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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노틸러스호
윤자영 지음, 해마 그림 / 안녕로빈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과학을 이해하기 쉽도록 여러 종류의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탈출!노틸러스호'도 살아있는 과학 박물관을 연상할 수 있는 책이다. 초등학교 5학년 서연, 동해, 백근이와 박물관에서 해설자로 근무하고 있는 옐로우 큐와 함께 바다속 여행을 하면서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책이다.
5학년 7반 회장인 서연이는 6학년때 과학 영재반에 들어가기 위해 곧 있을 '과학 창의력 발표 대회'를 벼르고 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얼마전에 전학온 동해가 걱정이다. 반 친구들중에 아무도 어느 바닷가에서 전학온 동해와 가깝게 지내지 않는다. 선생님께서는 회장 서연이를 불러 과학 창의력 발표 대회 모둠에 동해와 함께 해달라고 말씀하셨다. 어쩔수없이 동해와 먹는데만 관심이 있는 백근이와 모둠이 된다. 준비를 위해 토요일 과학 박물관에 가기로 한다. 과학 박물관 해설을 맡은 옐로우 큐를 만난다. VR체험관에서 마리아나 해구 체험을 하는데 갑자기 지진처럼 박물관이 흔들리더니 4명은 바다로 순간이동을 했다. 그들이 선 곳은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이 1869년에 발표한 '해저 2만 리'에 나오는 노틸러스호 잠수함 위였고, 시대도 1860년이 배경이었다. 노틸러스호의 네모 선장은 그의 말을 복종할 것을 약속받고 4명이 잠수함에서 지낼수 있도록 허락해준다. 그들은 잠수함에서 벗어나 떠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탈출! 노틸러스호'는 잠수함을 타며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현상과 생물, 지역 등을 대화안에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있다. 과학을 싫어하는 친구들도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이해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옐로우의 수업노트가 중간 중간에 있어서 이야기 중에 나왔던 용어들을 한번 더 정리해준다. 중력, 부력, 잠수함이 뜨고 가라앉는 원리, 질량의 단위, 다양한 생물의 분류, 버섯과 곰팡이는 식물일까? 동물일까? 판의 이동으로 생겨난 해저 지형 해구, 해령, 해저 지진과 해일, 환태평양 조산대, 밀물과 썰물, 빛과 렌즈, 바다에 사는 포유류와 위기의 동물들, 남극, 태풍 등 부제목인 엘로우 큐의 살아있는 과학 박물관이다. 이렇게 많은 과학용어와 현상이 이 책 한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책에서 모양과 현상을 그림으로 자세하게 표현하고 설명하고 있긴 하지만 저학년 친구들은 용어가 생소해서 설명이 조금은 어렵게 다가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학년들은 교과와 연계되어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과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과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