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있어, 사만다 - 파리에서 온 러브레터
사만다 베랑 지음, 엄연수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표지가 핑크다 +_+;;;;

흐.. 이런 책은 남자로써 지하철에서는 물론 까페에서도 표지를

보이며 읽을 수 있을 만한 책은 아닌데..ㅠㅠ

어쨋건 달달한 러브스토리라고 하여 한번 읽어보았다.


책 설명 - 

 책의 분량은 340페이지 정도로 일반적으로 요즘 소설책 크기의 책이다.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좋고 까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읽기에도 딱 좋은 양이다.

하지만 표지가 핑크라서 남자인 나로써는 용기가 없어서 집에서만 읽었다. +_+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저자의 얼굴일까? 핑크인 표지에 왠지 새침한 여자의 얼굴이 있다.


카.. 뭔가 있을 듯한 암시.


세상에서 가슴떨리는 사랑보다 소중한 것이 몇이나 될까..


미국 여자와 프랑스 남자와의 아름다운 사랑 노래.


서평 - 

 사랑은 처음에 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만 노력하는 것이 사랑일까?

시간이 지난 후에도 한번씩 생각이 나서 기억을 더듬어 보며 피식 웃는 것이 사랑일까?

힘들었기에 어려웠기에 주저하며 견디지 못해 보내줬던 것이 사랑일까?


 질문에 대한 답이 책 안에 모두 담겨 있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과 저자의 이름이 같길래 혹시..라고 생각했는데 역시였다.

자신의 실화를 직접 글로써 써내려간 책이었다.

열정적인 프랑스 과학자 장 뤽과 주저하며 두려워했던 미국 여자 사만다...

이 둘의 이야기가 시간이 지나 펼쳐지기 시작한다.

마음을 여는 것이 힘들어 아무런 답이 없이 떠나버린 사만다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곁에 있던 친구인 트레이시가 장 뤽에게 받았던 편지를 가지고 블로그를 만들어보라고 한다.


장 뤽에게 답장이 오고 사만다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되고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어지럽고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던 일상에서 장 뤽의 답장을 받고 활기차게 일상이 변하게 되고

사랑에 빠져드는 모습은 다시 젊음을 되찾는 듯한 느낌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꽃다운 나이는 아니지만 사랑을 하며 자신을 다시 가꾸며 고민하는 모습의 사만다의 매력에 빠져들며

책은 어느덧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서평을 마치며 - 

 불 붙듯 하룻밤의 꿈처럼 사랑을 하는 요즘 시기에 이런 사랑이라..

우리나라에서 나이가 사십 넘어 사랑을 하면 불륜, 혹은 주책이라는 단어로 매도하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십이 넘든 팔십이 넘든 따듯하게 손만 잡아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적인 밤을 보내고 뜨거운 스킨쉽을 해야만 사랑은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을 먹든 무엇을 보든 무엇을 듣든 문득문득 그 사람이 생각나면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짜장면을 먹어도 같이 먹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사랑이고 길거리에서 파는 귀걸이를 보고

그 사람을 떠올리면 사랑이고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그 사람이 좋아할만한 노래같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아무리 늦어도 늦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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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강신홍 옮김 / 아토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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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어렸을 적 TV에서 만화로 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고

옛 기억에 남아있던 제목을 보아서인지 정말 반가운 책이었다.

그 땐 정글북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마냥 동물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본 기억만 남아 있다.

추억을 되살려줄 거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펴보았다.


책 설명 - 

 내가 기억하는 정글북은 상당히 내용이 길었던 것 같은데

막상 책으로 나온 것은 245페이지 정도로 좀 얇아서 고개를 갸웃거렷다.

책은 가벼운 편이고 영화의 흥행에 맞추어 발간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도 꽤 괜찮은 편이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표지가 상당히 깔끔하고 마음에 든다 +_+


보아뱀 카가 원숭이들을 후루룹...


