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엄마 #강인숙 #전승배 그림책 #창비아이들이 어렸을때 정말 힘들고 정신이 없었다. 직장에서는 30대 젊은 세대라 일도 많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힘들다고 징징대는 소리하기 싫어서 내게 벅찬 일이라해도 이 악물고 했었다. 퇴근하면서는 머릿속에 저녁식사 메뉴를 생각하고 재료가 뭐있나 생각하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왔다. 그때는 배달음식이 한정적이었고, 아이들에게 엄마가 만든 음식을 먹여야 한다는 생각에 반찬가게 이용은 생각도 안했었다. 그러다보니 집에 오면 저녁준비하면서 애들 씻기고 옷갈아 입히면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틀어주기 일쑤였다. #건전지엄마 는 나처럼 워킹맘이다. 주인과 함께 어린이집에 일을 가서 열심히 일을 한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면서 웃는다. 왠지 그 장면에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나도 이 엄마처럼 퇴근하고 아이들과 여유있게 좀 놀아주거나 이야기도 나누고 저녁준비를 하면 좋았을 걸... 그 잠깐의 시간이 뭐 그리 아깝다고 아이들을 보기 전에 집안 일을 했을까 싶어서였다. 아이들을 보면서 그렇게 웃어주기는 했을까? 힘들다고 짜증내는 일도 많았던 것 같은데...생각하면 참 미안하다.지금도 나같은 워킹맘이 많을 것이다. 이 건전지 엄마처럼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겠지 ..여자라는 소리 듣기 싫고 특히 결혼한 여자라 일 못한다는 소히듣기 싫어서 더 열심히하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너무 직장에서 소진되지 않기를...아이가 있으면 이 건전지 엄마처럼 아이들과 행복하게 웃으며 충전하기를 바래본다.
#세상은무슨색일까요 #밥길 지음 #브와포레예전 TV프로그램에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게 있었다. 밥 아저씨가 나와서 캔버스에 그린을 쓱쓱 그리고 '참 쉽죠?'라고 말하는게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 밥아저씨를 닮은 화가가 표지가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이 나왔다. 이 화가가 우리를 보며 쓱 웃는다. #세상은무슨색일까요? 묻는 듯 하다.세상은 다양한 색으로 되어 있다. 눈으로 마주하는 세상은 12색의 색연필, 24색의 물감으로는 표현하지 못할 만큼 화려하고 다채롭다. 그런데 정원사에게는 세상이 초록색이고, 바닷가에 사은 사람에게는 노란색이다. 사람은 다 자신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성별이나 인종, 국적, 나이가 다르니 자기가 보는 세상은 사실 다른 사람과 다른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를 보며 빙긋이 웃는 화가는 색이 계속 바뀐다고 알려준다. 조금만 시각을 바꾼다면 다른 색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그림책은 아주 심플하지만 우리에게 던지는 주제는 묵직하다.사물의 색을 다양하게 바라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이색다바나나 그림책과 닮았다. 아이들에게 두 책을 같이 보여주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짱과야생코끼리흐넝 #짜웅응우엔 지음 #찌뜨주응 그림 #북드림아이#짱과야생코끼리흐넝 은 내가 처음만난 베트남 그림책이다. 베트남은 나에게 낯선 느낌인데 이렇게 멋진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들이 있다는게 놀라웠다.이 책은 베트남에서 야생동물보호활동가, 환경운동가로 일하는 #짜웅응우엔 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이야기도 교훈적이고 재미있지만 그림들이 대단하다. 하나하나 세밀화처럼 꼼꼼하게 스케치하고 채색을 해서 어떤 장면은 사진인가 싶기도 했다.그리고 페이지수도 어마어마하다. 보통 그림책이 16장 내외인데 이 책은 127쪽이나 된다.여러모로 놀라운 그림책이다.'짱'은 야생동물보호활동가 이다. 베트남에 사람들이 관광을 가면 코끼리타기 체험을 많이하는데 이 체험장에서 일하는 코끼리 '흐넝'을 만난다.나도 태국에 여행을 갔다가 코끼리 타기 체험을 했었다. 패키지 프로그램이라 참여는 했지만 쇠꼬챙이로 코끼리머리를 찔러서 앞으로 가게하는 걸 보고 마음이 불편했었다. 가이드가 코끼리는 아프지 않다 괜찮다고해서 그런줄알았는데 사실은 코끼리가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한다.짱은 흐넝이 60년 가까이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몸이 성하지 않다는 걸 알게된다. 