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뿍이의 작업방 귀염뽀짝 시리즈 1
홍예진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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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초등학교 4학년인 막내는 아직까지는 무언가를 함께 해주기를 원하고, 함께 하고 싶어한다. 그중에서 오리고, 그리고, 붙여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조금만 걸어가면 쓰레기통이 있는데 책상위에 작은 쓰레기통을 만들고, 조금만 손을 뻗으면 연필을 잡을수 있는데 연필통을 만든다.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한다기보다 본인이 생각해내서 만든 작품에 만족하는 것 같다. 조금 더 창조적이고, 만들고 바로 버리지 않고 가지고 놀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뿍이의 작업방'은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영상을 같이 보면서 만들수도 있는데 설명컷들이 상세해서 책만으로 충분히 만들수 있다. 요즘 출판되는 만들기책을 보면 부록이나 뒷면에 만드는데 필요한 준비물들을 함께 첨부해 놓는데 이 책은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조금의 자료가 있긴 하지만 예쁜 도화지나 필요한 지류정도는 첨부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핸드폰이 없어서인지 받자마자 자신만의 폰을 만들었다. 셀카로 찍고, 누군가와 통화도 한다.



친구 생일이라며 급하게 미니 다이어리를 만들었다. 다른 선물들과 함께 예쁘게 포장하고, 등교하는 금요일에 가지고 가야겠다며 들떠있다.



지금은 노트북을 만들고 있다. 글루건도 혼자 사용할 수 있는 연령대여서 혼자서 만드는데 어려움이 없다. 재료도 없으면 다른 재료로 대체해서 만들수 있다. 요즘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핸드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많아져서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신데,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만들기를 하면 어떨까 추천해본다. 잠시 동안이라도 손에서 폰을, 눈에서 컴퓨터를 멀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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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이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한정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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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둘째가 네살이 될때까지 부산에서 살았다. 어릴때 새벽이면 재첩국 사이소~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들렸던 날 아침 상에는 부추가 동동 떠 있는 재첩국이 상에 올라오곤 했다. 저녁이면 빨간 대야에 쓰레기를 이고, 지고 쓰레기차 앞에서 줄서 있는 엄마의 모습, 은색 스탠 물통을 가지고 수돗가에 줄을 서서 물을 받아 나르는 엄마의 기억도 있다. 7살 기억에 집마당에 있는 수돗가에서 물장난하던 기억이 나는걸 보면 더 어릴때의 기억인 것 같다. 아빠는 개인택시를 하셨고, 엄마는 집에서 5자매를 키우셨다. 딸만 다섯인 집에 셋째로 자랐다. 늘 부족한듯 살았지만 불행하지는 않았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깡깡이'를 읽으니 어린 시절이 계속 오버랩되었다.

이 책의 배경은 영도구 대평동2가 143번지다. 그곳에는 정은, 동식, 정희, 정애, 동우 5남매와 선장인 아빠와 엄마가 살아가고 있다. 아빠는 이제 겨우 국민학교 6학년인 정은이에게 우리 집 살림 밑천 기특한 맏딸이라는 말을 하곤했다. 그 말이 정은이를 옥죄는 족쇄가 되었는지는 모르고. 육성회비도 못내고 있는 형편에 중학교는 갈 수 있을지 걱정해야 했던 맏딸, 아빠가 사고를 내서 배가 출항할 수 없을 때 깡깡이를 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엄마대신 6개월된 동우와 3명의 동생을 엄마 대신 봐야 했던 맏딸, 공부가 하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던 맏딸로 자란 정은이를 보며 큰언니 어깨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대평동과 봉래동 일대 바닷가에는

박을 수리하는 작은 조선소가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깡깡이 아지매들은 낡은 배를 수리하거나 새로 페인트칠할 때

배의 녹을 떨어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짠 바닷바람에 노출된 배들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었고

바닷물에 잠긴 아랫부분에는 따개비나 담치 같은 해양생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런 것들은 배의 속도를 느리게 할 뿐 아니라 쇠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벗겨내고 새로 페인트를 칠해야 했다.

깡깡이 아지매들은 끝이 납작한 끌처럼 생긴 망치로 쇠를 두드려 녹을 떨어낸 다음

쇠 솔로 다시 한 번 더 물질러 남은 녹까지 깨끗하게 털어내는 일을 했다.

