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알아채는 힘
히스이 고타로 지음, 백운숙 옮김 / 삼호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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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같은 상황인데도 어떤 사람은 힘들어 죽을 것 같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고 한다. 왜 그럴까? 삶은 그저 그 자리에 있을뿐인데 바라보는 이들의 관점이 다르거나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감사가 넘치는데 누군가는 불평, 불만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이지 않을까.

누릴 수 있음에도 매 순간 놓쳐버리고 마는 사소하고도 귀한 행복에 관해 쓴 히스이 고타로의 '기쁨을 알아채는 힘'은 이미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떻게 바라볼지의 관점은 자신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을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70가지 짧은 이야기는 한없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관점을 조금만 다르게 해서 바라본다면 낙심대신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좌절보다는 희망과 소망을 갖게 한다.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실생활에서 누구든지, 어떤 상황에서든 만날 수 있는 내용이라 더 와닿는다. 예전에 내가 했던 반응을 돌아보면서 그때 다르게 반응했다면 나의 기분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고, 상대방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나는 순간들도 있다. 좁기만 했던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나만의 세상에 있었던 사고가 확장되는 느낌이 든다.

긍정적으로 봐야한다는걸 머리로는 알지만 감정이 움직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 부정적인 감정과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함께 언급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새하얀 캔버스와 같은 세상에 어떤 생각으로 채울지는 자신에게 달렸다.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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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 크루아상 레시피북 - 호주 최고 로컬 베이커리의 베이킹 노하우
케이트 리드 지음, 이혜주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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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빵을 사러가면 빼놓지 않고 사는 것 중 하나가 크루아상이다. 크루아상은 어느 시간에 먹어도 맛있다. 아메리카노와도 먹어도 맛있고 우유와도 잘 어울린다. 겹겹히 쌓인 반죽 사이의 버터의 풍미는 따뜻할 때 먹으면 황홀한 맛이다.

크루아상을 먹기 위해 전 세계 미식가들이 달려 가는 곳이 있다. 그곳은 호주 멜버른에 있는 '룬'이라는 크루아상 빵집이다. 이곳은 뉴욕타임스 월드 베스트에 선정되었으며, 호주 전역에 7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유명해진 '연돈'이라는 돈까스 가게가 있다.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보리라 다짐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곳이다. 이곳도 인기 메뉴는 오픈런을 해야 겨우 맛볼 수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핫한 곳이다. 과연 여기 크루아상을 먹어볼 수 있을까? 전 세계 많은 이들의 바램이지 않을까. 이맛을 집에서 따라해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크루아상을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오랜 시간과 공정을 보니 앞으로 크루아상을 보면 가볍게 보진 않을 것 같다.

'룬 크루아상 레시피북'에는 항공 우주 공학을 전공하고 F1의 엔지니어로 일했던 케이트 리드의 철저하게 계산된 반죽과 시간, 온도, 습도가 계산되어 있다. 집에서 크루아상의 최고의 맛을 내기란 쉽지 않다는걸 아는 저자는 최대한 맛을 낼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소개한다. 중간 중간 소개되는 레시피와 사진을 넉놓고 보게 만든다. 정말이지 꼭 먹어보고 싶은 비주얼이다.

60가지 비밀 레시피를 아낌없이 소개하고 있어 제빵에 관심이 있고, 크루아상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보길 추천한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하나의 반죽으로 크루아상, 뺑 오 쇼콜라, 데니시, 에스카르고, 퀸아망, 토르사드, 크러핀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손님을 초대하거나 선물할 일이 있을 때 한번의 수고로움으로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만들 수 있어 너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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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 이경규 에세이
이경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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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코미디언 이경규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양심 냉장고다. 새벽 시간 아무도 없는 도로에 횡단보도 신호에 초록불이 들어왔다. 다른 차들은 정지선은 둘째치고 신호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 한 대의 차가 멈췄다. 그것도 정지선을 지키면서. 아무도 없는 새벽 시간에 말이다. 차에서 내린 장애인 부부는 원래 정지선을 지켰다고 대답했다. 원래 지켜야 하는 걸 있는지조차 몰랐던 나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그 때, 그 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이후 이경규씨가 나오는 프로를 즐겨봤다. 버럭하는 이미지로 나오지만 후배들을 향한 미담과 방송계에서의 성실함은 으뜸이라는 걸 알기에 신뢰하며 시청했다. 꼬꼬면도 엄청 먹었다. 그것이 외할머니가 해주신 닭곰탕을 생각하며 만든 것이라고 하니 그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런데 한 가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점은 왜 힘들게 번 돈을 영화에 투자할까였다. 잘될거라는 확신도 없는데 도대체 왜.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을 읽으니 그의 진정성을 알 수 있었다.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영화가 그의 삶에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었다. 이제 영화가 개봉하면 꼭 영화관에서 봐야지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얼마 전 시상식에서의 소감도 인상 깊었다. 박수칠 때 떠나라고 하지만 왜 떠나냐며 아무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 때까지 코미디언 일을 하겠다는 수상 소감은 정말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을 만큼 멋있었다. 그의 삶의 신조가 그대로 나타는 말이었다. 요즘은 조금 유명해지고 수입이 늘어나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자신이 했던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경제적으로 부요해지지 활동을 하지 않아 얼굴이 점점 잊혀져 가는 연예인들이 많다. 저자는 그런 곳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자신이 기뻐하는 일에 재산을 모두 사용해서 그 기뻐하는 일이 삶의 원동력이 되게 하고, 그 선택이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걸 오롯이 느끼고, 누리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얼마나 멋진가!

