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전집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박희진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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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대가의 작품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황홀하다. 어떤 군말도 더하고 싶지 않다. 다만 울프 최고작의 번역을, 더군다나 전집을 출간한 출판사에서 이 정도 수준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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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실로 2018-04-0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 읽으시는 분들은 열린책들 번역을 보시면 되시겠다
 
식물들의 사생활 - 이승우 장편소설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7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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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화자와의 거리조절에 자주 실패한다. 그렇기에 중요한 비중을 가진 화자 캐릭터는 설득력을 잃는다. 서사의 힘으로 밀고 나가는 소설이 분명한데, 거듭 드러나는 성긴 부분들, 투박한 문장, 우화도 현실도 아닌 애매한 정체성, 이 모든 것들이 작품 자체가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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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실로 2018-02-08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은 그 기획이나 장정이 모두 출중한데도, 한 편 한 편 들여다 보면 이 묵직한 이름에 걸맞는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가, 회의감이 들 때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가와 중견 사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받는 작가들 중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 명성에 걸맞은 작품세계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한국 시단과 달리 소설판은 정영문, 김훈, 배수아 등을 제외하고는 자신만의 명확한 세계를 가진 작가의 폭이 너무나도 얇고, 노벨상 수상은 한국어권의 패널티라기보다는 작품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히려 한국 현대시에 잠재력과 소신, 강단을 지닌 작가들이 많아 보인다.
 
너무 오래 머물렀을 때 문학과지성 시인선 299
이성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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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머물렀을 때’ 비로소 빛나는 시들. ‘너무 오래 머무르도록’ 흰 잔상을 남기는 시들. 1부의 시들이 특히 그렇다. 시집의 후반부로 가면 장면이 달라붙을수록, 사유가 달라붙을수록 힘이 빠지는 시들도 다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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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빛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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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당하기 힘든 서사를 매끈하게 풀어내는 것은 누구도 불가능한 일이리라. 말년의 로맹가리는 호기를 좀 부렸던 것 같다. 매력적인 화자와 지적인 대화들이 서사의 무게에 짓눌려 턱없이 비장해질 때면 따라가기 버겁기도 하지만, 이 모든 중량들을 무화시키는 듯한 산뜻한 결말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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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를 수 없는 나라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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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미덕을 보여주는 문체는 매력적이지만, 상찬이 과하다. 애매한 거리 감각으로 작품 전체가 소품처럼 느껴지고, 거칠게 말하자면 김훈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파울로 코엘료의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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