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의 집밥레스토랑 - 이정현의 행복한 집밥이야기 101가지 요리
이정현 지음 / 서사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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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레스토랑, 이정현의

이정현의 행복한 집밥이야기 _ 101가지 요리

 

서사원에서 출간한 이정현님의 요리 이야기~

책 표지를 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네요^^

싱그러움이 물씬 풍기는 과일들의 나란히 앉은 모습과 그것을 지긋이 내려다보는 저자 이정현님의 행복한 표정이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하더라도 오늘 요리를 하고 싶게 만들어요.

 

 

101가지의 요리가 소개되고 있다보니 요리책의 두께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표음식이라 생각되는 요리가 종류별로 다양하게 선보이는 만큼 사진자료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요리에 입문하는 처음 독자들에게도 정말 친절하고 부드러운 책이랍니다. 맛 뿐만 아니라 눈요기의 경험치를 넘어서 미적 감탄을 연발할 수 밖에 없는 플레이팅 솜씨와 그릇을 고르는 세련된 감각도 함께 배워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미 이정현님의 유튜브는 조회수가 어마어마하던데요,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그녀만의 담백하고 소담스러운 요리 과정이 너무 좋더라고요.

 

 

특히 이미 장안의 화제만발인 그녀의 만능간장 이야기~

제일 궁금해서 책을 받자마자 목차를 살펴본 후, 후딱 54쪽으로 건너뛰기 먼저 했어요. 비밀은 가다랑어포와 유자청, 레몬이던가 싶더니만 또 다른 숨겨진 팁은 불맛 날때까지 대파와 양파를 석쇠에 올려놓고 그을리는 것이더라고요.

 

 

숙련된 손놀림과 미각의 소유자가 될 때까지 나도 계속 만들어봐야겠어요~

저자 이정현님은 10년 가까이 이 만능간장의 맛을 살려 내기 위해 나름의 노하우로 지금에 이르렀는데 단번에 따라잡으려고 하는 내가 살짝 얄미워지기도 하네요^^

 

 

초보들은 안전사고의 위험상 토치를 사용하기 보다는 팬에 사용하기를 권장하는 메모도 써 있어요.

 

이 책의 매력은 육수와 양념장부터 시작해 브런치, 상차림, 그리고 호텔 조식까지 혼밥이던 집밥이던 전부 간단하게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정말 집에서 레스토랑 음식을 맛으로, 눈으로, 귀로도 즐길 수 있다는 점!!

 

 

나도 누구나의 바람처럼 건강한 밥상을 차리고 싶은 로망이 있는데 이번에는 꼭 도전하고픈 욕심이 생깁니다. 특히 만능간장과 양념장~하하하!!!

한주에 한 가지 요리만 따라해도 족히 2년은 넘게 걸리겠어요~망치지 않고 노련해진다고 하면요~

주방에 두고 틈만나면 도움받는 요리백과로 사용할겁니다~

 

 


이정현의 집밥레스토랑

 

요리를 하면서 소스나 맛간장 양념 등을 미리 만들어놓고 나중에 요리를 하면 10분 안에 모든 음식이 완성되어서 정말 편하더라고요. 저는 평소에 담백하면서도 깔끔하고 상큼한 맛을 정말 좋아해서 10여 년 전부터 여러 재료를 섞어보고 시도한 끝에 정말 맛있는 만능 간장 레시피를 완성하게 되었어요. 간장에 가다랑어포를 잔뜩 넣고 유자청과 레몬을 추가해서 미리 만들어놓으니 요리가 더 맛있어지고 재미있어졌어요. 이 간장으로 한식부터 일식, 서양식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집 반찬도 10분 안에 7가지나 만들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장조림, 장아찌 등 만들어놓은 간장을 부어놓기만 하면 완성되니 이보다 더 편하고 맛있는 게 또 있을까 싶어요. 여러분도 하루 날 잡아서 잔뜩 만들어 놓고 여러 요리에 활용해보세요.

이정현의 집밥레스토랑 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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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과 기분
김봉곤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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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절과 기분

          

 

 

                      

김봉곤 작가의 책은 처음입니다.

지난해부터 그의 이름과 소설에 관한 이야기는 내 귀에 들어왔으나 마음에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절과 기분>의 가제본 서평 이벤트에 손을 들었고, 책이 손에 잡힌 날부터 매일 매일 새로운 기분으로 한번씩 읽고 있습니다.

 

                               

첫 장, 첫 문장부터 작가는 자신의 비운적 삶과 사랑에 대해 선언해요. 그리곤 "현실의 압도" 에 가혹하리만치 상처받았던 마음을 글에 쏟아내며 존재를 증명해 보이나 후반부에선 결국 "글을 쓰는 시간보다 살아야 하는 시간"이 압도적 이라는 사실에 시절을 지나 부끄러움을 이겨내리라 말해요.