이런 투의 노래가 하나의 장에 하나씩 들어가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읽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리듬을 넣게 된다 +_+ㅋ


서평 -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라면 정글북이라는 만화를 본 기억이 다들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인가 정확한 스토리는 기억해내지 못해도 곰과 흑표범(솔직히 난 흑표범인줄도 몰랐다.)이

주인공인 남자애와 함께 정글을 다니며 무엇인가를 했었다는 것은 기억하지 않을까?

책을 보면서 곰의 이름은 발루, 흑표범의 이름은 바기라(바카라는 아니다.)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카의 사냥 편을 보며 좀 의아해했던 것이 내 기억에는 뱀이 상당히 나쁜 놈 정도로 기억되는데

원숭이 떼들에게 잡혀간 모글리를 발루와 바기라를 도와 구출하는데 큰 몫을 했다는 것이다.

뭐.. 이건 정글북을 토대로 한 만화영화에서의 기억이니 재미를 위해 각색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글북의 주인공은 모글리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곰곰히 되돌아보면

저자는 정글에 사는 모든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글을 쓰지 않았을까.

그 예시로 책에 나오는 7가지의 이야기 중 모글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반도 안되는 세 가지의 이야기 뿐이다.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고 인간과 동물의 갈등와 사건을 그려내야 재미있다고 생각한 어떤 사람들이

정글에서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인 정글북을 늑대소년 모글리로 바꿔놓았는지도 모르겠다.


서평을 마치며 - 

 이상하게 내 기억 속에는 왜 정글북이라는 제목보다 늑대소년 모글리라는 제목으로 남아있는지

도통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아마 늑대 사이에서 자란 인간 소년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뛰어다니며 동물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며 다니면 좋을 것같다는 생각을 해서 그렇게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정글북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정글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는게 맞을텐데 인간이 주인공이라는

설정도 좀 이상하기도 하고 인간 중심의 이야기로 만들어버린 사람들 때문에 씁쓸해지기도 한다.

어렸을 당시에는 그냥 만화니까 봤기 때문에 몰랐지만 나이가 먹고 세상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게 되어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고 그 덕분에 추억에 남은 것들이 조금씩은 필요에 의해 조작되어졌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책은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뭔가 씁쓸하게 입안을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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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남자, 그 남자를 바꾼 여자 - 대궐의 꽃 왕후의 지혜 잔혹사
이소영.김서윤 지음 / 북씽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책을 펴기전부터 정말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책 표지의 예쁜 그림(개인적으로 이런 풍의 그림을 정말 좋아한다.)과 매칭이 되는

왕후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잔혹사 라는 글귀가 딱 눈에 들어온다.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하는 호기심과 함께 책을 펼쳐보았다.


책 설명 - 

 책은 270페이지 정도로 딱히 별다른 특징은 없다.

표지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깔끔하고 표지의 글귀를 상당히 잘 써놓은 편이라

책을 집어들 수 밖에 없게 한다.

뭔가 애잔하면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글귀.

잘 썼다 +_+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카.. 정말 마음에 드는 표지 +_+


미륵사는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앞일을 내다본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지혜가 아닐까.


 권력을 내려놓고 물러날 줄 아는 지혜로웠던 인순왕후 심씨.
 


서평 - 

 책을 읽으면서 한편의 동화책을 읽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역사책은 구구절절 쓸데없는 내용을 늘어놓기 마련이라

정작 중요한 내용을 읽기도 전에 지쳐버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내가 역사 공부를 꽤나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전에 읽어보았던 역사책과는 달리 배경지식을 간단히 말해주고

배경지식이 없어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을 해놓았기 때문에

동화책이나 이야기책을 읽어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왕후에 대한 이야기는 스무개 정도가 나오게 되는데 그 중 마음에 남는 이야기는

인순왕후 심씨에 대한 이야기였다.

시어머니인 문정왕후 윤씨의 섭정과 패악으로 인해 왕인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는 숨도 못 쉴 정도였다고 한다.

