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함께라면 #김성은_글그림 #다그림책너무 사랑스럽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만났다. 길치 비둘기 두 마리의 모험 이야기이다. 비둘기가 길치라니 참 신박한 주인공들이다. 둘은 엉뚱한 길을 가면서도 자신만만하고 거침이 없다. 모험하다가 힘들 때가 와도 서로 의지하며 결국 원하는 길을 찾는다.생각해보면 우리도 긴 인생을 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길을 알고 가는 것은 아닌 듯하다. 모르는 길이지만 서로를 다독이면서 가다보면, 방향을 조금 바꾸기도 하고 가야하는 목표도 수정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봐주고 함께 하는 한 명만 있어도 말이다.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뭐라고 할까? 엉뚱한 방향을 보면서 즐겁게 가는 비둘기에게 안된다고 고개를 돌려 다른 쪽을 보라고 소리치면서 참견을 하지는 않을까?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함께>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