너무 아름다운 의지잖아요....

문득,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의 기형도 시, 빈집이 떠올랐어요.

 

세 번의 계절이 바뀌어 이제 더는 안 물어오면 어쩌지?

내가 먼저 이걸 사 입으라고 말하기는 싫고, 그땐 정말 끝인 건가?

 

 

작가와 형섭의 사이에 흐른 시절만큼 무던해진 기분의 변화가 못내 쓸쓸하지만 작가의 소설을 붙드는 힘의 근원이 느껴지는 대목이었어요.

작가의 시선은 사랑의 변주가 위태롭게 뭍어나지만 이상하게 아프지 않아요.

처음엔 턱 막히는 나의 좁은 시야와 편협함 속에서 이 불편한 기분을 어쩌나...하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반복되는 글 읽기 속에 김봉곤 작가님의 말과 글의 온도에 내 마음이 맞추어지는걸 느끼며 연인이던 시절, 함께 살던 시절의 형섭과 나란히 섰어요. 그리고는 문 잠그는 어둠...

 

                               

그는 이제 내가 만든 소설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든 시간 속에 존재하는 사람이라는걸 느낀다.

회한이 밀려옴을 참을 수 없다는 듯 작가의 마지막 문장이

끝을 이렇게 냅니다. <아직은 삶의 시간에 질 수 없다. 내 부끄러움에 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마지막.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더.>

오랜 시절을 지나 희석됐을 법도 한대 공간 속에 살아있는 순간순간의 기분들을 내 방구석 구석으로도 전해주는 작가의 단어 하나하나가 오롯이 나의 사랑에 대한 그리고 사람에 대한 편협함을 압도합니다.

문학이 나의 삶을 이기는 이 순간, 나는 새로운 시절과 기분을 만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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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 딸의 우울증을 관찰한 엄마의 일기장
김설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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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우울증을 관찰한

엄마의 일기장

 

오늘도 나는 너의 눈치를 살핀다

- 딸의 우울을 관찰중입니다

보기만 해도 만지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진노랑색의 책 표지에 눈물 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고 있다. 오돌도돌한 책 제목 폰트의 질감을 느끼며 방문을 노크하고 섰는 여자를 본다. 위태로운 듯한 분위기에 집중하며 등을 보이고 돌아앉아 있는 소녀의 뒷태에 내 마음도 돌린다.

Chapter 01 -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저자 김설님은 '글짓는 보라캣' 필명으로 블로그 활동을 꾸준히 하는 나만 아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다. 책에 관련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블로그를 파도타고 다니다보면 어김없이 김설님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된다. 그래서 나만 아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이담북스를 통해 책을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감정조절 장애가 있는 엄마라고 고백한 그녀가 딸 아이의 우울증 진단을 받은 날로부터 시작된 '왜 우리에게 ......'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이 여과없이 드러나 있다.

깜짝 놀란 이유는 그거였다. 짐작도 못했던 저자의 암울했던 세계가 분신과도 같았던 딸아이의 삶에 버거운 무게를 지웠다는 죄책감과 그럼에도 나 뿐만이 아닌 모두가 다들 그렇게 하고 산다는 자기 합리화 속에서 저울질 하느라 정말 중요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있었구나....그러니 모두들 지금 이 순간, 그 자리에서 멈추세요.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고 무엇이 나와 눈을 맞추나 찾아보세요~ 라고 말해 주고 있으니 말이다.

자식이 성장하는 만큼 나도 성장하는 부모가 되어야 함을 머리로만 기억하고 가슴으로 일으키는 응집력은 없던 나였다. 그런데 오늘 나는 한방 맞았다.

어떻게 이렇게도 무지한 상태로 아이를 양육했는지 알 수가 없다. 누구도 막지 못했던 불도저 같은 성격과 터무니없는 행동들에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살았던 세월을 다 지워버리고 싶다.

어쨋든 지금은

아이에게 낙제 점수를 받고 엄마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동안 까먹은 점수를 회복할 기회가 남아 있는지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63쪽 박탈당한 자격

 

Chapter 02 - 다 엄마 잘못이야

저자 김설님의 기록을 따라가며 딸 아이와 위태롭게 이어지는 관계를 지켜보는 내내 숨을 죽였다. 그리고 어느새 이 기록의 말들은 나와 내 딸 아이의 일상으로 번져들어갔다.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된 아이. 지금은 코로나19때문에 집에서 나와 지내는 일상이 더 많아져 낯선 서로에 대해 다시 알아가는 중이다.

