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엄마 건전지 가족
강인숙.전승배 지음 / 창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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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엄마 #강인숙 #전승배 그림책 #창비

아이들이 어렸을때 정말 힘들고 정신이 없었다. 직장에서는 30대 젊은 세대라 일도 많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힘들다고 징징대는 소리하기 싫어서 내게 벅찬 일이라해도 이 악물고 했었다.
퇴근하면서는 머릿속에 저녁식사 메뉴를 생각하고 재료가 뭐있나 생각하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왔다. 그때는 배달음식이 한정적이었고, 아이들에게 엄마가 만든 음식을 먹여야 한다는 생각에 반찬가게 이용은 생각도 안했었다. 그러다보니 집에 오면 저녁준비하면서 애들 씻기고 옷갈아 입히면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틀어주기 일쑤였다.

#건전지엄마 는 나처럼 워킹맘이다. 주인과 함께 어린이집에 일을 가서 열심히 일을 한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웃는다. 왠지 그 장면에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나도 이 엄마처럼 퇴근하고 아이들과 여유있게 좀 놀아주거나 이야기도 나누고 저녁준비를 하면 좋았을 걸... 그 잠깐의 시간이 뭐 그리 아깝다고 아이들을 보기 전에 집안 일을 했을까 싶어서였다. 아이들을 보면서 그렇게 웃어주기는 했을까? 힘들다고 짜증내는 일도 많았던 것 같은데...생각하면 참 미안하다.

지금도 나같은 워킹맘이 많을 것이다. 이 건전지 엄마처럼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겠지 ..여자라는 소리 듣기 싫고 특히 결혼한 여자라 일 못한다는 소히듣기 싫어서 더 열심히하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너무 직장에서 소진되지 않기를...아이가 있으면 이 건전지 엄마처럼 아이들과 행복하게 웃으며 충전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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