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말하다 - 우리가 꿈꾸는 그 가정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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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인간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것은 가족공동체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부모와 자녀, 부부, 형제자매 관계안에서 어느 가족 예외없이 늘 고민과 고통의 시간 들을 지난다. 그 어느때보다 깨어진 가정의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있는 이 때에 성경이 말하는 가정에 대한 본질과 원리를 다시금 되새기고 싶었고, 이규현 목사님의 이 책을 통해 원론적인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서두에서도 말하는 바 결혼과 가정, 그리고 자녀에 대한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다. 이 땅에 처음 가정이 어떻게 태동하게 되었는지, 가족관계가 어떠한 기초와 원리 안에서 세워졌는지를 설명한다. 사실 방법론이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원리가 기본을 알면 자연스럽게 해법이 발견되는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리스도인 가정들 조차도 일반 가정과 똑같이 상처와 아픔으로 깨어짐을 경험하기에 그렇다. 무너져 가는 가정들을 향하여 성경에 보여주는 가정의 원리 만한 정확한 해답은 없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 그것을 정확히 깨달아 그렇게 살아갈 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것이며,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규현 목사님은 그렇게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가정의 이야기를 성경 중심으로 풀어주고 계신다. 십자가 복음으로 치유되고, 회복되어야 할 가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으로 재건축되어야 할 우리의 가정들을 돌아보고, 새로운 대안과 지혜를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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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교양
지식스쿨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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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책과 포스팅, 영상 등의 컨텐츠로 수많은 정보와 지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무엇이 옳고 바른 지식인지 분별이 어려울 만큼 지식의 풍요로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균형잡힌 지식은 너무나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그렇게 지식의 바다에서 각 분야, 주제에 따른 Top 10을 흥미롭게 엮어서 교양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저자가 유튜브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전달하던 지식들을 책이라는 단면에 글로 채워 내놓은 것이다.

 

다양한 주제들,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순위를 매겨서 전달하는 방법 또한 감각있는 정리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숫자에 민감하고, 우선 순위에 있어서 관심을 갖기에 지식과 교양의 내용들을 순위별로 정리한 것은 저자의 좋은 발상이라 여겨지며, 독자 또한 흩어져있는 지식들을 잘 정리할 수 있는 툴이라 보여진다.

 

물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의 제목이 '벌거벗은 교양'이라고 했을 때, 교양이라는 단어가 주는 진지함과 묵직함은 좀 덜 하다는 것이다. 교양의 민낯을 보여주며, 더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루거나 아니면, 교양을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기대하기에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호기심들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하며, 교양과 상식에 중간쯤에서 가볍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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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책 쓰기에 푹 빠진 일곱 작가의 삶 속 책 출간 이야기
이삼현 외 지음 / 봄풀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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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책을 쓴다는 것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작가들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글을 쓸 수는 있어도 글들을 엮어 책으로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 어렵듯이 생각을 글로 표현해 내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생각처럼 써지지 않을 뿐더러, 생각을 온전히 글로 써내려간다는 것 자체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것이 쉬운 일이라면 작가라는 전문성이 결여되는 것이고, 책이라는 가치 자체가 떨어지는 일일 수 있겠다.

하지만 책을 쓴다는 것에 대해 이 책은 좀 더 쉽게 접근하려 애쓰고 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책을 쓸 수 있으며, 창조적인 작업에 모두가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인생의 스토리를 담아내고, 삶의 에피소드들을 풀어낼 뿐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글로 적어내려간다면 글들은 살아 숨쉬는 생명을 가지며, 생동감있는 언어의 책으로 완성될 수 있다.

무언가를 쓴다는 것이 중요한 일이고, 우리가 쓸 때 그것은 우리가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되며, 세상 가운데 우리 삶의 흔적을 남기는 의미있는 일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감정의 표현이든, 욕망의 표현이든 어떤 것이든 표현하길 원하고, 인간은 표현의 자유가 있다. 그리고 감추고 닫는 것보다 표현하고 여는 것이 더욱 건강한 모습인 듯 하다.

