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남자, 그 남자를 바꾼 여자 - 대궐의 꽃 왕후의 지혜 잔혹사
이소영.김서윤 지음 / 북씽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책을 펴기전부터 정말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책 표지의 예쁜 그림(개인적으로 이런 풍의 그림을 정말 좋아한다.)과 매칭이 되는

왕후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잔혹사 라는 글귀가 딱 눈에 들어온다.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하는 호기심과 함께 책을 펼쳐보았다.


책 설명 - 

 책은 270페이지 정도로 딱히 별다른 특징은 없다.

표지는 상당히 매력적이고 깔끔하고 표지의 글귀를 상당히 잘 써놓은 편이라

책을 집어들 수 밖에 없게 한다.

뭔가 애잔하면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글귀.

잘 썼다 +_+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카.. 정말 마음에 드는 표지 +_+


미륵사는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앞일을 내다본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지혜가 아닐까.


 권력을 내려놓고 물러날 줄 아는 지혜로웠던 인순왕후 심씨.
 


서평 - 

 책을 읽으면서 한편의 동화책을 읽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역사책은 구구절절 쓸데없는 내용을 늘어놓기 마련이라

정작 중요한 내용을 읽기도 전에 지쳐버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내가 역사 공부를 꽤나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전에 읽어보았던 역사책과는 달리 배경지식을 간단히 말해주고

배경지식이 없어도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을 해놓았기 때문에

동화책이나 이야기책을 읽어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왕후에 대한 이야기는 스무개 정도가 나오게 되는데 그 중 마음에 남는 이야기는

인순왕후 심씨에 대한 이야기였다.

시어머니인 문정왕후 윤씨의 섭정과 패악으로 인해 왕인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는 숨도 못 쉴 정도였다고 한다.

겨우 섭정이 끝나자 이번엔 외척의 간섭에 힘들어했고 외척세력으로 인해

제대로 된 정사를 보지 못하였고 그 뒤로 명종은 여자의 치마폭에서 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심씨는 수렴청정이라는 대리정치를 하게 되었는데 대단하다고 느낀 것 중 하나는

심씨는 까막눈이라는 사실이었다.

이 후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았고 나라의 이익만 생각하는 정치를 하다가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왕인 선조에게 물려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한 덕분에 외척에 의한 세력이 사라지고 조선의 정치시대를 앞당겼다고 볼 수 있겠다.


 인순왕후 심씨는 그 당시 독재자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권력을 휘두를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났다고 한다.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가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지혜로워서였는지 욕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역사는 후세가 판단한다고 했으니 결과로 보았을 때는 지혜로웠다고 말할 수가 있겠다.


서평을 마치며 - 

 옛부터 남자는 여자하기나름이라고 했었다.

물론 가부장적인 우리나라에서 전해내려오는 말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성차별적인 문제를 제쳐두고서라도 이 말은 정확히 맞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나이먹어서 늙은이가 될때까지 어려진다고 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나이가 먹을수록 주변의 상황을 읽을 줄 알고
대처하는 것도 더욱 지혜로워진다고 한다.
또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집안의 권력은 여자가 잡아야 평화로워진다라고..
물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말도 있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남자는 여자 말을 들어서 손해보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p.s : 아버지도 그러시더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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