귀한 시간들......초등 시절의 딸 아이와 사춘기를 지나가는 지금 시절의 딸 아이 정체성은 정말 다르다.

나도 실수 많은 허점 투성이 엄마. 사소한 일상거리로 딸아이와 갈등을 일으켜 사먹해지기라도 하면 그 뒤로도 며칠은 서먹한 까치발로 자기만의 동선을 위태롭게 지나다니기도 하는데......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을 시시때때 필수명제처럼 달고 외줄타는 딸 아이를 평범한 일상으로 끌어드리려는 엄마의 마음이 과연 어떨지...짐작이나 가겠는가 말이다.

자식 하나 어쩌지 못하는 부모가 되어 외로움에 눈물 짓는다.

슬픔의 힘으로 오늘을 산다.

슬퍼하지 않으면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사실을

지나온 슬픔으로 알았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슬픔까지 긍정한다.

편의점에 앉아 (독백) 68쪽

 

Chapter 03 - 이 병 치료가 되는 걸까?

상처가 생기고 아물면 그 자리는 흉터가 남는다. 그리고 기억은 그 흉터를 발화점으로 사용한다. 언제나 다시 아픈 거 같으면 어느새 내 자아는 그 상처가 생긴 날로 돌아가 나의 기억을 키우고 있음에 놀라 소스라칠 때가 있지.

<내 마음의 소리>를 듣기 위해 <네 마음의 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 못했던 날들을 후회하며 지나온 날들과 화해하는 저자 김설님의 강한 용기와 집중력에 감탄한다. 전문가들보다 더 전문적인듯 깊은 사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들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엄마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기록들......

비록 완치란 있을 수 없다고 하여도 이미 저자 김설님과 딸 아이는 예정된 결과의 말들에 연연하기 보다 지금의 행보를 차근차근 이어갈 듯하다.

'사랑과 미움, 용서와 화해'

이 모든 것들이 눈치를 살피는 누군가에게 인생을 건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조심히 야무지게 밟고 디뎌 내 밑에 잠 자는 또깍또깍 행복이 될 거라는 걸 증명하듯이, 알면서 말이다.

딸의 내면에는 두 개의 다른 자아가 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어리광이 많은 아기와

힘겹게 우울을 건너는 이십대의 여자.

엄마, 업어줘(독백) 130쪽

 

Chapter 04 - 우울증과의 동행

저자 김설님의 기록이 막바지에 이른다. 긴 여정을 통해 자신을 깨고 나왔더니 다시 처음이다. 쉽지 않은 동행은 오로지 허락된 사람들만의 특권인 거처럼 보인다. 책 속에 일상을 묻고 도망가기로 했던 마음은 사실 표현할 수 없었을 뿐 이제는 평범하고도 소소한 행복을 나누고 싶다는 메시지인 듯 싶다. 책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자유를 누리는 힘과 날아오르는 도약, 살포시 웃으며 꿈을 꾸는 좋은 날들은 다양한 모양과 색깔로 매일매일 그려지고 있다. 기록과 그림이 함께 동행하는 저자 김설님의 일상을 응원하며 책을 덮었다.

그리고 나도 그녀와 더불어 힘을 낸다.

오늘도 되는대로 살아갑니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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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8 18: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라에 일이 생기면 누가 해결하지? - 정부 기관과 하는 일 지식 잇는 아이 10
서지원 지음, 이주윤 그림 / 마음이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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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 일이 생기면 누가 해결하지?


 


*정부 기관과 하는 일

- 지식 잇는 아이 10 _ 마음이음

 


올해는 기록에 남을 만한 큰 사건들만 뻥뻥 터지는 것 같아요.

아직 끝나지 않은 조국 사태부터 시작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재난지원금 추경 예산, 교육부의 개학 연기, 라임사태, n번방 사건과 21대 국회의원 선거, 북한 김정은의 혼수상태 루머와 트럼프의 막말 이슈들......그리고 일본의 올림픽 연기와 의료붕괴.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의 삶과 직결된 난제들이지요.

개학도 미뤄지고 가정에서 두달 넘게 꼼짝없이 같이 있다보니 좋은 점들도 상당히 있더라고요. 무엇보다도 대화가 많아 졌다는 것은 정말 실감하고 있답니다.

 

 

 

 

뉴스를 함께 보는 시간도 훨씬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나라가 하는 일에 관련해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민이 어떤 협력을 해나가야 하는지 살아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목소리를 내느라 나부터 더 열심히 조사하고 귀기울였던 시간이지요.

 

 

 

 

쉽게 설명해주고 싶은데 어떡하지...하는 생각을 담아 인터넷과 카드 뉴스들을 열심히 살펴보는데 마음이음에서 출간한 저자 서지원님의 <나라에 일이 생기면 누가 해결하지?> 신간 소개를 허니에듀 서평 이벤트에서 보게 되었어요. 