수리하는 배의 안과 밖 구석구석까지

깡깡이 아지매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었다.(P.46-47)

남편의 가출과 죽음, 여섯 살 때 읽어버린 막내아들, 평생 짊어져야 했던 경제적 책임이 무거워서일까, 너무 힘든 삶의 기억을 잊고 싶어서였을까 치매에 걸린 엄마. 그런 엄마를 보호자로 지켜보는 맏딸 정은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가슴이 메어온다. 동식이는 아버지를 잃은 엄마에게는 세상 전부나 마찬가지였다. 깡깡이 망치 하나로 공부시켜 가까스로 회계사를 만들었지만 결혼하자마자 처가 식구들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렸다. 엄마의 부담감의 무게가 그만큼 컸으리라. 아버지를 대신한 엄마의 노동을 지켜보며 아이답게 자라지 못한 정은이의 어린 시절을 보면서 겨우 6학년이었던 아이를 안아본다. 아무 걱정없이 학교다니며 친구들과 추억을 쌓으며, 아름답고 찬란하게 보내야 했던 시절에 새벽에 일어나 신문배달을 해야했던 정은이의 삶을 본다. 학교 가는 친구들을 마주칠때면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자연스럽게 숨게 되는 자신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어릴때 힘겹고 가난하게 살았지만 지금은 어엿한 화가로 자신의 그림으로 전시회를 여는 성인이 되었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가는 정은이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는 물질적으로 힘든 또 다른 정은이가, 심적으로 가난한 정은이가, 기댈수 있는 존재가 없음으로 외로워하는 정은이가, 수없이 많은 정은이가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어딘가에 있을 정은이가 이 책을 통해 위로받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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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읽기 천재가 되다! 1 초등 영어 스토리 학습 3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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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Sun 어학연구소에서 출판된 '1~3학년 초등 영어 스토리 학습 1권 영단어 천재가 되다!'를 먼저 알게 되었다. 학원을 다니지 않는 초등학교 4학년인 막내의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영단어를 재미있고,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게 우선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으로 선택한 건 탁월했다. 발음이 한글로 되어 있고, 그림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로 귀엽고 사랑스럽게 단어를 설명하고, 게임을 접목한 퀴즈형식으로 외울수 있도록 되어 있는게 흥미를 유발시켰다. 매일 4단어씩 외우고 있다.

단어만 외우니 뭔가 아쉽고, 연결이 되지 않아서 짧은 문장으로 된 영어스토리책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같은 회사에서 출판된 '초등 영어 스토리 학습3 초등필수 800단어 영어 읽기 천재가 되다! 1'을 선택했다. 영어를 처음 시작할때 파닉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이 책은 파닉스를 확실하게 설명해주고,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100점 만점에 1,000점인 책이다. 처음 접해보는 문장인데 한글로 발음표기가 되어 있는 문장을 읽으면 원어민 저리가라할 정도로 발음이 나온다. 아마도 아이가 어려서 발음이 더 좋은것 같기도 하다. 영단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문장을 읽지만 발음을 읽힌후 영단를 보고, 그 뜻을 한글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어느새 책에 빠져든다. 원어민의 발음도 바로 들을 수 있어서 반복적으로 듣고 따라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회화를 할 때 주어+동사를 말하면 문장의 50%는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는데 주어+동사로 이루어진 짧은 문장에서 조금씩 살을 붙여서 문장확장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려워하지 않고 문장을 늘려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 전개도 재밌고, 그림표현은 최상이다. 자연스럽게 초등필수 800단어를 문장안에서 외울수 있다.

책에 있는 문장들을 조합해서 하나의 단문을 만들어 아빠앞에서 더듬 더듬 읽는 아이를 보고 있으니 이렇게 재밌게 영어공부를 하도록 공교육에서 진행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외국인도 풀기 어려워하는 문제푸는 기계로 만들지 말고,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하도록 만드는 영어교육을 간절히 원한다. 영어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자신의 의사를 말하고, 대화할 수 있는지를 평가기준으로 두고 영어교육에 필요한 자원과 시간과 인재를 활용하는건 불가능한걸까? 이 책을 꾸준히 읽고, 공부하다보면 제목 그대로 영어 읽기 천재가 될 것 같다. 영어를 말할수 있다고 행복해 하는 아이를 보니 나도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아이뿐 아니라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해보고 싶은 성인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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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영국인, 베델 다문화 인물시리즈 9
한유섭 지음, 허새롬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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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은 양기탁과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고, 을사늑약(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대한제국을 본격적으로 침략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등 항일 활동을 벌인 영국인으로 알려져있다. 사후 공로를 인정받아 1968년에는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았다.

영국인으로서 일본에서 무역 회사를 하던 분이 우리 나라에서 신문사를 운영했을까? 영국의 언론사인 <데일리 크로니클>은 러일 전쟁후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에 파견할 특별 통신원을 찾고 있었고, 일본어에 능통하고 사업과 함께 글 쓰는 재능을 가지고 있던 베델 선생이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한국으로 파견시켰다.

