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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상인들 - 프란치스코 교황 vs 부패한 바티칸
잔루이지 누치 지음, 소하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장사에 관심이 있는 나에게 성전의 상인들이라는 제목만 보고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성전의 상인들이라는 뜻이 성전에서 무엇을 판다는 것일까?
성전이라 함은 교회를 뜻하는 것 같은데 교회를 상대로 어떤 비즈니스를 한 것일까?
이런 생각으로 책을 펴게 되었다.
책 설명 -
책의 내용은 350페이지 정도이고 주석만 20페이지 정도 된다.
이 말은 주석이 그만큼 중요하고 주석의 내용을 읽어보아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바티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만큼 나같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단어와 의미들이 많아서
주석을 필히 챙겨보면서 읽어야 하겠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큰 제목만 보고 상인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_+

절대 비밀의 문건이 유출되다?

바티칸이 폐쇄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

바티칸은 독립된 국가와 마찬가지이며 문화유산들이 많아 그 부동산 가치는 어마어마 할 것 같다 +_+

기존의 세력과 개혁과의 전쟁.

서평 -
제목만 읽고는 교회를 상대로한 비즈니스를 하여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인줄로 착각을 하였다.
그런데 부제를 보니 왠걸..
프란치스코 교황과 부패한 바티칸이라니..
교황이라 함은 기독교의 최고 높은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고 바티칸은 교황이 있는 나라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교황과 나라가 싸운다?
상당히 궁금해져서 거침없이 읽어나가...려고 하였는데 뭔 놈의 사람 이름들이 이렇게도 길어서
읽는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지명, 명칭 등이 길기도 하고 생소한데다가 주석까지 보며 이해라느라 읽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요약하면 딱 이것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바티칸의 부패한 세력들을 새로 취임한 교황이 몰아내려고 애쓰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것이 참..
만만치가 않은 것이 오래도록 관습같이 이어져 내려오며 당연한 듯이 사리사욕을 챙기는 쓰레기같은 고위 성직자들..
그 뒤를 봐주는 세력들과 곁에서 콩고물을 얻어먹는 똑같은 쓰레기들이 개혁을 어떻게든 막고 방해하려고
한다는 것이며 이 세력들의 힘이 커서 개혁의 이빨도 들어가지 않는다.
바티칸에서 제일 높은 위치인 교황이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추기경들에게 밀리고 밀려 방해받아
현재까지도 이렇다할 개혁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 책의 내용이다.
외부로 발설되지 않았던 극비문서들과 바티칸의 부패한 성직자들의 악행들을 한번 낱낱히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지만 책을 쉽게 보고 싶다면 인물들의 이름은 길기 때문에 되도록 흘려 읽기 바란다. +_+;;;
서평을 마치며 -
책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이 있었다.
많은 변화를 가져오려고 하였고 약자의 편에 서려했던 우리나라의 대통령이셨고
유일하게 내가 좋아했던 대통령인 고(故)노무현 前대통령도 이 책의 내용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개혁을 하려고 해도 방해하는 세력들,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들과 싸우며 힘겨워하지는 않았을까..
정치 이야기는 정말 싫어하는지라 관심도 두지 않지만 최소한 그 분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은
정치에 무지한 나조차도 알았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처지에서 힘겨워했을 것이라는 것도 알겠다.
괜히 책을 보고 입맛만 씁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