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작가 마스다 미리의 책은 만화로 그려진 감성 에세이집 을 보는 것 같다.

만화의 선이나 색감에 도취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간결하다 못해 간단한 선들이 서로 만나

배경이 되고 사람이 되고...참 자연스럽다.

그 그림들과 평범하고 단순한 문체의 글들이 만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만화책은 아주 단순한 내용인듯 보이지만 (실제로 그러하다고도 할 수 있다)

나는 마스다 미리의 만화책을 쉽게 보는 듯 하면서도 정신을 최대한 집중하고 본다.

아마도  마스다 미리만의 매력에 깊게 빠져든 것이 분명하다.

과하지 않는, 그렇다고 모자라다는 느낌이 아닌

'딱 그만큼이다' 라는 생각이다.

 

 

 

 

책 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어느새 다 읽고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다시며 책장을 덮는다.

마스다 미리의 만화책의 매력을 무엇일까?

 

 

 

그 단순성에 쉽게 매료되기도 하지만 나에게 이 책의 매력은 스토리이다.

일상을, 그리고 지나쳐버리기에 너무나 쉬운 소소한 감정들을표현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만큼, 나조차도 정리가 안되는 찰나의 느낌을 잘 뽑아낸 느낌!!!!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서 누구나가 많이 겪고 있을 듯 하지만

서로가 공유하지 않는 부분을

마스다 미리는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에서도

다른 그녀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이번에는 남자 주인공이라 더욱 특별나다.

남자여서 특별히 생각하게 되는 경우라기 보다

'남자들도 이런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라서 ,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느끼는

소외감, 외로움, 그리고 정체성의 흔들림은 모두가 겪는 일일테니깐 말이다.

 

 

 

살아가다 보면, 타인에게도 위로가 받는 날이 있는 것처럼

마스다 미리의 책속에서,그 주인공의 생활속에서, 생각과 몇마디의 말 속에서

따뜻한 공감이 일어나고 위로 받는 느낌이 든다.

나는 책을 통해 위로받는 사람인가 보다.

마스다 미리의 책처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은 언제든 옆에 두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음에, 나중에 힘들 때에 꺼내보고 나 자신을 내가 다독여 주려고 말이다.

그렇게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는 나의 마음속에 소중한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마스다 미리의 책을 읽으면서, 당연히 그 작가에 대해 궁금증이 일어났다.

하지만 사진도, 알려진 경력도 없다. 단지 아래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다작 작가이면서 섬세한 작가라는 느낌을 들뿐.

하지만 그래도 마스다 미리의 출간에 대한 이야기와 이봄 출판사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아래의 주소를 링크를 걸어둔다. 마스다 미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분들은 클릭해보세요~~

 

 

마스다 미리 책에 대한 이봄 출판사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라는 책 제목!

나의 우주도 아직 멀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참에

딱 마음에 들었던 많은 의미가 들어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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