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몰리맨디 이야기 1 - 심부름을 잘해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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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눈에 띈다. 표지 중앙에 있는 주인공의 옷과 책표지 색이 커플이다. 책을 읽다보면 빨간머리 앤이 연상되는 시골마을이 그려진다. 작가 소개를 보니 1896년 출생이다. 그 시대의 배경이 작가가 생활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의 '밀리몰리맨디 이야기 1.심부름을 잘해요'에는 밀리센트 마거릿 어멘다라는 소녀가 등장한다. 가족들은 밀리몰리맨디로 줄여 부르고 있다.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숙모는 각자 맡은 일이 있었고, 밀리몰리맨디는 재빠르고 활기차서 심부름을 담당하고 있었다. 모든 순간을 기쁨이 가득하게 만들고, 만나는 사람들이 밀리몰리맨디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못하는게 없는 어린이다.

복잡한 심부름을 하고, 엄마를 도와 집안 일을 하고, 섭섭한 일이 있어도 다음을 기다릴 줄 알고, 모든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매사에 열심히 반응하며 사는 아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밀리몰리맨디의 매력에 빠질수 밖에 없다.

문장에 단문이 많아 초등 저학년도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다. 중간 중간에 사랑스러운 그림 삽화는 밀리몰리맨디의 생동감을 느낄수 있도록 한다. 

경제적인 관념, 친구와의 관계, 어른에 대한 예의 범절, 사랑하고 베푸는 방법, 거짓말하지 않는 도덕적인 생활 등 모든 모습을 배울수 있는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연결되고 있어 몰입도도 있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부모님들은 아마도 99% 자녀들에게 추천하지 않을까? 자신의 자녀가 밀리몰리맨디처럼 자라가길 원하는 마음에서. 아이들이 먼저 읽었을 경우 다음 시리즈도 읽을지 궁금해진다. 아마도 찾아서 읽을 확률이 100%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밀리몰리맨디가 사랑스럽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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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멜로즈의 사계절 그린 레시피 - 제철 과일과 재료로 즐기는 나만의 홈카페 음료
박진영(그린멜로즈)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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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제철 과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과일을 맛볼수 있다. 어릴 때만해도 보는 것도 귀했던 과일을 마트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외국 식재료도 마트의 한 코너에 준비되어 있어서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고, 인터넷 구매로 해외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쉽다. 다만 누구의 손에서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지느냐에 따라서 정말 다양하고 다른 결과로 탄생된다. 

박진영님의 '그린멜로즈의 사계절 그린 레시피'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세분화하여 제철 과일과 재료로 즐기는 나만의 홈카페 음료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카페에서 만나는 에이드나 스무디, 청은 인위적인 단맛과 색소가 강해서 마시면 얼굴이 찡그러질 때가 있는데 직접 구입한 재료로 건강하지만 맛있는 단맛으로 수제 음료를 만들수 있는 방법이 무려 130여 가지로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 홈카페를 즐기는 나에게 안성맞춤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코디얼(제철 과일, 허브, 꽃차 등을 오랫동안 보존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저장식품)을 알게 되어 좋았다.

계절별로 메뉴판을 만들어 손님을 초대했을때 디저트때 대접해 드리고 싶을 정도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순서도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어, 완전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재료를 보면 푸젼 음료를 보는 듯한 것도 많다. 레몬은 레몬청을 만들어 탄산수에 마시거나 레몬차로 마셨는데 '레몬 깻잎 모히토'를 보면서 아하~를 외치며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조합이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해서 꼭 해봐야겠다. 녹차나 말차를 좋아하는데 이 재료를 이용하는 음료가 많아서 더 좋았다. 올해 유독 사는 과일마다 맛이 없어 과일을 처리하는게 숙제였는데 이 책을 빨리 알았다면 그냥 청으로 만드는 것 말고 다양한 레시피로 도전해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요즘 작은 카페가 많이 생기는데 홈카페 레시피를 이용해서 건강한 음료를 판매하고 싶은 분들에게, 저처럼 홈카페를 즐기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허브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음료의 비주얼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는걸 다시 한번 사진을 보면서 느꼈다. 각종 허브를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책의 활용도는 100%가 될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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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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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한 이후로 서점이나 책방이라는 제목의 책이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그곳에서 또 어떤 이야기가 탄생했을지 궁금해진다.

가와카미 데쓰야 작가의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도 서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유만으로 선택했다. 

결과는 역시였다.

오모리 리카가 대형 출판유통회사인 다이한에 입사하면서 경험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처음으로 발령 받은 오사카 지사 영업부의 일, 그곳에서 한 실수로 고바야시 서점의 유미코씨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오모리 리카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그 모든 것을 고바야시 서점의 고바야시 유미코씨에게 배웠다고 고백한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오모리 리카가 난처한 일을 당하거나 상의할 일이 있을 때, 고민이나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지혜와 길, 위로를 주는 존재아 유미코씨였다. 언제나 찾아가면 그런 이야기를 할 것을 알았던 것처럼 자신의 경험을 나눠준다. 하지만 정답을 알려 주지는 않는다. 이점이 좋았다. 스스로 생각하고 방법을 찾을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멘토였다.