베델 선생은 양기탁 선생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서 일본의 한국 침략전쟁과 이에 맞선 한국인의 저항을 전 세계에 알려서 일본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 국제여론을 불리하게 만들고, 일본의 침략정책을 국내의 백성들에게 알려 스스로 깨우치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항일 민족운동이 크게 일어나는데 목표를 두었다. 그 당시는 경제와 군사력이 강한 서양의 국가들이 아시아와 아프라카의 여러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던 시대였고, 경제와 과학이 앞섰던 일본이 우리 나라를 통제하려 했던 시기였다. 언론이나 신문사에 일본의 감시와 통제가 심했지만 영일 동맹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베델 선생은 영국인이라는 신분을 앞세워 용기있게 그 일들을 해냈다.

일본은 끊임없이 베델선생을 공격하려 했는데 전국에서 의병이 봉기하게 된 원인이 <대한매일신보>의 선동 때문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재판에 세웠다. 재판 결과 3주일간의 금고형과 6개월간 근신을 판결받았다. 당시 한국에는 영국인을 수용할 감옥이 없어 중국의 상하이까지 가서 그곳의 형무소에서 3주 동안 형을 치렀다. 1909년 5월 1일 37세의 나이에 심장병으로 사망하기까지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지금 우리 나라가 이렇게 경제 대국이 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의 죽음을 각오한 희생이 있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자신의 나라가 아님에도 정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베델 선생을 이제서야 알게 되어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든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시간이 오면 아이와 함께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가득담아 서울신문사와 양화진에 다녀와야겠다. 그분들의 목숨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을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라를 사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다음 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모습의 나라를 물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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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함께한 선교사, 언더우드 다문화 인물시리즈 8
길진봉 지음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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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선교사님'은 개신교인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왔을 이름이다. 청년 시절에 같은 교회를 다녔던 동생은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책을 읽고 어려서부터 선교사가 되기로 서원하고 준비해서 중국에서 오랜 시간 선교를 했었다.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님은 1859년 7월에 영국 런던에서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던 아버지 '존 언더우드'와 따뜻하고 자애로운 심성의 소유자인 어머니 '앨리자베스 그랜트 마리'사이에서 6남매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언더우드 6살 때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사업이 사기를 당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언더우드 선교사의 나이 13살 때 아버지는 새 땅에서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고 미국의 뉴더럼으로 떠난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모르는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던 언더우드 선교사님은 대학, 신학교, 의학공부의 과정을 거치며 착실하게 선교사로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인도에서 오신 선교사님의 설교를 듣고 꿈을 키웠던터라 인도로 가기로 원했다. 1883년 어느 날 다른 목사님으로부터 동방의 작은 나라인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만 인도로 향한 마음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조선 땅에도 복음이 흘러가릴 원했던 선교사님은 그 땅에도 선교사가 가기를 기도했다. 기도중에 '왜 너 자신이 조선에 가려고 하지 않느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인도에서 조선으로 선교지를 변경하게 된다. 그 먼 거리를 일본을 통해 1885년 4월, 조선 땅에 발을 내디뎠을 때 감격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 때 함께 동행했던 분이 바로 헨리 거하드 아펜젤러 목사님이다. 조선 땅에 왔을 당시에는 개신교가 금지되어 있었던 상황이라 먼저 조선 땅에 와서 활동하던 미국인 의사 '호러스 알렌'박사의 도움으로 '광혜원(지금의 세르란스 병원)'에서 수학과 화확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년만에 한국어 대화가 가능해신 선교사님은 한영사전 편찬에도 도전했다. 그뿐 아니라 안타까운 조선의 고아들을 위해서 1886년경에는 고아원까지 만들었다. 1886년 7월경에는 호러스 알렌박사의 통역자로 일했던 노춘경이라는 한 남자에게 세례를 주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1887년경에는 목사님이 지내시던 집 안에 딸려 있던 사랑방이 정식으로 예배를 드리는 작은 교회가 되었는데 지금의 새문안교회 자리였다. 1889년에 릴리어스 호튼 선교사님과 결혼해서 동반자로 함께 복음을 전하는 일을 계속했다. 고종과 명성황후와도 가깝게 지내시며 통여과 주치의를 맡기도 하셨다. 1897년에 '그리스도신문'을 발행했으며, 1903년에는 '황성기독교청년회'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YMCA가 창단하는 일에도 참여하였다. 지금의 연세대학교의 본관이 언더우드관이다. 신학뿐 아니라 많은 학문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발전하길 원했던 그 마음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1916년 주님의 부르심을 받으시면서 이 땅에서의 소명을 다했다.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단순하게 종교만 알리려고 했다면 이렇게 많은 변화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 밑바탕에 언더우드 목사님의 따뜻한 마음과 더불어 조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듯이 한 사람의 헌신된 순종이 예수님을 몰랐던 척박한 땅에 예수님의 복음이 전해졌고, 밤이 되면 십자가 불빛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그 분의 열매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재확산의 뉴스와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대할때면 마음이 무너진다. 천국에서 이 땅을 바라보시며 예수님과 언더우드 선교사님이 얼마나 마음 아파 하실까? 지금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해야할 일은 예수님의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선하게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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