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할수있어도전산만들기 #에이미해팅턴 글 #낸시레몬 그림 #JEI재능교육 #지질정보 #지구과학지질과 관계된 재미있는 정보그림책이 새로 나왔다.부제가 '겨우 1억년 동안 딱 9단계만 거치면 간단히'라고 재치있게 붙어있다. 산 만들기 1단계는 '암석찾기' 산을 만드는데 까마득히 오랜 세월이 걸리지만 우선 커다란 암석만 있으면 시작할수 있단다.2단계는 '부딪혀서 구부리기' 3단계는 강과 산사태 4단계는 얼리기 5단계 녹이기 6단계 흙덮기 7단계 식물심기 8단계 동물 9단계 돌보기... 여기까지가 1억년이라니....어마어마한 세월과 복잡한 과정을 우리 아이들이 다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만난 산과 동식물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에 좋은 책이다.정보그림책 답게 교과연계 단원도 잘 제시되어있어 적절히 사용하기에도 좋다.
#그리움은슬픈거예요 #임수정 글 #김혜원 그림 #한솔수북 #할머니 #손자 #그리움 #추억 #가족그림책 나는 우리 할머니의 첫손주였다. 내가 태어나고 이듬해에 남동생이 태어나는 바람에 엄마는 나와 동생을 돌보느라 고생을 많이 했을것이다. 그래서 나는 늘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봐주고 데리고 다녔다. 아직도 어렴풋이 할아버지는 앞서 걸어가시고 할머니와 내가 같이 걸으면서 뒤쫒아가던 장면이 떠오른다. 할머니는 늘 할아버지를 '소희할아버이'라고 부르셨고, 나중에 작은집으로 거처를 옮기신 뒤에는 (사촌동생 이름을 따서) '준겸이 할아버이'라고 불러야하는데 잘 안된다고 멋쩍어 하셨다. 바느질 솜씨가 좋아서 내 마론인형의 요와 이불, 배게, 한복도 만들어 주셨다. (그걸 버리지말고 가지고 있었어야했는데 잃어버려서 섭섭하다.) 그리고 절에 갈때는 자주 나를 데리고 다니셨다. 덕분에 남들은 절이 무섭다고도 하고 향냄새가 싫가고도 하는데 나는 절에 가면 좋고 할머니 생각이 많이난다.#그리움은슬픈거예요 그림책은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손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앞뒤 면지를 보니 아마도 외국에서 살고있는 손자와 함께 살던 할머니는 한국으로 돌아온 것 같다. 할머니를 공항에서 배웅하고 난 뒤부터 손자는 일상생활에서 할머니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담아 편지를 쓰듯 말을 한다.잊은 듯하다가도 그 사람과 관련된 상황을 맞을때 우리는 그 사람이 그립고 보고 싶어지니까.... 마지막에 할머니에게 편지를 받고 기뻐하는 아이의 마음에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그림책의 내용도 좋지만 그림이 아주 예쁜 그림책이라 몇번씩 다시 들여다보았다. 나에게 우리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 책이었다.
#우리동네냠냠쩝쩝할미분식 #할미잼 그림책 #트리앤북고등학교때 학교앞 문방구는 그야말로 종합백화점이었다. 온갖 학교 준비물과 참고서, 선물하기 좋은 팬시 물품, 유명 연예인의 사진 책받침.. 그리고 한쪽에서 끓고있는 떡볶이와 오뎅. 생각해보면 위생적이지도 않고 재료도 부실했었지만 이상하게 맛이 좋았다. 근처에 분식점도 있었지만 그곳보다 살짝 저렴하고 맛이 있어서 야자 직전에 우르르 몰려가 한접시를 먹고 오곤했다. 아마 나뿐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떡볶이와 관련된 추억 한자락쯤 있을 것이다.#할미분식 은 할머니가 운영하는 푸드트럭이다. 쪼글마을 안의 마시써 초코공장앞에 자리를 잡은 할미분식은 문제가 생긴 곰과 토끼와 다람쥐의 마음을 위로해준다. 떡볶이와 튀김과 오뎅으로... 마음이 울적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때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고 위로받고 기운을 얻는다. 이 그림책은 그 마음을 잘 읽어준다. 그림도 너무 귀엽고 만화책처럼 표현된 부분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책이다. 더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이야시라서 흥미진진하게 읽을것같다. 읽고 나서 아이들에게 질문해봐야지. 너희들은 어떤 음식에서 위로를 받느냐고....
