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할머니 #줄리김 #다산기획요즘 우리반아이들이 <k-요괴도감>에 빠져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요괴들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 문화의 일부라서 계속 읽히고 이야기 되어야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요괴들이 나오는 <사라진 할머니> 그림책이 최근에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토끼, 호랑이, 도깨비, 구미호가 등장하는데 우리에게 친근하면서도 옛이야기의 단골 소재라서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준과 누나는 할머니의 집을 찾아왔는데 할머니는 안계시고 못보던 문이 눈에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옛이야기의 배경처럼 보이는 곳이 등장하고 그 곳에서 여러 요물을 만나면서 할머니를 찾아본다. 모험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거울에 비친 인물들을 유심히 보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림책이지만 옛이야기 한권 읽은 기분이 드는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작가는 어릴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그 곳에서 성장한 분인데 우리문화를 바탕으로 책을 만들었다. 분명 우리 문화이지만 재미교포 작가라서 그런가 뭔가 낯선 느낌도 있어서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교실에 <스포츠가 좋다면 이런 직업> <동물이 좋다면 이런 직업> 2권이 있고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었다. 그동안 진로관련 그림책은 <자아이해>, <타인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는 그림책이 많았고 직업과 관련되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관련되는 직업을 알려주는 책은 적었는데 이 시리즈는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알려줘서 흥미롭다. 나도 모르는 직업이 많은 것도 놀라웠다.야외활동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한다. 현장체험학습은 물론이고 숲놀이, 체육활동, 마을 탐험 등 교실만 나가도 아이들은 눈이 반짝번짝하니까...그런데 야외활동을 좋아해도 관련된 직업이 이렇게 많다니...이 시리즈는 책 뒤에 <내게 가장 어울리는 직업은?> 이라는 꼭지를 둬서 성격, 소질, 흥미에 맞는 직업을 찾아보게도 되어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내일 아이들과 함께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겨울잠을 자야 하는데 #덩컨 디비 #Edu&Tech요즘은 스트레스 받거나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잠이 안온다. 커피를 좀 늦게 먹은 날에도 잠을 못자고. 잠을 못잔 다음날은 너무너무 피곤해서 미칠지경인데...이 책은 겨울잠을 푹 자야하는 곰이 잘 준비를 하지만 잠이 안와서 벌어지는 상황에 벌어지는 일을 재미있게 그렸다. 곰에게는 어떤 일이 있는 걸까?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을까? 읽다보니 곰이 꼭 나같아서 웃음도 나고 안타깝기도 하다. 결국은 친구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 겨울잠을 푹 자게되고 봄을 맞는 곰. 한편으로 참 부럽기도 하고, 곰에게 맞는 방법이 나에게도 맞으면 좋을텐데 생각도 해본다.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복식호흡을해도 잠이 안올 때가 있다. ㅠㅠ) 요즘 겨울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 동물의 겨울잠에 대해 공부할 때 학급에서 읽어보고 아이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잠이 잘 올지 이야기를 들어 봐야겠다. 그리고 아이들은 어떤 고민이 있는지 한번 물어보고, 어떻게 해결할 지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져야겠다. 그림책은 이런 매력이 있어서 좋다. 그림책 안의 인물에 대해 이야기 나누지만 슬쩍 현재 상황을 빗대어보고 이야기 나눌수있는 기회를 갖는 것.
#우리잔 목소리 작은 애 # 김수현 글 #소복이 그림 #풀빛소복이작가의 그림을 좋아한다. 큰머리, 긴상체 짧은 다리의 그림이 날 닮아서일까? 친근감이 있다.이 책은 그림책은 아니고 저학년을 위한 동화에 소복이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동화의 삽화도 내용에 꽤 잘 어울린다.저학년을 몇년해보니 유난히 목소리가 작거나 발표를 안하려는 아이들이 있다. 수줍음이 심하거나 쑥스러움을 잘 타는 아이들이 있으니까. 코로나 이후로 이런 아이들이 좀더 늘어난 느낌이다. 그런데 이 책의 소담이처럼 어떤 작은 사건이 입을 다물게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1학년 소담이는 짝꿍 로운이의 잘못을 감추려다 선생님께 꾸중을 듣는다. 선생님은 학교생활에 대한 안내를 한것인데 소담이 입장에서는 학교에서는 말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 학교에서는 '목소리작은 애'가 되어버린다. 그 이후로 엄마와 선생님의 도움으로 스스로 잘 극복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나도 아이들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이 책의 선생님이 엄한 표정으로 <불필요한 말은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뜨끔했다. 20여명의 아이들이 제각기 이야기하면 수업이 어렵기때문에 나도 이런 이야기를 종종하니까.그래도 소담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처럼 나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누구일까 살펴봐야겠다.
<안녕 본본>은 개를 처음 키우게 된 이야기부터 나이들고 죽을때까지 과정을 담담하게 그래픽 노블로 만든 그림책이다. 반려동물이 죽을때 어떤 상황인지, 남은 자들과는 어떤 마음으로 헤어져야하는 지를 아름답고도 은유적으로 잘 나타내었다.아이들과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사람이나 가족을 언급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빌려서 죽음을 이야기한다면 아이들도 이해할수있고 좀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