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빛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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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당하기 힘든 서사를 매끈하게 풀어내는 것은 누구도 불가능한 일이리라. 말년의 로맹가리는 호기를 좀 부렸던 것 같다. 매력적인 화자와 지적인 대화들이 서사의 무게에 짓눌려 턱없이 비장해질 때면 따라가기 버겁기도 하지만, 이 모든 중량들을 무화시키는 듯한 산뜻한 결말은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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