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수메르 신화 한빛비즈 교양툰 23
멍개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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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한빛비즈의 교양웹툰 수메르 신화 버전. 입문서로 꼭 챙겨봐아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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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사도들 - 최재천이 만난 다윈주의자들 드디어 다윈 6
최재천 지음, 다윈 포럼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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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춘박사의 육종 연구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다윈의 자연선택설에 대항할 새로운 이론이 이때 벌써 세워졌구나란 생각을 했다. 인위적인 다른 종간의 배합으로 새롭게 태어난 종이 잡종이거나돌연변이가 아니고 독단적인 형질의 형태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을 때 감탄은 절로 나왔었다.
최재천 교수의 저서로 <다윈의 사도들>을 읽으며 세계 석학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다윈에 대한 지론을 확장해 나가는 내용을 보고 있자니 뇌섹인들의 지적향유에 동참하고 있는 나 자신의 자존감이 함께 올라가버렸다.
다윈의 이론이 페미니즘에 까지 이르게 되는 광범위한 영역을 보는 것은 정말 반전이었다. 뿌리가 다윈에 가서 닿을 수 있다는 상상을 나는 물론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연적 선택과 진화 사이에 놓여진 이론들을 나는 과학과 이성적 연구 분야로만 한정 지었기 때문이다. 관찰자 입장인 나로서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유연한 사고와 대처 능력은 언제쯤 나에게 일상생활의 활력무기로 다가올까.
아직 멀었나 싶다....

오로지 인간의 입장에서만 선택과 진화를 단정 짓는 일도 위험한다. 이것도 이번에 깨달았다.
지구에 근거지를 두고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형태의 물질들은 생존과 번식을 통한 번영이 우선 순위에 놓여져 있는 서바이벌 게임을 동시에 치르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생존과 번식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 열성이고 무엇이 우성인지 쉽게 단정지을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신기하게도 이 문제는 더 깊이 알면 알수록 갸우뚱해진다는 것이다. 누가 뛰어난 개체이고 무엇이 우수한 종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생존과 번식이 보장되는 특혜는 그 어느 종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점에 있어서는 특히 인간이 그럴 것이다.

<다윈의 사도들>만이 가진 특징은 인터뷰를 통해 공통 핵심 질문에 다다른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다윈이 왜 중요한가?" 이 질문을 통해 저자 최재천 교수님은 석학들과 독자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자연스럽게 놓아준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동안 진행되는 변화의 근거는 생존과 번식일 것이고, 이 두 포인트가 사회문화적 요소들을 요구해 생물학과 심리학, 종교와 페미니즘 그리고 진화의 사이클과 지구의 관계를 밝혀보는 보다 더 친숙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우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어렵지만, 왜 다윈이 중요한지 계속 생각하며 이 책을 읽는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종의 기원>을 독파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마치 나무늘보처럼 우리는 무궁무진한 궁금증이 유발하는 지구 안에서 천천히 바뀌어가고 있는 듯 하다.
온 땅에 살아 숨쉬는 생존과 번식의 축복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는 우리들은 왜 다윈이 중요한지, 그래서 번식의 주도권과 생존권을 가져오는 계몽적 성장이 왜 절실한지 알려주는 사려깊은 책, <다윈의 사도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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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사도들 - 최재천이 만난 다윈주의자들 드디어 다윈 6
최재천 지음, 다윈 포럼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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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존재가치에 대한 물음을 되물으라 일깨우는 다윈의 이야기가 후학도들을 통해 나왔습니다.
석학들의 진향을 이룬 성과들을 답으로 명쾌하게 뽑아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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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18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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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등진 나. 일호.
하지만 그건 내 의지가 아니다. 다른 사람 탓이다.
억울하게 나의 하루를, 일상을 빼앗기고 죽음을 맞게 된 일호의 이야기다.
그러면 누구 탓을 해야 하냐고?
바로 잘 나가는 아이돌 랩퍼인 같은 학교 동급생 나도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하려는 나도희를 구하려다 얼떨결에 같이 떨어져 버렸다.
나도희 탓이다.