특별히 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 글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설득하고 권면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책을 쓰는 작업에 대해 세심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어쩌다 작가, 그것은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하는 정체성이 될 것이며 우리의 삶을 좀 더 새롭게 하는 활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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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승리 - 사랑은 절대 지지 않는다
이성조 지음 / 두란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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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6. 하나님의 사랑이 당신의 매일의 삶에서 실질적인 힘이 되는가? 하나님의 사랑이 힘이 되지 않으면, 우리는 세상의 힘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세상이 주는 힘의 유통 기한은 대부분 수일, 아무리 길어야 수년이다.


이성조 목사님의 풍성한 승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과 사랑을 우리의 삶 가운데 잘 녹여낸 한 편의 묵상집이다. 김권사님이라는 가상의 인물의 삶의 고민들을 로마서의 말씀으로 상담하고 있으며, 자칫 건조할 수 있는 교리적인 내용들을 촉촉하고 따뜻하게 전달하고 있다. 김권사님의 고민은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크리스챤 부모 세대의 공통적인 고민들이 생각된다.


오늘날 우리의 자녀들은 교회의 부흥과 하나님의 폭발적인 구원 역사를 체험하지 못했다. 믿음의 부모를 가졌지만, 자녀들의 신앙은 건조하며, 부모로부터 받은 신앙은 그저 종교적 의무로 포장된 효의 실천으로 보인다. 그러한 자녀들을 보면서, 복음은 단지 성경에 기록된 글자와 같고, 오랜 명언처럼 보인다. 살아있는 복음, 실제적인 능력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김권사님의 고충과 신앙적 고민을 이 책의 저자 이성조 목사님은 진솔하고 따뜻하게 로마서의 말씀으로 풀어주고 있다.


우리의 믿음을 통해서 복음의 능력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작용하고, 그 복음의 능력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주의 사랑이 가득한 삶으로 풍성해지는지, 로마서 말씀의 깊은 묵상과 통찰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로마서는 이 시대의 패배자가 아닌, 복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가 승리하는 삶의 방향과 분명한 비전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 로마서를 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있으며, 로마서를 이전과 다른 성경으로 다가오게 만드는 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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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한국사 - 우리 지갑 속 인문학 이야기
은동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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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재화를 사고 팔면서 화폐는 중요한 기준이자 수단이 되었다. 국가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화폐의 단위가 결정되고, 사회적, 역사적 상황에 따라 화폐의 모양과 새겨지는 그림이나 조각들이 결정되었다. 그러다 보니, 화폐는 각 나라마다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띠게 되었고, 사회문화,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대한민국 화폐들을 소개하고, 각 화폐가 지닌 가치와 화폐안에 담겨진 것들을 통하 대한민국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화폐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역사서술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참으로 흥미롭다.

요즘은 카드나 스마트폰에 앱페이, 온라인 결제시스템이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기에, 현금거래가 많이 줄었다. 거래가 줄었다는 것은 우리 주변에서 현금을 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실용적인 면에 있어서는 현금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희소성으로 볼때는 현금의 가치가 더욱 커졌다고도 볼 수 있다. 아무리 현금거래가 줄어도, 현금 곧 화폐 자체가 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를 따져도 화폐는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이러한 화폐의 역사성을 강조하면서 화폐안에 담겨진 그림들, 인물들을 중심으로 시대적인 상황들을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흥미롭기도 하면서 전문적인 역사서술을 통해 각 단위의 화폐만으로도 한국사를 풀어내기에 충분한 것이다.

이 책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폐 뿐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화폐들까지도 포함하여 한국에서 발행되었던 화폐들을 통해 한국사를 풀어가고 있다. 그래서 역사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역사책이며,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접근의 역사서술이라는 의미에서 유익한 책이라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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