인하고 회개하며,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하는 삶의 모습이 드러나야 한다. 이것은 종교활동 정도의 삶이 아니다. 위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오되 외면을 중시하는 바리새인처럼이 아닌 내면의 바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율법이 아니라 그 정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성령의 충만함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의 출발점은 먼저 자신의 약함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 강점을 드러내려는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책은 자신의 약점까지도 모두 꺼내놓고 인생의 모든 주도권을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정한 제자로의 삶이 각오되지 않고서는 책은 갈수록 더욱 부담스럽게 한다. 인생의 근사하고 멋진 모든 권리를 포기하라고 한다. 날마다 헌신하되 죽고 또 죽으라고 한다. 어디 이것이 쉬운 일인가?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팬은 쉽지만 제자는 어렵다라는 이야길 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길이라고 해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계속해서 그 길을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내 인생의 전부를 걸고 순종하며 따르는 삶, 다른 사람이 보면 어리석다고 손가락질 할 수 있는 외로운 삶, 그것이 제자의 삶이라고 저자는 피력한다. 영원토록 그리스도의 제자로 기억되는 삶을 살 때 우리의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도전하라!고 책의 말미를 쓰고 있다.

진정 이시대의 교회와 크리스챤들을 향한 메시지이나 가벼운 메시지는 아닌 듯 싶다. 진정한 제자가 된다는 것이 시대가 갈수록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다. 세상의 쾌락은 더욱더 강렬해지는데 우리의 욕구를 죽이기가 더욱 힘들어지는 시대가 되어가는 것이다. 신앙에 대한 도전을 주고 있는 이 책을 놓으며 십자가의 길, 좁은 길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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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MB
변상욱 지음 / 한언출판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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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MB” 우리나라 대통령을 아는 자만이 이해할 수 있는 제목이다. 사실 MB에 대하여 하는 인사는 아니다. MB 정부에 대하여 하는 인사이다. 굿바이라는 이 한 마디의 인사가 이렇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을까? 이 한 마디 인사안에는 사실 한국 정부의 지난 5년에 대한 실망과 안타까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가? 2012년 총선을 치르고 이제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MB 정부에 대한 평가가 이 곳, 저 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 책 또한 그러한 흐름의 반영이겠다. 그것도 한 방송기자가 그의 5년간의 취재 기록을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해박한 지식과 풍자, 그리고 비수를 찌르는 핵심과 촌철살인의 비유들이 담겨 있다. 최근 나꼼수로 인해 실날한 정치적 비판과 풍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필자는 그러한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그들의 언어가 불편했었다. 풍자와 해학이라는 명목으로 서슴지 않는 그들의 비판과 그것이 분노로 이어져 점점 안티세력들의 응집과 확장은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는 차분하고 정돈된, 그리고 논리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 언론과 지식인들은 김대중, 노무현 집권기를 일컬어 '잃어버린 10년'이라 하였다. 그리고 한나라당 지금의 새누리당 정치인들은 그 잃어버린 10년을 자신들이 되찾아오겠다라는 의지를 보였고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MB 정부가 출범했다. 그렇게 시작된 정권을 저자는 ‘망가진 5년’ 이라 부르고 있다. 기득권층과 시장의 이득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 고소영, 강부자의 시대라 이름붙여진 인사, 촛불집회로 불거진 정부에 대한 시위, 노무현 대통령 서거로 분출된 대중의 후회와 저항, 사회 각 분야의 실정과 정책에 대한 실패 등 MB 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이 정부에 대한 비판의 소리만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진솔하고도 책임있는 민중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간적인 느낌이 있다. 따뜻하다고 표현해야 할 까? 진심으로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는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으며 지난과거의 역사에 회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도 담겨있다. 그리고 그가 제시하는 대안이라는 것이 결국 올바른 민주주의의 실현이며, 그것은 곧 시민의 한 사람이 대안이라고 제시해주고 있다.

20,30대 젊은이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는 언론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또한 30대로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한 관심을 채워주는 정보가 언론을 통한 기사가 다였던 반면에, 본 서를 통하여 정부와 정책, 사회와 전반적인 정치의 내용을 좀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알 수 있던 것 같아 유익했다.