이 책을 통해 TV에서만 봤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그가 지금까지 코미디언으로 기억되고, 볼 수 있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한 사람의 인생을 어느 정도 들여다 볼 수 있다. 앞으로의 걸음 걸음을 열렬히 응원하고 싶다. 이 책을 쓴 저자와 독자들이 앞으로의 시간이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을 기쁨으로 누리는 날들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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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 - 인간과 세상의 심연을 파헤친 프로이트의 아포리즘 세계적인 명사들이 바라본 세상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석필 옮김 / 창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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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의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다. 정신분석학은 환자와 분석가 간의 대화를 통해 정신 내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지는 병리 현상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독창적인 '마음과 인간 행위' 이론을 적용하여 치료하는 학문이다.(P.16)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학자가 프로이트였다. 나의 일반적인 생각과 주장하는 이론의 갭이 컸다. 특히 종교에 관한 부분에서는 인정하는 부분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런데 '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을 선택한 이유는 다시 한번 제대로 그의 생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과거와 현재 ,미래에 그의 이론이 미치는 영향이 궁금해서다.

여성을 남성의 부속물로 여기는 부분이나 종교적인 믿음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점 등 페미니즘이 부각되면서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지만 20세기 심리학자 중 세 번째로 많이 인용될 만큼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의 이론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인문학, 신경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정신분석이 과학적 방법론과 인문학적 통찰력을 아우르는 학문으로 여전히 중요한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은 프로이트의 일생을 간단하게 다루고, 그의 학문적 개념을 소개하고, 책의 대부분을 아포리즘으로 채우고 있다. 그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 그의 이론이 잘 드러나고 있는 부분에는 밑줄로 표시해 두고 있다. 학문적 이론을 모든 사람들이 취하는 것은 아니다. 그 학자를 존경하고 그의 뜻을 인정하지만 100%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프로이트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이 틀렸다 할 수 없고, 모든 것이 맞다고도 할 수 없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그가 남긴 인간 전반에 관한 연구와 탐구는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접하고 누릴 수 있는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프로이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상담을 공부하고 있는 분들이나 상담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수업을 통해 들었던 내용보다 더 자세하고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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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션 파블로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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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필수 영어 단어를 외우다 보면 과연 이 단어를 평생에 몇번이나 말할까 싶은 단어들을 만날 때가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문장이나 예문 외에 이 단어를 현지인들도 많이 쓸까 궁금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에 온 저자가 13년 째 한국에 정착해 살아가면서 네이티브는 잘 사용하지 않는 영어표현을 열심히 공부하는 한국인들을 위해 쓴 책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사로 영어 공부를 하는 분들도 많은데 실제 그런 표현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니 충격받았다. 본인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어려웠던 점을 생각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들을 집중해서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더 실용적이고, 이해하기 쉽다. 언어를 배우려면 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소통하는지를 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 나라에서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이 알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현지에서 살아봤던 저자가 그 나라 사람들의 생각과 소통법을 이해하고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총 100일에 걸쳐 한 권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하는 찐 일상 회화 표현 500개가 담겨 있다. 하루에 5개씩 학습할 수 있다. 영어로 문장 훈련을 먼저 하는데 이 때 한국인들이 콩글리쉬로 잘못 사용하고 있는 부분을 고쳐주면서 실제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표현을 알려준다. 그 다음 영어 문장을 번역해주고, 그 문장으로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연습하게 한다. 이 때 모르는 단어도 첨부하고 있어 학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렇게 10일이 끝나면 망각 장치로 학습했던 문장들을 복습할 수 있다.

문장에 있는 단어는 알지만 직역하면 어색한 문장들이 많다. 이런 문장들을 직장에서, 여행 갔을 때, 친구와의 대화에서, 가족 간의 대화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 책이 끝날 때쯤 미국 어디서든 어떤 대화도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저자의 확신은 영어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뿐 아니라 자신감도 갖게 한다. 영어공부 해야하는데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 짧은 시간에 영어를 잘하고 싶은 분들, 올 여름 영어권의 나라로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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