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짐승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9
모니카 마론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서 나오는 문장들은 세계와 삶에 대한 분명한 진실을 획득한다. 시대, 사랑, 죽음의 여러 키워드들이 매력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특히 결말은 이야기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 번역에서 비롯되었을 어색하고 불명확한 문장들은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깔끔한 문장과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심리묘사는 괜찮지만 다소 맥이 빠지는 싱거운 결말. 작가는 부족한 공력을 상징으로 메우려는 것 같지만, 역부족으로 느껴진다. 짜임새는 있지만 특별할 것 없는 전개도 아쉽다. 80페이지 정도의 중단편 분량에 어울릴 법한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름꾼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7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재필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스토예프스키의 대작 장편들 만큼은 아니지만 재미와 의의를 가진 역작이다. 읽으면서 몇 번이나 현웃이 터졌는지 모른다. 도박에 빠진 지하생활자, 사랑을 외치는 굴욕 중독자, 허위를 고발하며 본인의 신랄함과 현명함을 상찬하는 자아도취자, 작가의 이 모든 면모들이 매력적으로 형상화되어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을 두 번 살게 하는 책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렇다. 문학에 있어서 예술적 야심이나 재기발랄한 기예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세계의 진실을, 삶의 진실을 다루는 자세, 그리고 그 깊이라는 것을 이 작품은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몇 번이나 가슴이 먹먹했는지 모를, 별 다섯 개로는 부족한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아름다움이 온통 글이 될까봐 - 문학동네시인선 100 기념 티저 시집 문학동네 시인선 100
황유원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획 좋고 시 좋고 다 좋은데 굳이 시인의 큼직한 사진을 하나하나 다 실어야 했을까? 페이지만 잡아먹고 사진 규격도 너무 크다. 폰 사진도 수두룩하고. 이럴 거면 문동에서 그럴 듯하게 하나씩들 찍어주든가. 시인 약력 넣을 공간이 필요했다면 주석으로도 충분했었을! (황유원이 제일 잘 나왔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것은실로 2017-12-09 0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 시는 폭력에 반대한다거나 극소량의 폭력성도 거부하는 언어라는 식의 신형철의 서두는 지나치게 많이 나간 것이 아닌가? 시는 시인이 세계를 받아들이는 방식, 시인과 세계 사이의 파열을 드러내는 것이지 어떤 확고한 목적성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목적성의 반대에 있다는 것에 시의 고유한 가치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신형철의 표현은 누군가에게는 폭력적으로 여겨지기에 충분하고, 그래서 아쉽다. 2. 시인의 사진들에 태클을 거는 이유는 시인들이 얼굴로 시 쓰는 게 아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사진을 크게 싣는 것이 문학동네 시인선이 지금까지 보여 주었던 정체성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질 떨어지는 사진들 때문에, 이 아름다운 티저시집이 웹진 문학광장 수준으로 격하되는 것 같다. 3. 문지의 500 시인선에서 모티프를 얻었어야 했을 것 같다. 시 하나, 산문 하나 대신에 시 두 편을 싣고, 시인의 수를 압축했다면 어땠을까? 티저라는 이름에 걸맞은 더 매력적인 시집이 탄생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