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초등학교 4학년인 막내는 아직까지는 무언가를 함께 해주기를 원하고, 함께 하고 싶어한다. 그중에서 오리고, 그리고, 붙여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조금만 걸어가면 쓰레기통이 있는데 책상위에 작은 쓰레기통을 만들고, 조금만 손을 뻗으면 연필을 잡을수 있는데 연필통을 만든다.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한다기보다 본인이 생각해내서 만든 작품에 만족하는 것 같다. 조금 더 창조적이고, 만들고 바로 버리지 않고 가지고 놀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뿍이의 작업방'은 여자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영상을 같이 보면서 만들수도 있는데 설명컷들이 상세해서 책만으로 충분히 만들수 있다. 요즘 출판되는 만들기책을 보면 부록이나 뒷면에 만드는데 필요한 준비물들을 함께 첨부해 놓는데 이 책은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조금의 자료가 있긴 하지만 예쁜 도화지나 필요한 지류정도는 첨부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