유미코씨의 이야기도 좋았지만 유미코씨의 남편 이야기가 더 감동이었다. 요즘 인간관계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데 그분과 상담하고 싶을 정도였다. 오모리 리카에게 고바야시 서점이 오아시스가 되었던 것처럼 나의 인생의 오아시스는 어디일까? 그곳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있을거라는 희망이 생기게 하는 책이었다. 누군가에게 오아시스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문제를 해결받은 듯 머리가 맑아지는 뜻밖의 선물과 같은 책이었다.

첫직장생활을 하는 이에게 선물하면 좋을것 같다. 사회초년생들이 읽으면 여러 면에서 지혜를 얻을수 있는 책인것 같다. 소개되는 일본 책을 읽어보거나 알고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로 이 책에 푹 빠지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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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헤이의 긍정확언 - 전 세계 5천만 독자의 삶을 바꾼
루이스 L. 헤이.쉐릴 리처드슨 지음, 최린 옮김 / 센시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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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사고와 말이 필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럴 때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바꿀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책을 찾게 된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찾아온 첫 문장은 "모든 것이 완벽합니다"였다. 모든 것이? 과연? 어떤 순간이라도 이 문장의 의미를 볼 수 있도록 훈련하면 삶을 신뢰하는 법을 배울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의 어려움이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을 신뢰하지 못해서 일어나고 있는 결과라고 말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나 자신을 믿으라고 말한다. 그러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져다 준다고. 내안의 좋은 것들로 세상을 채우라고, 목소리를 내어 사랑하라고, 불만의 꼬리를 끊으라고 말하며 부정적인 습관은 고칠 것이 아니라 끝내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고치려고만 했지 끊어내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기분이 나쁠때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무언가를 찾아서 해결하려고 했다. 이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깥에서 찾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돌보고 자신에게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말을 직접 해주라고 말한다. 미러워크의 효과가 확실하게 발휘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지금의 이 순간 나의 생각과 선택이 나의 미래를 움직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읽었다. 그 때는 그냥 말이었고, 책에 있는 문장으로 다가왔다면 '루이스 헤이의 긍정확언' 이 책에서의 느낌은 당장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될것처럼 글에서 힘이 느껴졌다. 그만큼 지금의 나 자신에게 이 말이 절실하게 다가왔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나에게 나만의 시간을 허락해야겠다. 오늘은 좋은 날이야,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 될거야라고 말해줘야겠다.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면서 이제까지 나에게 왜 부정적인 말만 해줬을까 후회되었다. 한 번에 모든걸 바꿀수는 없다. 짧은 1분이라도 긍정확언의 시간을 허락하자. 짧은 1분이 24시간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걸 절실히 알았으니까. 잘했을때는 고맙다고도 말해주고, 그렇지 않을때는 괜찮다고도 말해야겠다. 남에게 듣는 칭찬만 기대하며 실망하고 있지 말고 내가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타인에게 인정받으려했던 마음을 내려놓을수 있게 되었다. 오늘부터 나의 몸에 좋은 식사를 선사하고, 나의 마음에 좋고 편안한 생각을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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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왕자 -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
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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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을때 나의 민낯이 드러나는것처럼 속속들이 나의 마음이 들키는것 같을 때가 있다. 감추고 싶었던 것까지 파헤쳐지며 그 순간으로 데려갈 때가 있다. '나의 어린 왕자'의 저자 정여울님에게 '어린 왕자'가 그런 책이었던것 같다. 그의 깊은 속마음을 펼쳐 보이지 않을수 없는 속수무책의 감정, 부끄럽지만 보여서 행복한 기쁨을 만나게 한 책이었던것 같다.

내면아이는 내 안에 영원히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또 하나의 아이가 있다는 것,

육체적으로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자라지 않는 부분이 바로 내면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이제는 나를 지킬 수 있게 된 '성인자아'가 '내면아이'에게 말을 걸어 대화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나는 묘한 양가감정에 사로잡혔다.(P.15)

'나의 어린 왕자'는 유명한 어린 왕자의 이야기와 자신 안에 있는 내면 아이와 연결하여 미처 깨닫지 못했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자신 안에 있는 내면 아이와 이별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성숙하지 못한 자아를 만들어 낸다고 알고 있었다. 정여울 저자는 자신의 내면아이는 평생을 함께 해야할 동반자로 소개한다. 이별할 대상이 아닌 지금 성인이 된 나의 보살핌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내면아이를 외면하는건 어린 시절의 상처를 외면 하는 것이며 그 결과 끊임없이 과거로부터 도망치게 되어 진정한 치유와 성숙을 경험할 수 없다고 한다. 

어릴적 타인에 의해 포기해야만 했던 꿈을 기억나게 하는 책이었다. 나의 삶에서 가장 아팠던 기억인 핵심 트라우마를 조금은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내면아이를 내 마음에서 내보내려고만 했는데 이제는 대화를 해볼수 있을것 같다. 그 시간을 통해 더 나은 어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수도 있으니까. 

이제는 외로이 혼자 내버려 두지 않아야겠다.

좋아하는 빨간머리 앤이 중간 중간에 등장해서 좋았고, 어린 왕자 부분을 읽으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한 권의 책을 읽었는데 두 권의 책을 읽은 것 같다.

정여울 저자에게 '어린 왕자'가 자신 안에 있는 내면아이를 만날수 있는 통로가 되었듯 '나의 어린 왕자'가 내안에 있지만 외면하고 있었던 내면아이와 마주하는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내면아이가 아닌 이름을 한번 지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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