겨우 섭정이 끝나자 이번엔 외척의 간섭에 힘들어했고 외척세력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정사를 보지 못하였고 그 뒤로 명종은 여자의 치마폭에서 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심씨는 수렴청정이라는 대리정치를 하게 되었는데 대단하다고 느낀 것 중 하나는

심씨는 까막눈이라는 사실이었다.

이 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았고 나라의 이익만 생각하는 정치를 하다가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왕인 선조에게 물려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한 덕분에 외척에 의한 세력이 사라지고 조선의 정치시대를 앞당겼다고 볼 수 있겠다.


 인순왕후 심씨는 그 당시 독재자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권력을 휘두를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났다고 한다.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가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지혜로워서였는지 욕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사는 후세가 판단한다고 했으니 결과로 보았을 때는 지혜로웠다고 말할 수가 있겠다.


서평을 마치며 - 

 옛부터 남자는 여자하기나름이라고 했었다.

물론 가부장적인 우리나라에서 전해내려오는 말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성차별적인 문제를 제쳐두고서라도 이 말은 정확히 맞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나이먹어서 늙은이가 될때까지 어려진다고 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나이가 먹을수록 주변의 상황을 읽을 줄 알고
대처하는 것도 더욱 지혜로워진다고 한다.
또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집안의 권력은 여자가 잡아야 평화로워진다라고..
물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말도 있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남자는 여자 말을 들어서 손해보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p.s : 아버지도 그러시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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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상인들 - 프란치스코 교황 vs 부패한 바티칸
잔루이지 누치 지음, 소하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장사에 관심이 있는 나에게 성전의 상인들이라는 제목만 보고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성전의 상인들이라는 뜻이 성전에서 무엇을 판다는 것일까?

성전이라 함은 교회를 뜻하는 것 같은데 교회를 상대로 어떤 비즈니스를 한 것일까?

이런 생각으로 책을 펴게 되었다.


책 설명 - 

 책의 내용은 350페이지 정도이고 주석만 20페이지 정도 된다.

이 말은 주석이 그만큼 중요하고 주석의 내용을 읽어보아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바티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만큼 나같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단어와 의미들이 많아서

주석을 필히 챙겨보면서 읽어야 하겠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큰 제목만 보고 상인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_+


절대 비밀의 문건이 유출되다?


바티칸이 폐쇄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


바티칸은 독립된 국가와 마찬가지이며 문화유산들이 많아 그 부동산 가치는 어마어마 할 것 같다 +_+


기존의 세력과 개혁과의 전쟁.


서평 - 

 제목만 읽고는 교회를 상대로한 비즈니스를 하여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인줄로 착각을 하였다.

그런데 부제를 보니 왠걸..

프란치스코 교황과 부패한 바티칸이라니..

교황이라 함은 기독교의 최고 높은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고 바티칸은 교황이 있는 나라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교황과 나라가 싸운다?

상당히 궁금해져서 거침없이 읽어나가...려고 하였는데 뭔 놈의 사람 이름들이 이렇게도 길어서

읽는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지명, 명칭 등이 길기도 하고 생소한데다가 주석까지 보며 이해라느라 읽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요약하면 딱 이것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바티칸의 부패한 세력들을 새로 취임한 교황이 몰아내려고 애쓰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것이 참.. 

만만치가 않은 것이 오래도록 관습같이 이어져 내려오며 당연한 듯이 사리사욕을 챙기는 쓰레기같은 고위 성직자들..

그 뒤를 봐주는 세력들과 곁에서 콩고물을 얻어먹는 똑같은 쓰레기들이 개혁을 어떻게든 막고 방해하려고

한다는 것이며 이 세력들의 힘이 커서 개혁의 이빨도 들어가지 않는다.

바티칸에서 제일 높은 위치인 교황이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추기경들에게 밀리고 밀려 방해받아

현재까지도 이렇다할 개혁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 책의 내용이다.


 외부로 발설되지 않았던 극비문서들과 바티칸의 부패한 성직자들의 악행들을 한번 낱낱히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지만 책을 쉽게 보고 싶다면 인물들의 이름은 길기 때문에 되도록 흘려 읽기 바란다. +_+;;;


서평을 마치며 - 

 책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이 있었다.

