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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 - 빈곤 퇴치를 위한 12가지 제안
태비스 스마일리 외 지음, 허수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20대에는 이렇게 생각햇다. 훗날 난 나의 능력으로 부를 축적하여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 30대의 나는, 결혼을 하고 가정이 있고 여전히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보통사람인 나는,
부자가 되는 일은 멀어보인다.
가끔 집 걱정을 하거나 더 좋은 차를 가지고 싶을 때,
하늘에서 원하는 만큼의 돈이 떨어져 내렸으면 하고 바랬다.
'아니면 꾸준히 로또를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ㅌ특별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고, 크게 성공하기가 힘들다면
직장 생활을 하여 받는 월급으로는 매년 치솟는 물가도 따라잡지 못하고
보통 사람만큼의 삶의 질을 누리기에도 빠듯하다는 것을
때로는 힘들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해외여행도 잘 가는 것 같고
신상도 잘 사는 것 같고
명품이라는 상품도 하나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갂가끔은 열등감에 빠지게 되는 날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하나?
앞으로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다.
당장 한달치의 월급이 빠지게 되면, 여러가지 많은 타격이 있는 것은 다 아는 일이니 말이다.
부를 축척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돈에 관계된 것은 언제나 생각할수록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하하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 이 책을 읽다보면, 답답한 마음이 생긴다.
현실의 이야기가 와 닿기 때문이다. 실제 곧 일어날 것만 같은, 남의 일이 아니라 곧 나에게도 닥칠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난하게 된 사람들이, 그냥 아무일도 하지 않아서
자신의 의지로 가난하게 된 것이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회사로 부터 해고를 당하고
어려움이 봉착되면서, 가난이 깊어져 더이상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경제 강국인 미국속의 실제 이야기이다.
누구도 가난하게,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지난날 많은 월급을 받았던 사람들도, 편하게 잘 살았던 사람들도 가난하게 될 수 있다.
구조적인 모순점들, 그리고 내가 알지 못했던 사회가 만들어내는 가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된다.
경제 관념이 투철하지도 않고, 크게 연봉이 높지도 않은 지금 상태의 내가
열심히 일만 한다고 해서 가난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모든 것에 미련을 버리고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야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아직 정답을 찾지 못했지만 문제점은 인식하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내 삶의 만족을 위해 더 늦지 않게
노후를 준비하고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현실적인 가난과 빈곤에 대해 확실하게 알려주는 책,
현실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