냉큼 신청을 하고 책을 살펴보는 내내 감탄을 안할수가 없네요.

 

 

 

책의 내용이나 난이도는 초등 고학년들이 보면 적당할 것 같은 구성입니다.

특히 컷만화로 주인공 완두네 가족의 일상 생활을 담아 대한민국 정부 기관이 하는 일을 관련지어 짤막하게 소개해 준 뒤 중요한 핵심 포인트를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해 놓았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어 민주주의 어느 나라보다도 대통령의 권한이 강한 나라인데 권한을 유익하게 잘 사용하도록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각 개 부처의 종류와 역할을 16개 선별해 소개해 주고 있어요.

 

 

 

우리는 그중에서도 특히 통일부에 관심이 많아 제일 먼저 펴 읽어보았답니다.

지구의 대재앙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 나라의 국가 위상이 높아진 것 같아 자랑스러운데 특히 외교부와 보건복지부의 활약상은 그 이상의 성과를 내주고 있어 이 책의 관심도를 더 높이 끌어올리는데도 한몫했지요.

각각의 이야기 뒤, 정리 단계에 소개되고 있는 카드뉴스 코너를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정치를 해나가고 또한 어떤 정책이 우리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것일까 고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좋아요.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책임있게 동참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진로 활동에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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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 - 어른이를 위한 세계지도 읽고 여행하는 법
서지선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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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도만 보면 쉽게 잊어버리는 사실이 있다.
지구는 평면이 아니라 동그란 구라는 사실이다. 그럼 시선을 돌려 북극으로 가볼까. 북극점을 중심으로 세계지도를 다시 펼쳐보자. 시베리아와 그린란드는 참으로 멀어 보이지만, 사실은 북극해만 한 번 건너면 되는 가까운 사이다. 멀고 멀게 보이던 북극해 나라들이 모두 이웃 나라가 되었다. 북극을 중심으로 세계를 펼쳐보면 세계지도가 낯설게 다가온다.
--- p.50

세상에……
사회과부도를 정독해 보는 기분이었어요.
지리에 대한 지식이 이렇게 얕았나 싶을 정도로 저 스스로를 되돌아 본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위도, 경도, 적도.
북회귀선, 남회귀선.
한번도 의심해 본적 없이 알고 있다 믿었던 이 명칭들의 사전적 의미가 실은 처음 들어본 것들이었다는……
여행잡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서지선 필자님의 지리 덕후가 떠먹여주는 <풀코스 세계지리> 책을 이담북스 서포터즈에서 제공 받아 읽게 되었어요.
이 기회가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자세하게 들여다볼 일이 없었을지도 몰라요.
우선 <풀코스 세계지리>는 지리적 정의로 살펴보는 대륙, 기후, 바람, 온도, 인종 그리고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술술 읽힌답니다. 특히 세계지도를 유럽인의 관점에서 아시아인의 관점으로 그리고 아메리카 관점으로 바라볼 때의 다름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바다를 태평양 중심에서 대서양 중심으로 바라보는 세계의 관계란 새로운 시각의 확대를 가져오게 하네요. 어떤 필요에 의해서 무엇 중심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 의미 해석이 확대되기도 하고 축소되기도 하는 힘의 논리를 지리를 통해 깨닫다니요.

북극과 남극의 경이로움과 미지의 상상도 최고였어요.
그냥 지도만 보는데도 많은 경험과 사실과 역사가 얽혀 새로운 상상과 희망을 가져다 주기도 하네요. 앞으로 여행을 간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가 떠오르거든요. 그리고 무엇을 볼 것이지 무엇이 궁금해질지 더 많은 생각들을 만들어줘요.
<Tip>, <여행자의 노트> 코너는 필자의 지적 경험과 노하우가 들어 있어 여행지에 대한 설명과 정보가 풍부해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정초부터 지금까지 일에 허덕이며 여유부릴 시간 없이 극도의 긴장 속에 지냈지만 세계 지도를 보면서 마음껏 여러 곳곳을 눈 여겨 보게 되었네요.
지구가 아닌 수구여야 하지 않을까…… 라는 필자의 말을 지금도 되뇌어 봅니다. 지구에 군림하며 살아가지만 함께 공존하는 모든 생물과 무생물을 존중하고 아끼며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바라보지 못한다면 우리의 문명과 미래를 약속할 수 없겠지요.

교양입문서처럼 “알면 도움 되는 지식”이라는 주제로 <풀코스 세계지리>를 끼고 완독의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추천합니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 받은 책>을 즐겁게 탐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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