이 이야기에서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것이다.
모두 13명. 저승으로 가기 전 중간 캠프에서.
이들은 6월 12일 한 날에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끊어버린 자들이 모인 장소다.
이들을 이끌 두 저승 사자는 마천과 사비.
한 번 잃은 목숨은 되돌릴 수가 없다. 내게 주어진 생명의 시간을 소중히 잘 써야하는데 힘들고 때로는 어려운 고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포기한 현재와 미래. 그 선택에 응당한 댓가를 치뤄야만 하는 곳이 저승이다.
지금이 힘들다고 포기한 나의 영혼이 그곳에 가면 과연 편할까?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아주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나마 구원받아 좋은 길로 저승을 가려면 높은 분을 만나 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오디션을 통과해야만 한다. 탈락은 안된다. 기회는 10번!!
무엇을 보여주든 그것은 자유다. 다만 배정된 각자의 심사위원 한 명씩을 꼭 울려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일호는 자신이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다. 순전히 나도희 탓이다.
저세상에 오류가 생겼다. 사자 마천과 사비는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정체는? 어떤 오디션을 준비해야 그들을 감동시키고 통과할 수 있을까?
제발 저승 가는 길만이라도 꽃길로 가고 싶다.

자신의 생명을 놓아버릴 정도로 삶을 고통스럽고 힘들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이 힘들다고 해서 내일도 힘들지는 않다.
오늘이 불행하다고 해서 내일까지 불행하지는 않다.
나는 사람들이 세상에 나가 보낼 시간들을 공평하게 만들었다.
견디고 또 즐기면서 살아라.”

비관적이고 우울하고 힘들다고 모두가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아닐거다. 때론 억울하고, 불의함에 분노가 치솟고, 어떤 사고에 의해서도 죽음을 맞이할 때가 있다. 우리는 각자가 자유의지에 따라 선택한 사후의 길은 알 수가 없다. 모두의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상상, 그리고 상상 속에서 이뤄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나에 대한 미안함.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만의 열린 결말이 다가온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말해줘야 할까.
그 고민을 지금부터 시작해 본다.

“제발 죽지 마라! 죽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야!”

모두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시간들.
나에게 주어진 누군가가 간절히 바라는 시간들.
허비할 수 없다.
내 목숨은 내 것이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우리의 목숨이 되기도 하는 시간들.

<저세상 오디션>은 박현숙 작가의 구미호 식당2 버전이다.
나 자신과 우리 주변을 돌아볼 시간이 왔다.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잘 살펴보면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살았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행복엔 분명 다양한 웃음소리가 함께 할테다. 책 속에 나왔던 13명의 영혼을 우리는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사연을 들었다.
우리는 책 속에서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이웃의 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관심과 배려가 더 나은 삶을 선물로 줄지도 모른다. 소중한 나를 그리고 너를 아끼고 보듬을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일생 일대의 선물 말이다.

*이 책은 책좋사에서 서평이벤트로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기록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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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페달을 밟습니다 - 58일간의 좌충우돌 자전거 미국 횡단기
엘리너 데이비스 지음, 임슬애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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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너 데이비스 /밝은세상
YOU & A BIKE & A ROAD

예술을 탐구하는 엉뚱한 방랑자.
:58일간의 좌충우돌 자전거 미국 횡단기


대단한 작가님...
내가 누군지 나도 모를 때...
작가님은 무작정 달렸음을 툭 던진다.
2736 km. . . 대책없이 자전거 위에 오르는 순간,
관계가 보인다.

잠시 나를 내려놓고 무모하게 오늘을 배팅하는 기분이 첫시작인 거같다. 눈 앞에 생경하게 벌어지는 일들이 다 내탓은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다 내가 끌어안는 포용의 대상이 되어있다.

​간단한 스케치들 속에 숨어 있는 작가의 헉헉거림이 들린다. 쑤시는 무릎의 통증이며, 자전거 페달의 탈진된 삐걱거림...
매일의 기록 옆에 적힌 행선지간의 거리들...

"​때때로 남은 거리는치옥 같았고
오르막길은 완전 개 같았다.
다 때려치울까?
내가 하는게 그렇지 뭐."


그래도 전진하는 만큼 곧 숙달된 패턴이 묻어나오고,
바로 보이는 것들의 이름이 튀어나온다.
관계란 이런걸까..
그냥 보이면 불러주어 내 곁이 되는 것...
그냥 그렇게...

가다보면 이어가는 길..
나만 가는가 싶다가도 둘러보면 누군가의 흔적이 이미 남아있다. 나보다 앞서서 쓰러졌던 사람들...그리고 내 뒤에 이어오는 쓰러질 사람들... 길고 긴 여정을 계획해 미국을 횡단하는 동안 작가는 앞뒤로 이어가는 누구나의 사랑, 이별, 고독, 외로움을 아무나와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다.

나의 한계치를 바로 알고, 멈춰 세울 수 있는 용기!

괜찮다고 나를 말 못하게 다독일게 아니라 온 몸과 마음으로 그만!! 이라고 외칠 수 있는 멈춤의 순간.
가고 서는 결정을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때가 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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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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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여행에세이
#미국횡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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