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의노래 #다니구치도모노리 글그림 #봉봉 옮김 #미운오리새끼출판사 이제 장마철 시작이다. 아랫지방엔 장마가 시작된듯하고 중부지방에도 구름이 심상치않다. 비가 올때쯤 우리 동네에는 개구리들이 목놓아 운다. 전래동화에 엄마의 무덤이 떠나갈까봐 운다고했는데 정말 온힘을 다해 우는 것같이 애닮다. 장마철에 걸맞은 신작 #청개구리의노래 를 읽어 보았다. 이 책의 청개구리는 비가 오기를 바라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살던 곳의 동물들은 모두 싫어한다. 결국 바다까지 간 청개구리는 고래를 만나는데...여러가지 일을 겪고 자신감이 뚝 떨어지는 때가 있다. 그때 주위 사람 중에 고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슬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친구나 가족 말이다.나에게는 고래같은 사람이 몇명인가 생각해보다가 나는 다른 이에게 고래같은 존재가 되었나 되새겨본다. 혹시 나와 마음이 안맞더라도 너그러이 인정하고 그의 일을 응원했었나...비오는 날 개구리가 우는 걸 들으면 앞으로 이 책이 생각날듯하다.
#고약하고지독한냄새구름 #파블로알보 글 #구리디 그림 #문주선 옮김 #나무말미초등학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방귀이야기이다. 방귀 관련 이야기만 시작해도 입꼬리가 실룩실룩하고 ' 더럽다' 하면서도 이야기를 더 해달라고 조른다. 이번에 새로나온 #고약하고지독한냄새구름 도 방귀에 관한 이야기라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분명 흥분의 도가니일듯하다. 어느날 행복시에 고약하고 지독한 냄새 구름이 생겼다. 사람들과 동물을 포함해 도시 전체가 엉망이되고 일상생활도 어렵게 된다. 여기서는 구름으로 재미있게 표현했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몇년전 코로나 시기를 겪었다. 코로나가 어떤 것인지 몰라서 우왕좌왕하고, 많은 사람들이 아프고 죽기까지 했었다.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을 한다면 대처하는 방법은 비교적 쉬운데 말이다. 이 냄새구름도 나중에 실체를 드러내고 덕분에 이 불행의 시작이었던 토마스가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갑자기 닥친 문제는 실체가 무엇인지 알아보자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책이다. 그리고 토마스는 나중에 이렇게 깨닫는다. 행복이란 뜻밖의 순간에 뜻밖의 이유로 찾아온다고...그렇다. 살아보니 그런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힘든 상황이 와도 일단 버티면서 한번 살아보자고...그러다 보면 행복이 찾아온다고 아이들과 웃으며 이야기해야 겠다.
#어서와,구름비행기는처음이지? #선안나 글 #김이주 그림 #봄마중#어서와,구름비행기는처음이지? 는 저학년을 위한 동화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 등장하고 우리 나라 고유의 문화인 도깨비와 산신령이 나와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렇지만 단순한 상상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야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또 엄마와 떨어져 살게된 이유를 알려주면서 짧긴해도 우리나라 경제적인 측면을 생각해보는 단서가 된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주제인데 재미있게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림책이 아닌데도 그림이 귀엽고 예뻐서 책을 넘길때마다 유심히 보게된다. 오랜만에 만난 동화책인데 참 좋은 책이라 내년에 아이들을 만나면 꼭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든다.
#그림책과철학으로삶을성찰하는 #나는교사다그러므로생각한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교육과실천철학에 대해 공부(?)한건 고등학교 때이다. 무슨 내용인지 자세히 배우기보다는 누가 어떤 철학인지 외워서 시험 대비를 했었다. 특별히 생각나는 것은 없고 '베이컨도 경험해봐야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베이컨은 경험론' 뭐 이런식으로 외웠던 기억이 난다. 교대에 들어가서 교육철학시간이 있었다.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했었는데 고등학교의 연장선에 교육과 관련된 인물이 더 추가되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는 사실 철학에 대해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그런게 몇년 전부터 일상생활과 관련지어 쉽게 읽을 만한 철학책들이 많이 등장했다. 가끔 읽으면서 생각할 틈을 주는게 좋았는데 그림책사랑교사모임에서 좋은 철학책이 나왔다. 며칠동안 천천히 읽어보았다. 읽어보니 첫번째, 재미있다.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과 철학자에 대해 핵심적인 내용 중심으로 쉽게 서술했다.두번째, 그림책과 같이 이야기를 하니 이해가 쉽다. 그림책의 장면이나 주제에서 철학을 논하니 쉽게 이해되고 그 그림책을 다른 방향에서 보는 기회가 되었다.세번째, 교사가 마주치는 어려운 상황을 예로 들어, 그 때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면 되는지를 보여줘서 좋았다.교사를 힘들게 하는 많은 상황이 있다. 일이 힘들기도하지만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 관리자 등 사람과의 관계에서 실망하고 속상해하고 지치는 일이 많다. 그리고 그런 교사들을 시스템적으로 도와주지 않으니 개개인이 온몸으로 맞이하는 형국이다. 이럴때 교사들은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결국 스스로 내면을 단단하게 쌓는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철학이 필요하다. 그동안 여러 철학자들이 탐구한 내용과 방법을 읽어보고 내 것으로 만들어 스스로를 굳건히 해야한다.여러 철학책이 있지만 교사들이 그 입장을 반영하여 만든 이 책 ,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멸치다듬기 #이상교 글 #밤코 그림 #문학동네최근 #물고기씨앗 시그림책을 낸 이상교 시인과 #모모모모모 그림책의 밤코 작가가 만나서 신작 #멸치다듬기 그림책이 나왔다. 이상교 시인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언어로 다듬어 멋진 시를 만든다. 이번 시는 멸치를 다듬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멸치다듬기 이다. 예전에 엄마가 큰멸치를 한상자 사오면 가족이 둘러앉아 하나하나 다듬었다. 특히 푸르스름한 똥을 잘 따주어야 국물에서 씁쓰름한 맛이 안난다고 해서 손톱을 세워 멸치 똥을 똑똑 땄다. 하지만 이젠 옛이야기이다. 국물멸치를 사지않고 육수내는 것을 사거나 육수맛 나는 조미료를 사서 쓴다. 그나마도 집에서 요리를 안하고 사먹는 경우가 많아서 멸치 다듬는 모습은 옛기억으로 머문다.밤코 작가는 심플한 그림과 그에 어울리는 글과 타이포그래피가 매력적인 작가이다. 이번 그림책에도 국수를 준비하는 엄마대신 멸치를 다듬는 두 부녀 또는 부자의 모습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그리고 국수를 먹는 가족의 모습에서 #모모모모모 그림책에 나온 농부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때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