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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첫 햇살
파비오 볼로 지음, 윤병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안녕하세요? 루지에요 ^^ 파비오 볼로의 소설책에 두번째로 읽게 되었네요.
지난번에 읽은 [내가 원하는 시간] 과는 색다른 표지에 깜짝 놀랐네요.
사실,[아침의 첫 햇살]과 같은 사진이 들어간 표지를 더 좋아하기에 마음에 들었어요.
파비오 볼로는 남자 작가인데, 여자 작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공 여자의 심리가 잘 전달되어 또 두 번 놀랐어요.
전체적인 스토리는 연애소설!!
평범한 가정의 커리어 우먼에게 어느날, 우연히 다가온 남자가 생기고
여자는 점점 그의 매력에 빠지고,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내용이에요.
새로운 사랑에 빠지게 되는 데에는 지금 현재의 남편에 대한 불만 요소가 많이 작용한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루지는 새로운 애인과 현재의 남편의 심리에 많이 주목하면서 읽었어요.
" 왜 남자들은 그렇게 행동하였울까?" 하고 말이죠.
그래서인지 결국엔 여자 주인공을 떠나고 마는 새로운 애인의 심정과
아내를 잃게 되는 남편의 심정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믾많은 걸 이해할 수는 있어도 남자의 마음을 다 이해해 줄 수는 없겠죠.
어차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죠.
책속에서 루지와 함께한 문장들
p.20 오늘 행복을 느낄수 없다면 내일 역시 우리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절대로 일어날 리 없는 무언가를 무작정 기다리다가
내 인생을 허비해버릴 것 같은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p.167 놀라운 건 내가 해낸 일들이 내가 나 스스로에 대해 가지고 있던 어떤 이미지와도
걸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p.212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들이다. 당장은 살아야만 한다.
나머지는 기다려야 한다
p.239 남녀가 서로 잘 지내면서도 사랑에 깊이 빠져들지 않는 것 만큼 멋있는
일이 또 어디 있을까 싶어. 대신에 사랑에 빠지게 되면 말이야. 그래서 사랑한다는 말이 오가기
시작하고 대화에 '영원히'란 말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바로 그때부터 왠지 이륙이 아니라 착륙이 시작되는 것
같단 말이지. 마치 사랑한다는 말이 끝내자는 말이 시작인 것처럼 보인다는 거야.
페이지 239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은 [아침의 첫 햇살]을 한마디로 정래해 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 맞아, 이거야 하는 느낌말이죠.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앞으로 누군가를 사랑할테고
끊임없이 사랑을 기다리고 갈구 할테지만
사랑의 정의는 그 사람만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당사자들만의 것!!
그래서 더 값지고 아름다운
거라는 생각이 드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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