많은 변화를 가져오려고 하였고 약자의 편에 서려했던 우리나라의 대통령이셨고

유일하게 내가 좋아했던 대통령인 고(故)노무현 前대통령도 이 책의 내용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개혁을 하려고 해도 방해하는 세력들,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들과 싸우며 힘겨워하지는 않았을까..

정치 이야기는 정말 싫어하는지라 관심도 두지 않지만 최소한 그 분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은

정치에 무지한 나조차도 알았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처지에서 힘겨워했을 것이라는 것도 알겠다.

괜히 책을 보고 입맛만 씁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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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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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할머니가 대체 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하였을까?

직접 말하면 되는데 왜 전해달라고 그랫을까...?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슬슬 자극하기 시작한다.

대체 어떤 이야기들을 펼쳐낼까?


책 설명 - 

 책 표지는 분홍색이다.

일명 핑크 +_+;;; 덩치 큰 남자가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심히 부담스러운 책이다.

표지도 우리의 주인공 엘사가 미소를 짓고 있기 때문에 덩치 큰 남자는 집에서 읽기 바란다.

책의 페이지 수는 550페이지 정도이지만 내가 읽은 책은 서점에서 출판되는 책이 아니라 

출판 전의 책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출판이 된 책이랑은 조금 다를 듯 하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이 책의 주인공인 특이하지만 착하고 똑똑한 일곱살짜리 엘사


책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문장과 끝에 나오는 문장이 동일하다.

역시 슈퍼 히어로는 필요하다.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는 해피 엔드가 되어야만 한다.


등장인물들이 많지 않아 좋다 +_+


오베라는 남자의 이야기꾼이 돌아왔다.


서평 - 

 처음 읽으면서부터 주인공 엘사와 엘사의 할머니가 툭닥거리며 싸우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야기 진행의 초반에는 여느 다른 아이들과 다른 특이한 아이 엘사와 엘사의 슈퍼히어로인 할머니와의

이야기로 주변 상황을 유쾌하고 즐겁게 풀어내어 간다.

뭐랄까.. 읽으면서 미아마스라던지 깰락말락 나라가 나올 때는 이런 생각까지 했다.

"나하고 좀 안 맞는 소설같기도 하고.. 계속 읽어야 하나...?"


 아마 대다수의 독자들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난생 처음 보는 단어와 그 의미가 정확히 나와 있지 않은 채로 이야기가 쭉쭉 진행이 되어 간다.

하지만 참.. 웃긴 것이 왜 저자가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왜 가르쳐주지 않은 채로

진행하는 것인지 나중에는 알게 된다.

딱히 알려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말이다.

이런 점이 저자를 특출난 이야기꾼이라고 생각되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똑똑하고 특이해서 주변 머글(해리포터에서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 괴롭힘당하는 엘사는

하루라도 소란을 일으키지 않는 할머니, 그리고 일에 바쁜 엄마, 소심한 아빠, 그리고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고 용기를 내고 화해하고 용서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아픔을 메꾸는 법을 가르쳐주는 특이한 아이 엘사의 이야기는 나도 모르게 웃다 울다 하게 된다.

더 이상의 스포일러는 원치 않으므로 끝 +_+


서평을 마치며 - 

 책의 앞과 뒤에 아래의 두 문장은 거의 똑같이 써져 있다.

아마 작가의 뚜렷한 의도를 나타낸 듯 하다.


 "세상의 모든 일곱살짜리에겐 슈퍼 히어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한다.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정신과에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세상의 모든 일곱살짜리에게는 슈퍼 히어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정신과에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뭐.. 난 동의하니깐 안가도 되겠다.

여기에 한마디 더 추가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는 슈퍼 히어로가 있어야 한다.

즐겁고 유쾌할때 함께 할, 아파하고 슬퍼할때 보듬어줄 슈퍼 히어로가 필요하다."


그리고 할머니의 마지막 말이 마음에 짜릿하게 남는다.

"사랑한다. 우라지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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