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함께라면 #김성은_글그림 #다그림책너무 사랑스럽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만났다. 길치 비둘기 두 마리의 모험 이야기이다. 비둘기가 길치라니 참 신박한 주인공들이다. 둘은 엉뚱한 길을 가면서도 자신만만하고 거침이 없다. 모험하다가 힘들 때가 와도 서로 의지하며 결국 원하는 길을 찾는다.생각해보면 우리도 긴 인생을 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길을 알고 가는 것은 아닌 듯하다. 모르는 길이지만 서로를 다독이면서 가다보면, 방향을 조금 바꾸기도 하고 가야하는 목표도 수정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봐주고 함께 하는 한 명만 있어도 말이다.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뭐라고 할까? 엉뚱한 방향을 보면서 즐겁게 가는 비둘기에게 안된다고 고개를 돌려 다른 쪽을 보라고 소리치면서 참견을 하지는 않을까?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함께>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
#여왕들의불꽃전쟁 #마리안나발두치 #엄혜숙_옮김 #나무말미검은 탑에 사는 토레스쿠라 여왕은 자신의 왕국이 최고라고 외친다. 하얀 탑에 사는 토레키아라 여왕도 자신의 왕국이 최고라고 말하다가 둘이 눈이 마주친다. 둘은 서로 자신의 왕국이 최고라고 하다가 말다툼으로 번진다. 말다툼이 계속 되자 두 왕국은 진짜 전쟁을 시작한다.아이들을 보면 다툴 때 서로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우길 때가 많다. 다른 친구들의 증언(?)으로 앞뒤 말을 맞춰가다보면 잘잘못이 드러나고 그때서야 잘못을 인정한다. 때로는 아이들도 자존심이 있어서인지 사과할 상황인데도 버티는 일도 빈번하다. 잘못하면 바로 미안하다하고 사과하면 쉽게 해결될 일인데 그렇게 버티다보면 일이 커진다. 학폭으로 번지기도 한다. 어른들의 사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싸움이 일어나면 이긴 사람도 진 사람도 결국 손해다. 평화 교육을 하거나 다툼이 일어날 때 문제 해결을 위해 읽어 주면 좋을 책이다. 짧은 그림책을 읽으면서 사람간의 다툼과 전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숨겨버릴거야 #임연옥 #아스터로이드북한 집에 어제, 오늘이, 내일이 3명이 같이 살고 있다. 어제는 꼼꼼하고 내일이는 걱정이 많다. 오늘이는 학교가기 보다 노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내일이가 챙겨 준 가방은 무겁기만 한다. 화가 난 오늘이는 무거운 가방안에 든 것들을 학교 여기 저기에 숨겨 놓는다.바쁘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서 지칠 때가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하지 못하고, 해야 할 일만 하면서 헉헉대면서 살 때도 많다.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면서 사는 것은 어른인 우리도 힘들다. 그런데 어린이들은 어떨까? 학교와 방과후활동, 학원을 다니면서 하는 일들은 스스로 하기 보다 주어져서 하는 일이라 등에 맨 무거운 가방처럼 아이들을 짖누른다. 이 책의 오늘이처럼 가끔 할 일은 꼭꼭 숨겨놓고 실컷 논다면 어떨까? 내 맘대로 놀 수있는 며칠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즐겁고 신날까? 생각해보면 인생은 길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아이를 제대로 잘 키워야한다는 책임감과 의무감때문에 너무 옥죄고 있는건 아닐까 반성이 되었다. 다행히 책에서는 어제가 오늘이와 내일이 사이에 균형을 찾아준다. 아이들에게 적절한 양과 시간의 교육도 필요하고 , 또 그만큼의 휴식과 자유가 필요하다.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다
#이야기가득한집 #허아성 #국민서관집이란 어떤 곳일까? 여행을 좋아해서 자주 집을 떠나는데, 여행도 재미있고 행복하지만 끝나고 집에 돌아올 때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새로 나온 그림책 #이야기가득한집 은 이렇게 편하고 다정한 집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파트 숲에 오도카이 있는 작은 단독주택 한 채에 글을 쓰는 할머니와 강아지 댕이가 산다. 둘만 살던 집에 이렇게 저렇게 식구가 늘어가고 댕이는 이를 못마땅해 하는데....그래도 덕분에 할머니가 쓰려는 이야기는 자꾸만 늘어 난다.그림책 속의 집이지만 나도 한번 방문해서 할머니의 따뜻함을 느끼면서 쉬고 싶은 곳이다. 요즘 집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처럼 다른 집들과 단절되고 서로의 온기를 느끼기 어렵다. 작은 집에 살면서 누군가 쉽게 방문해도 반겨줄수 있는 그런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과 사람, 사람과 다른 생물 간에 공존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하는 따뜻한 책이다.
아름답다는건뭘까 #사이하테타히_글 #아라이료지_그림 #정수은_옮김 #문학동네 #뭉크5기문학동네 그림챡 서포터즈 뭉크 5기 활동으로 받은 그림책. 무언가를 응시하는 소녀의 앞 표지와 밤하늘을 날아가는 노란 배의 뒷표지가 인상적이다. 이 책은 그림작가와 글작가가 함께 찾아낸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를 버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바닷가 집에서 창밖을 내다보는 소녀가 있다. 소녀의 눈에 해가 지는 바닷가를 응시한다. 붉게 물든 노을과 그 뒤로 몰려오는 밤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글은 짧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그림이 한장 한장 멋진 작품이다. 아름다움은 무엇이다라고 글로 풀어내기 보다는 소녀의 시선과 시선이 머무는 풍경으로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아이들과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책이다. 우리반 친구들은 이 책을 보고 무엇이라고 말할까? 소녀의 시선과 일몰의 풍경, 밤이 오는 순간 등을 이해할까?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