그래서 그곳에서 흐넝을 구출하고 자연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그 사이에 생기는 일을 글과 그림으로 또는 만화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해서 보여준다. 특히 짱이 관찰한 내용을 스케치 한 것처럼 넣은 삽화는 세밀하고 내용도 꼼꼼해서 자연백과사전을 방불케한다.우리나라는 코끼리같이 야생동물을 길들여서 착취하는 일은 없지만 야생동물과의 공존에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 멧돼지, 고라니, 산양 등이 살아가는 터전이 줄어들어 사람들이 사는 곳이나 농작물이 있는 곳에 와서 피해를 입히는 일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곰, 여우등 멸종된 동물들이 많아져 복원사업도 계속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또 키우는 반려동물 또는 길고양이들을 함부로 하는 경우도 많다이 책을 읽고 나서는 동남아시아의 코끼리를 타는 관광이 이젠 없어지길 ...그리고 동물들이 고통받지 않고 인간과 함께하는 삶에대해 다같이 고민하고 좋은 방법을 모색해보길 생각해본다
#소원빵집 #위시위시베이커리 #야옹야옹실수하지마카롱 #안영은 글 #쏘울크리에이티브 그림 #한솔수북#고민해결 #실수해도괜찮아#소원빵집위시위시베이커리3 편이 나왔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같이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저학년용 동화책이다.1편에서 엘 할머니 부탁으로 위시위시 베이커리의 초보 파티시에가 된 유삐와 친구들은 그곳에서 일을 하게된다.이름처럼 위시위시베이커리는소원을 이뤄주는 소원빵을 만드는 곳이다. 어떤 소원이든 어떤 고민이든 들어주고 해결해준다는데, 그 과정에서 재미있는 사건들이 생긴다.3편에서는 위시위시 베이커리가 아주 바빠졌다. 유삐와 친구들은 일을 도와줄 알바생 꼬냥이를 뽑았고 꼬냥이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다. 그런데 문제는 꼬냥이가 너무 많은 ‘실수’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는 거였다. 꼬냥이가 일한 지 한 달째 되는 날, 꼬냥이는 미안한 마음에 몰래 떠나려고 하는데 유삐와 친구들에게 들키고 만다. 유삐와 친구들은 꼬냥이를 위해 실수를 하지 않게 해 주는 ‘실수하지마카롱’을 만들어 주기로 하지만 마카롱을 만들다 실수를 하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다시 벌어진다.이 시리즈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아이들의 마음을 성장시키고 용기를 북돋아 줄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3권은 '실수’와 ‘잘못’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고민과 걱정을 소재로 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마음의 갈등을 생각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해준다.아이들과 읽으면서 아이들의 소원빵은 무엇인지 한번물어봐야겠다. #마음먹기 그림책과 같이 보면서 베이커리 메뉴판을 구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이 시리즈 책들은 뮤지컬처럼 중간 중간 등장인물이 부르는 노래사 나오는데 QR코드를 통해 노래를 들을수 있게 되어있어서 더 매력이 있다.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꿈 #밀랴프라흐만 글그림 #최진영 옮김 #웅진주니어이 책은 표지의 곰과 두더지 표정이 너무 매력적이다. 표지를 보니 겨울 동굴 속, 나뭇잎 침대 위에서 곰과 두더지가 서로의 옆에 몸을 누이고 자고 있다. 둘다 표정이 너무 평온해보여서 나도 옆에 몸을 누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은 벌과 함께 자신이 꾸었던 꿈을 찾기 위한 긴 여행을 떠난다. 벌과 사계절을 보내면서 곰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아름다움을 실컷 누린다.그동안 두더지는 곰을 기다리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드는데…… 과연 곰이 찾던 아름다웠던 꿈은 무엇이었을까? 그 꿈을 잘 찾았을까?사람들은 살면서 저마다 아름다운 꿈을 꾼다. 나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지금 나의 꿈은 무엇일까? 매일매일 닥치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어떤 꿈을 가지고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이라도 천천히 하고 싶은것이 무엇이었는지 꿈을 세워봐야겠다는 생각이든다.곰이 사계절을 벌과 함께 지내면서 보여지는 그림들은 참 아름답다. 계절의 특징을 담아 예쁜 패턴으로 나타냈다. 곰도 계절에 따라 무늬가 바뀌는데 아이들과 미술시간에 곰 패턴그리기를 해봐도 재미있을 것같다.