#가슴이뻥뚫린아이 #이주안 그림책 #봄볕 #초그신서평단 #우정우리반에 몽골에서 온 a가 있다. 외모가 우리나라 아이와 같고 어렸을 때 우리나라로 와서 한국말도 잘한다. 우리반 아이들은 아직 9살이라 여러 상황을 이해 못할때가 있는데 특히 a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이해못했던 듯 하다. 학기초에 a를 김a라고들 불러서 내가 깜짝 놀랐다. 혹시 부모님이 귀화했나싶어서 알아보니 그런 것은 아니고, 아이들이 a의 이름에 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김a로 부른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a는 한국인이 아니라 몽골이라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이라고 내가 말하니 모두 깜짝 놀랐고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혹시 a가 상처를 받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조금뒤에 한 친구가 <그럼 이제 김a가 아이라 a라고만 부르면 되겠네.>라고 말해줬다. 그러고는 다시 아무렇지않게 장난치면서 놀았다. 교사로서 한순간 아찔했지만 아이들의 순수함에 안심했던 순간이었다.#가슴이뻥뚫린아이 는 제목 그대로 <가슴이뻥뚫린아이>가 친구들과 관계에서 벌어진 이야기이다. 혼자만 가슴이 뻥 뚫린 아이는 이를 숨기고 싶어하고 그러다 사건이 생긴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반 a가 생각났다. 혹시 a도 외국인이라는 것을 숨기고 싶어했을까? 담임교사에 의해 발각된 비밀(?)때문에 한순간 곤란하지는 않았을까 싶어서이다. 그래도 예쁜 우리 반 아이들 덕분에 a도 나도 위기를 잘 넘기고 이 책의 이야기처럼 a도 잘 지내게되어 다행이다. 때때로 아이들에게 배운다.
#건전지엄마 #강인숙 #전승배 그림책 #창비아이들이 어렸을때 정말 힘들고 정신이 없었다. 직장에서는 30대 젊은 세대라 일도 많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힘들다고 징징대는 소리하기 싫어서 내게 벅찬 일이라해도 이 악물고 했었다. 퇴근하면서는 머릿속에 저녁식사 메뉴를 생각하고 재료가 뭐있나 생각하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왔다. 그때는 배달음식이 한정적이었고, 아이들에게 엄마가 만든 음식을 먹여야 한다는 생각에 반찬가게 이용은 생각도 안했었다. 그러다보니 집에 오면 저녁준비하면서 애들 씻기고 옷갈아 입히면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틀어주기 일쑤였다. #건전지엄마 는 나처럼 워킹맘이다. 주인과 함께 어린이집에 일을 가서 열심히 일을 한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웃는다. 왠지 그 장면에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나도 이 엄마처럼 퇴근하고 아이들과 여유있게 좀 놀아주거나 이야기도 나누고 저녁준비를 하면 좋았을 걸... 그 잠깐의 시간이 뭐 그리 아깝다고 아이들을 보기 전에 집안 일을 했을까 싶어서였다. 아이들을 보면서 그렇게 웃어주기는 했을까? 힘들다고 짜증내는 일도 많았던 것 같은데...생각하면 참 미안하다.지금도 나같은 워킹맘이 많을 것이다. 이 건전지 엄마처럼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겠지 ..여자라는 소리 듣기 싫고 특히 결혼한 여자라 일 못한다는 소히듣기 싫어서 더 열심히하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너무 직장에서 소진되지 않기를...아이가 있으면 이 건전지 엄마처럼 아이들과 행복하게 웃으며 충전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