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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 - 인간과 세상의 심연을 파헤친 프로이트의 아포리즘 ㅣ 세계적인 명사들이 바라본 세상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석필 옮김 / 창해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의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다. 정신분석학은 환자와 분석가 간의 대화를 통해 정신 내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지는 병리 현상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독창적인 '마음과 인간 행위' 이론을 적용하여 치료하는 학문이다.(P.16)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학자가 프로이트였다. 나의 일반적인 생각과 주장하는 이론의 갭이 컸다. 특히 종교에 관한 부분에서는 인정하는 부분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런데 '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을 선택한 이유는 다시 한번 제대로 그의 생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과거와 현재 ,미래에 그의 이론이 미치는 영향이 궁금해서다.
여성을 남성의 부속물로 여기는 부분이나 종교적인 믿음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점 등 페미니즘이 부각되면서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지만 20세기 심리학자 중 세 번째로 많이 인용될 만큼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의 이론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인문학, 신경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정신분석이 과학적 방법론과 인문학적 통찰력을 아우르는 학문으로 여전히 중요한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프로이트가 바라본 세상'은 프로이트의 일생을 간단하게 다루고, 그의 학문적 개념을 소개하고, 책의 대부분을 아포리즘으로 채우고 있다. 그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 그의 이론이 잘 드러나고 있는 부분에는 밑줄로 표시해 두고 있다. 학문적 이론을 모든 사람들이 취하는 것은 아니다. 그 학자를 존경하고 그의 뜻을 인정하지만 100%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프로이트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이 틀렸다 할 수 없고, 모든 것이 맞다고도 할 수 없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그가 남긴 인간 전반에 관한 연구와 탐구는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접하고 누릴 수 있는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프로이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상담을 공부하고 있는 분들이나 상담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수업을 통해 들었던 내용보다 더 자세하고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