대한민국이 자본주의에 찌든 일그러지고 기형적인 민주주의 사회가 아닌 바른 정의가 구현되는, 신뢰할 만한 국가로 저자가 말하는 망가진 5년이 회복되어지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망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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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권력 지도 - 지도로 포착한 부의 대이동 비즈니스 지도 시리즈
송길호 외 지음 / 어바웃어북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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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피부로 와닿는 위기는 경제가 아닌가 싶다. 물론 경제 위기라는 것이 한 해 두 해 이슈가 된 문제는 아니다. 인간 생활에 있어 경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문제였고, 그것은 항상 위기라는 모양으로 우리에게 직간접적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지금 세계경제를 논의함은 그러한 생활경제 차원의 문제는 아닌 듯 싶다. 몇몇 강대국들에 의해 움직이던 경제의 축은 그 방향을 상실한 채 분산 또는 이동되고 있다. 방대한 내용의 이 책의 핵심은 세계경제권력의 대이동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 근거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들고 있다. 곧 미국이 이제는 세계의 중심이자 절대안전 국가라는 기본통념이 깨졌다는 것이다. 돈이 있는 곳에 권력이 있고 권력이 있는 곳에 돈이 있다. 경제 위기로 인한 세계경제권력의 축의 변화는 위기이자 동시에 혼란일 수 밖에 없다. 결국 경제위기는 리더십의 부재라고 감히 단정해 본다. 그리고 세계경제는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도약을 위한 지도자를 찾고 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G7 국가의 경제권력의 붕괴는 이제 다극화가 아닌 무극화라고 경제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경제지도자의 권력 또한 일인 권력이 아닌 윈윈전략을 가진 공동체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다. 공동체적 리더십이라는 것이 경제권력구도에서 힘을 나눠갖고 경제적 울타리를 글로벌하게 가져간다고 본다면 국가적 이익관계를 고려할 때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아니 극단적으로 말하면 실현불가능한 문제이다. 그러나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이 때에 경제권력이 어느 한 국가, 또는 한 경제지도자에 의해 타개될 수 있는가? 그렇게 문제를 접근한다면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불확실성한 이 시점에서 미래를 긍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대안에 무엇일까는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확실한 것은 지금 세계경제권력은 이동하고 있다. 과거 종적인 힘의 이동에서 이제는 횡적 힘의 이동이 더욱 부각되었고 맞물린 경제권력의 충돌은 오늘날 대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본 서는 그러한 내용을 지도와 삽화와 그림들을 통해 입체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데이터도 풍부하고 경제지도자들의 견해도 풍성하게 싣고 있다.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는 훌륭한 서적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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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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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권력의 역사 - 인간 문명 그리고 시간의 문화사
외르크 뤼프케 지음, 김용현 옮김 / 알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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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많은 일들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 일정과 스케줄을 관리하는 것이다. 일정을 관리하기 위한 일상의 필수 도구는 바로 달력이다. 요일과 날짜가 적혀있는 그것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관리한다. 어쩌면 달력이라는 틀 안에서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달력과 날짜 시간에 대해 크게 고민해 본적은 없었다. 이 책이 달력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역사는 완전히 중립적일 수 없다. 아무리 객관적인 서술의 역사라 할지라도 역사가의 의해 쓰여진 역사는 진실에 대한 왜곡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역사가 있다는 것은 100% 가치중립적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달력도 그러하다. 그것 또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잣대로서의 도구는 될 수 없는 것이다. 즉 달력에도 역사가 있다는 것인데, 사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전혀 생각보지 못했던 역사의 한 부분이다. 그러하기에 더욱 흥미가 있었던 것 같다. 시간과 달력의 역사, 그러나 저자는 그렇게 제목을 정하지 않고 있다. 시간과 권력의 역사라는 제목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시간과 달력의 상관성을 두고 그것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권력의 수단이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에 그렇다.

태양과 달이 시간으로 규정되고 시간이 달력이 되고, 시간이 법이 된다. 법이 된다는 것은 그 안에 정치가 있고, 정치가 있다는 것은 권력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 된다. 종이에 숫자가 적힌 달력 안에 이렇게 복잡한 역사가 담겨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라웠다.

시간의 문화사로 분류되는 책은 사실 내용자체가 쉽진 않았다. 문화사 분야의 역사 서술들이 대부분 그러한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력이라는 우리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도구의 새로운 역사소재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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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큰 비밀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이상건.이승아 옮김 / 알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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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그린블라트의 세 번째 책으로 주식시장과 가치투자에 대한 쉬운 이해와 깊이 있는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주식, 또는 경제서적들과는 다른 느낌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쉽고 간단하게 쓰여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해를 위해 그에 맞는 적절한 비유들을 잘 사용하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전문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어떤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마음들이 진솔하게 담겨있는 듯 하다. 그의 수십년간의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이길 수 있는 방법들을 잘 풀어 설명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고 중소형주들 중에서의 가치주를 찾아내어 투자하라는 것이 이 책의 큰 메시지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배우고 또 놀라웠던 점은 가치투자에 있어서 큰 기업이나 전문기관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며 그들과의 게임에서 승산을 바랄 필요도 없고 승산이 있을리도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큰 자금과 정보력으로 이루어지는 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들은 사실 새발의 피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들이 공략하는 주식들에 대해 붙어서 피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대형자금으로 중소형주들에 투자할 이유가 없기에 개미투자자들에게는 중소형 가치주들의 발굴과 기업의 가치와 실적평가들을 기준으로 예측하여 투자하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비밀이며 또한 패배할 수 있는 큰 장애물을 제거하는 기준이 된다. 이러한 기준으로 주식시장에 승부를 건다면 언론이나 애널리스트들의 발언에 흔들릴 이유가 없으며 소신있는 투자와 그것을 통한 이기는 전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치테마주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과열이 양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미투자자들의 피해와 그 손실이 어마어마한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언론의 기사가 있었으나 사실, 한탕주의를 추구하는 개미투자자들의 허황된 꿈은 기관이나 정부가 손 쓸수 없을 것이다. 이는 투자가 아닌 투기성에 가까운 주식투자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돈에 대해 욕심이 있고 그러한 욕심을 반영한 하나의 재테크 방법으로 주식시장에 사람들은 뛰어든다. 다른 재테크의 방법보다도 주식이 매력적인 가치들이 있기에 사람들은 점점 더 몰려드는 것 같다. 이러한 주식시장에서 이기기 위하여, 가치투자라는 기본적인 교훈과 시장을 바라보는 통찰력에서 조엘 그린블라트의 책은 좋은 지도서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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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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