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숨겨버릴거야 #임연옥 #아스터로이드북한 집에 어제, 오늘이, 내일이 3명이 같이 살고 있다. 어제는 꼼꼼하고 내일이는 걱정이 많다. 오늘이는 학교가기 보다 노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내일이가 챙겨 준 가방은 무겁기만 한다. 화가 난 오늘이는 무거운 가방안에 든 것들을 학교 여기 저기에 숨겨 놓는다.바쁘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서 지칠 때가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하지 못하고, 해야 할 일만 하면서 헉헉대면서 살 때도 많다.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면서 사는 것은 어른인 우리도 힘들다. 그런데 어린이들은 어떨까? 학교와 방과후활동, 학원을 다니면서 하는 일들은 스스로 하기 보다 주어져서 하는 일이라 등에 맨 무거운 가방처럼 아이들을 짖누른다. 이 책의 오늘이처럼 가끔 할 일은 꼭꼭 숨겨놓고 실컷 논다면 어떨까? 내 맘대로 놀 수있는 며칠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즐겁고 신날까? 생각해보면 인생은 길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아이를 제대로 잘 키워야한다는 책임감과 의무감때문에 너무 옥죄고 있는건 아닐까 반성이 되었다. 다행히 책에서는 어제가 오늘이와 내일이 사이에 균형을 찾아준다. 아이들에게 적절한 양과 시간의 교육도 필요하고 , 또 그만큼의 휴식과 자유가 필요하다.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